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5-06-30 19: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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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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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얼굴 반쪽이.
이상해. 상했어...
오늘 처음으로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났어.
그리고
내 모든 인생을 부정 당하는.. 이야기를 나눴어.
18세 부터 일한 내가 안쓰럽다.
중3, 20살에 암수술하고 부모님이 바쁘다는 이유로
나 혼자 병원 통원치료 받고 하는 걸 다 부정 당했어.
난 스스로 이겨낸 시련과 시간들을 자랑스럽게 여겼는데...
공부 못하고 못배운 사람이 시골에 산다.
전문대 졸에 4년제 중퇴.
그리고 내 얼굴 반쪽 너무 티나게 상했다. 주저 앉았다.
이거 복구 할 방법 없냐...
네가 지금 일하는거 미래가 없다느낌으로 대화를 나누고..
숙소로 왔다가.
지금 여자친구랑 같이 있다가 이런점에 대해
말을 꺼내기가 힘든거야.. 나한테도 이렇게 강하게 말하고 날카롭게 말하는데.
여자친구는 얼마나 더 큰 가시를 받아내며 살았겠어.
그래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잠깐 차에 물건좀 가져온다 하고 나왔는데...
이런 내 감정에 대해 여자친구에게 말하는게 맞을까...
진짜 자꾸 혼자 있으면 눈물나고 나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하루도 허투로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대학 편입 하기전에도 백화점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고
부모님 지원 없이 살려고 편의점 상하차 등. 진짜 열심히 살았었는데.
그냥 대화 나눈 모든게 내가 병신같고.
내가 만나고 싶다고 요구해서.
만난건데 내 선택에 후회가 되고 모르겠어.
이 글도 금방 머지 않아 지우겠지... 병신처럼 모르는 척 계속 살거나.
그냥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오늘 일을 지우며 살아가겠지...
근데.. 지금 당장 너무 힘들고 나 스스로가 너무 나약한 것 같아..
미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