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좀 반대하는 편입니다.
사실 군대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잘 지냈고 열심히 살았기에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얻어왔어요. 근데 군생활 하면서 화나는 일도 많이 있고 아무래도 병사들이 약자다 보니 억울한 일도 많이 있었죠.
1. 아픈 애들이 너무 많이 옵니다. 당장 동기랑 맞맞후임 부터가 경계선인 친구들이 들어왔습니다. 허리디스크는 너무 많아서 아픈 사례로도 못들어가요. 뭐...진단서 끊으면 열외 시켜주는데 진짜 아파보이는 후임에게 진단서가 안나오는 경우도 봤습니다. 일하다 다친 병사가 장애등급 나올 정도의 후유증을 얻었는데 현역복무적부심사를 안보줍니다.
2. 이젠 정말 충원이 안됩니다. 제가 복무한 부대는 점점 충원이 안돼서 70% 충원율로 부대가 운영됐어요. 근데 근무는 그대로입니다. 일과 시작하면 분대원 4명만 남아있고 그랬습니다...ㅎㅎ 불침번도 이틀에 한번, 가끔 삼일에 한 번 서고. 가끔은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충원 안되니 후임도 일병 말호봉 쯤 처음 받고.....
3. 지금도 진급평가는 있는데 진급평가가 안열립니다. 훈련이나 훈련준비로 밀리고, 또 뭐때문에 밀리고. 진급평가가 열리지 않아서 진급을 못한 경우도 꽤 있었어요. 그렇다고 부탁하면 간부들은 귀찮아하고.
기존 병사들이 긍정적 반응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군생활을 임하는 방식이 아니라 패널티를 먹이는 방식인거 같아서 좀 그렇네요. 기존 사기저하 요인을 제거하는 정책도 아니고. 아직도 젊은 사람들을 호구로 보는 거 같네요. 혹시 월급 인상에 따른 정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군생활 하고 있는 군인분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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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쪽빛하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