이제 진짜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해봐야 할것같아..

그냥 내가 느낀 결혼생활이 ... 아닌것같음

지금 결혼 3년 반을 넘어가는 시점 .

뭐든게 명령조 ... 이거치워 저거가져와 가서 불꺼..

외벌이 할때도 아침 없음. 저녁 차려준거 아직도 기억함 신혼초에 딱 일주일 퇴근해서 밥차려준게 .. 설겆이는 내가 ..

그것도 뭐 다 배달시킨 반찬.

난 독립해서 오래살아서 요리를 꽤 하는편인데 .. 야근하고 밤 10시에 집에가면 지 밥안먹었다고

순두부찌개 해달라함 ... 나 발바닥이랑 종아리 아파서 끙끙거리는데 ..

밤낮바꾸고 .. 저녁 새벽까지 티비봄.. 나일하느라 피곤한데 티비소리 고문 받음

몸에 열이 많아서 에어컨키면 지 춥다고 꺼버림

빨래도 서로꺼 알아서 각자함

어느순간 가스라이팅을 내가 얼마나 받았는지 ..

뭐 먹고싶다는 소리도 못함 _ 맥주 먹고싶은데 허락받아야하고 맥주먹어도 괜찮아? 물어보면

또 뭔 술이냐 ... 레파토리

나 나가서 술안먹음 먹어도 3개월에 1번 있을까함.. 친구들도 다 바쁘고 밖에서 먹는건 그렇게 안좋아함

주사 없음 이건 진짜 없음 술먹으면 얌전하게 씻고 잠

근데 지는 2~3달에 한번 술처먹고 연락두절임

외박처하시고 연락되면 처가가서 자따고함 샹 그래서 이제 걱정도안함

내가 폰끄고잠

부부관계도 내가 이야기하면 무슨 변태취급함 -_- 뭐 이상한 성향 없음

월급 다 가져다줌 나 30중반이고 주 5일 8시간 근무 중소인데 실수령 310~320정도 야근하면 +@ 많으면 400중반까지 ..

용돈 30받음 ..

뭐 먹고싶다하면 내 용돈으로 사먹으라함 .

근데 지 먹고싶은건 다 생활비로 사용함...

이혼 생각이 확 든 이유는.. .

와이프가 외식하자해서 외식함 _ 외식하면서 술시켜서 1차 핀잔들음 ... 이건 생활비로 계산

집들어가다가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 먹자해서 들어감 지 먹고싶은거 없는지 내꺼만 하나 구입

약 800원 .. 생활비카드로 계산...

집들어가니깐 왜 생활비카드로 쓰냐고 뭐라뭐라함 순간 정신이 확들면서 개빡침

아니 시발 버는게 얼마인데 800원도 못쓰냐고 내가 소리침

아침에 배웅을 해주길하냐 저녁에 잘왔냐고 인사를 하기를 하냐 .. 그동안 참은거 터짐_

3년반 결혼중 외벌이 거진 `1년 4~5개월했는데' 존나 힘들었는데 꾹꾹 야근 존나해가면서

돈벌어다줌 .. 생활비 쓰는거 터치하나도 안했음

근데 시발 집에만있음 자존감이 박살나고 자존심도 박살남

중소지만 회사에서 중책업무를 하구있어서 ... 회사에서는 진짜 인정받는 위치인데

후임기수들이나 진짜 차장 부장 이사도 와서 업무에대한 상담하고 내가 조언해주고

회사에서는 존중받고 자존감 뿜뿜이고 회사생활이 즐겁고 재미있는데 집에만가면

그딴 대접 받고 돈은 왜 벌면서 자존감까지 박살나는지 모르겠음

와이프 퇴근하고 집오면 나보다 늦는데 집에 문열고 들어오자마자 잔소리 시작임 머리카락이 어쩌구

컵은 또 왜 여기에 어쩌구 신발정리가 어쩌구 쉼없이 혼자말로 계속 궁시렁 거리면서 잔소리함

진짜 듣다가 정신병 올거같음 이제

지금 집에 개싫고 너무짜증나서 아침에 회사에 1시간 일찍옴 사무실에서 커피먹으며 음악들으면서 일찍 일시작함 근데 그게 너무 즐거움

지금은 야근중 집가느니 업무하는게 더 즐거움

시발 하도 열불나서 두서없이 작성함 ..

내가 생활비 800원��문에 .. 후 개짜증나네

지는 내월급 반도 못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