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리 돌아보기 [8] |
2025-12-23 08: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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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60
쿠다이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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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에 앞서 올해 목표 달성률에 대해 말씀리자면,
책 읽기 실패, 다이어트 유지는 함ㅋ, 페스캐 올클은 당연히 성공!
으로 올목표 50% 정도는 성공했습니다 👏👏👏👏
수고했어 25년의 나, 내년에도 같은 목표로 힘내보자
일단 이 글을 연말이 아닌 지금 쓰는 이유는,
올해 7일 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동안 뭔가 딱히 할 것도 없고
무의미하게 시간 가는거 지켜보는 것도 너무 공허하게 느껴져서
올해 돌아보기를 미리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에 미리 써보게 됐습니다.
연말되면 다시 글쓸거 같긴 하지만요
올해 돌아보기 1）
생각해둔 만화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쭉 그리고 있습니다.
한 30~35화 분량인데...
하하 아직도 3화 분량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네요????
"1년동안 3화도 안 그렸냐 미친놈아"라고 하실 수 있는데...
정말로 추해 보일 수 있겠지만!! 변명을 조금 하고 싶습니다...!
（무직 휴학 2년차인지라）대학이라는 돌아갈 곳이 있어 살짝 느슨하게 그리고 있는 것도 맞지만
그 외의 이유가 세 가지 정도 있습니다.
1. 반복적인 스토리보드 수정
제가 시도해보려는 만화가 어떤 만화냐면
1990년대에서 1970년대와 1940년대를 회상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만화인데
여기에 일제시대 이전 근대화 성공했다는 대체역사 설정도 끼얹어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1940~1970년대 동아시아 배경 자료들을 계속해서 찾아볼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많은 시간을 1940~1970년대 일본영화 시청에 소비하게 됐습니다.
1화 그리는데에 이런 배경 지식들이 엄청나게 필요한지라 계속해서 제자리 걸음을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현재진행형으로 내용진행중 어색한 부분이 많이 보여 35화 분량의 스토리보드를 계속해서 수정하고 있습니다.
（tmi. 마루코는 아홉살도 보고 있는데 꽤 잼씀ㅋㅋ）
2. 1차창작 만화 그리는데에 시간 소모
저는 제가 만화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능력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사실 이건 스스로 항상 느끼는 겁니다.
제 취향조차 남들한테 주목을 받는 취향도 아닐 뿐더러
2차창작이든 1차창작이든 그린 만화들에서조차 슴슴한 냄새가 많이 나죠.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 슴슴함조차 쌓이다 보면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목을 끌지 않는 것이 오히려 매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1차창작 만화들을 몇개 시도해보게 됐습니다.
뭔가 생각나는게 있다면 곧바로 스토리보드를 열고 그 만화를 그려봤습니다.
만화 그리는데에 있어 활력을 주는 행동이기도 해서 꽤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봐요.
다만 그로 인해 현재 그리고 있는 만화가 많이 지체된 것 같습니다.
사람 몸이 여러 개가 아닌게 참 아쉽네요.
3. 칼바람 증강모드가 나왔습니다.
제 12월이 사라졌습니다.
납득이 가실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의 변명은 있었답니다...
사실 될지 안될지도 잘 모르겠고
사람들한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일지 아닐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시도해본 이상 해보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계속 그려보고 있습니다.
올해 돌아보기 2）
1차 창작들을 꽤 그렸는데 그릴때마다 딜레마에 빠지는 거 같습니다...
현실적인 심리극을 그리고 싶은데 사정상 순애만화 밖에 그릴 수 없다...!
순애물 그리는걸 싫어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시리어스에 대한 욕망이 있는지라 시리어스물을 그리고 싶을때가 꽤 있습니다만,
현재 그리고 있는 만화와 병행해서 시리어스물을 그리기엔 부담이 꽤 되는거 같네요.
그렸던 1차창작 순애만화중 몇몇개는 옵니버스 형식으로 노선을 틀수도 있었지만
그러기엔 순애라는 장르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게 되는지라 보는 분들 입장에선 거북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노선을 틀진 못했습니다.
내년에 시리어스 단편을 그릴 수 있을지...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뭔가 거창해 보이게 쓰긴 했지만
시간 빌게이츠가 할거 없어서 쓴 글이니까
대충 보고 넘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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