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은 의외로 실전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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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폴스 2025-07-17 13: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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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폴스 2025-07-17 13:15:34 2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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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셰르파 2025-07-17 16:06:02 140 0
정약용 선생님 당신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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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멍뭉이 2025-07-17 20:03:35 34 0
정약용 선생님: 탱크가 무엇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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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 2025-07-17 17:22:21 3 0
설계구조가 ㅈㄴ 딱딱하게 설계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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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제엘 2025-07-17 19:16:28 22 0
현대전이 일어나면 아파트들이 저런 효과를 낼꺼라는 글을 본 기억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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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한가득담아요 2025-07-17 19:20:42 11 0
아파트 하나하나에 저격수 배치하고 또 무너뜨려서 개판 만들면 지옥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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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루가X 2025-07-17 19:50:32 23 0
옛날 아파트들은 아예 그 목적으로 기관총 쏠수 있도록 거치대 만들어놨고 지하주차장 이유중 하나가 방공호기도 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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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MOD 2025-07-17 19:56:24 37 0

당장 집 밖에 나가면 눈에 보이는 모든 건물이 매복지가 될 수있으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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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시간표 2025-07-17 20:10:38 3 0
침략자 입장에서 우리나라 시가전 최악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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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07-17 20:16:46 13 0
[부연설명] 북한이 우리나라를 남침했을 때,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북한의 병력을 막는 매우 요긴한 방어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단 철근콘크리트 아파트는 웬만하면 안 무너진다. 포탄을 맞아도 건물 전체가 무너지지 않고 그냥 구멍이 나버릴 수 있다. 또한 아파트단지들은 앞의 한 개의 동이 뒷동 모두를 적의 직사화기에서 보호해 줄 수 있으며, 아파트의 특성상 곡사화기도 중층부 이하를 공격하기가 어려워진다. 산을 끼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은 적 지상군의 진입을 저지하고 포 사격으로부터 방어가 용이해진다. 또한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각 개별동들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연결되어 안전한 동간 이동통로를 제공하고 방공호 역할을 수행한다. 입체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아파트 단지들은 출입로가 한정되어 있는 고립된 요새가 될 수 있으며, 남향을 선호하는 우리 특성상 베란다는 남쪽에, 북한의 주 침공로인 북쪽을 향해 작은 창이 나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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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07-17 20:17:00 10 0
[부연설명] 개별 아파트 동을 소탕하려 해도 면적이 넓은 반면에 적은 출입구로 일렬로 병력을 투입해야 한다. 투입하고 나서도 좁은 일자 통로는 방어에 용이하고, 각 세대는 모두 방화철문으로 잠겨져 있어서 공격 부담이 매우 크다. 물론 산악처럼 병력 은폐가 쉽지 않고 시야가 제한당한다는 단점도 있다. 실제 2차대전때 스탈린그라드 시가전은 지옥과도 같았으며, 미국도 이라크에서 시가전에서 매우 고전했던 과거가 있다. 전 세계에서 시가전을 가장 잘하는 나라를 뽑으라면 이스라엘을 뽑을 수 있는데, 다년간의(!) 가자 지구 침투와 점령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의 교리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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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07-17 20:17:26 10 0
[부연설명] 전략전술개념 중에 공세종말점(攻勢終末點)이라는 개념이 있다. Breakpoint라고도 하는데, 간단하게 얘기하면 공격자가 더 이상 공세를 진행할 수 없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북한이 남침한다고 가정할 때 화학병기나 생물학병기, 핵병기 등의 비대칭전력을 제외한 순수 병력의 공격을 예상한다면 북한의 공격이 기습공격에 의한 서울 점령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우리나라의 아파트 단지들이 매우 효율적인 방어 진지 역할을 해서 북한군의 공세종말점을 앞당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러한 시가전은 병력의 피해는 물론 민간인의 희생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현대전의 개념과 상치한다는 점이 있어서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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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9 2025-07-17 20:18:57 4 0
옛날 아파트 같은 콘크리트 건물들은 핵폭탄이 떨어져도 뼈대는 남아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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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zerac 2025-07-17 20:29:06 3 0
일산그라드 분당그라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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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벗은o임금님 2025-07-17 20:33:27 3 0
도심지 부대는 시가전훈련하나 최전방은 맨날 산에서 뼁이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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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배꼽 2025-07-17 21:21:09 0 0
도심지 부대는 예. 시가전 훈련장 가서 cqb. 그냥 생활관복도에서 cqb. 대규모 건물(공연장등)에서 포위,cqb등 도심위주로 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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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MOD 2025-07-17 21:56:12 12 0

Q. 순살이라 무너지면 어떡하냐고? A. 그래서 공격자가 뭘할수있는데? 가 됨. 실제로 스탈린 그라드 전투 당시 독일군은 시가지 진입 전에 공군과 포병 화력을 동원해서 이틀동안 공습을 퍼부었는데 그럼에도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은 건재해서 방어측의 요새가 되어주었고 그 외 무너진 건물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바리케이드가 되어 전차의 진입을 막았고 방어측에게는 엄폐물이, 공격측에게는 보병을 밀어넣어 밀어야한다는 압박을 주었음. 그 결과는 인구 40만짜리 소도시에서 전투한번에 양측 사상자 2백만명을 만들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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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20:07:09 게시물이 7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작성: 2025-07-17 13:11 / 이동: 2025-07-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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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과티슈 2025-07-17 20:31:30 3 0
수원 화성은 화성성역의궤가 남아있어 기록 그대로 복원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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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07-17 21:11:19 49 0
[부연설명] 6.25때 수원 화성은 큰 피해를 입었다. 북문인 장안문과 동문인 창룡문이 가장 크게 파괴되었고 그밖에 서북공심돈, 화서문, 동북공심돈, 서장대, 북서포루 등 많은 문화재가 파괴되었으며 대다수의 성벽도 포탄과 총알세례를 받아 벌집투성이가 되어버렸다. 오죽하면 당시 "남문은 남아있고 북문은 부서지고 서문은 서있고 동문은 도망갔네~" 라는 노래가 떠돌아다니기도 했다. 장안문의 경우 초기 북한군의 진격로였고 전쟁 내내 탈환과 재탈환을 거듭했기 때문에 유독 심하게 파괴되었고, 창룡문은 폭약을 싣고 가던 국군 트럭을 미 공군 비행기가 북한군 트럭으로 오인하여 포격하여 발생한 화재로 소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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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07-17 21:11:27 14 0
[부연설명] 6.25 발발 후 북한군의 전차부대는 국군의 저지선을 뚫고 수원으로 돌격했다. 이에 국군 총참모장 정일권 소장은 시흥지구전투사령부를 수원에서 평택으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고, 본부가 철수하는 동안 수원에 일부 병력을 호위로 남겨 북한군의 공격을 저지하게 했다. 수원에 남은 후방 병력은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을 중심으로 저지선을 구축했다. 당시 장안문 양쪽에는 튼튼한 성벽이 길게 세워져 있어서 전차부대의 남하를 충분히 저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전차의 주포였다. 장안문의 옹성과 성벽은 전차의 포탄을 충분히 막아 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옹성과 장안문의 철문은 포탄을 몇 발만 맞아도 쉽게 부서져버릴 것 같았다. 결국 당시 공병감이었던 최창식 대령은 장안문을 폭파시켜 도로를 끊어버리고 장안문의 잔해를 바리케이트로 삼아 농성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철수하던 수도사단장 이종찬 대령이 이를 목격하고 '현 시점에서 북문을 파괴한다고 해서 전술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귀중한 민족의 사전을 인멸케 하는 결과가 될 것이니 후일 민족의 지탄을 어찌 받을 것이냐?' 라며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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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07-17 21:11:37 12 0
[부연설명] 결국 이종찬 대령의 설득에 넘어간 최창식 대령은 장안문 폭파 작업을 취소하고 대신 미군이 지원해 준 대전차지뢰 20여발을 장안문 주위에 매설하고 모든 병력들을 장안문 성벽과 문루로 올려보내 북한군과 대치하게 했다. 1050년 7월 4일 북한군의 전차부대가 장안문에 접근했고 국군과 교전을 개시했다. 이후 국군은 북한군의 기세를 버티지 못하고 장안문의 문루와 성벽에서 내려와 철수했는데, 이 때 공격을 서두르던 북한군의 T-34 전차 두 대가 장안문 주위에 매설한 대전차지뢰를 건드려 폭발했다. 6.25에서 우리 국군이 처음으로 북한군의 전차를 파괴한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T-34 한대가 국군의 대전차포에 의해 추가로 파괴되었다. 결국 우리 국군은 무기의 열세로 하루 간의 지연전 끝에 북한군에게 수원을 내주었지만 애초에 목적이 미군이 참전할 떄까지 북한군의 남하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화성은 1951년 중공군에 의해 한번 더 점령당했다가 미군에 의해 다시 탈환된 후 전쟁이 끝날때까지 점령되지 않았다. 당시 파괴된 T-34 전차는 1952년 경까지 장안문 앞에 방치되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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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07-17 21:22:01 17 0
[부연설명] 전후 화성은 화성성역의궤에 의거 복원하였고 결국 이때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는 처음에는 수원시의 세계유산 등재 요청에 건축물이 원래 설계가 아닌 복원팀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복원되었기 때문에 수백 년 전 그 문화재로 보기 어렵다며 등재를 거부하였지만 수원시에서 축성계획과 시공기계, 재료가공법, 공사일지 등이 상세히 기록된 화성성역의궤를 증거로 제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복원물, 혹은 최근에 건축된 건물은 거의 없는데 수원화성은 원래 설계 도면과 건축 방법이 완벽하게 남아 있어서 과거의 건축 방법 그대로 재연해서 복원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해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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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필드 2025-07-17 21:12:42 15 0
6.25전쟁 초기 국군이 탈탈 털리기만 한걸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춘천지구전투를 시작으로 한강에서 금강 소백산맥까지 이어지는 근 한 달간의 전투에서 최대한 지연전을 펼친 결과 미군 참전, 낙동강방어선 구축, 인천상륙작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음...t34 탱크가 파괴되지 않는 걸 두눈으로 보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버티고 버틴 결과가 지금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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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탕소년단 2025-07-18 09:18:00 6 0
우리도 탱크가 있었으면.. 우리도 탱크만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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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드래건 2025-07-17 21:47:26 0 0
황금거인 청동거인 얘기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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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과간호사 2025-07-17 21:53:07 2 0
조선의 오버 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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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돌이 2025-07-17 22:03:15 0 0

첫번째 사진 이거랑 비슷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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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사정하잖습니까 2025-07-18 12:59:07 0 1
리조 봉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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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사정하잖습니까 2025-07-18 13:00:33 0 1
이거 작성자가 북한사람임? 리조봉건시대가 뭔지 몰라서 검색해보니 '북한에서 조선 시대를 지칭하는 용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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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하 2025-07-18 16:43:44 9 0
북한군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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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사정하잖습니까 2025-07-19 01:27:32 0 1
ㄴ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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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은 의외로 실전경험이 있다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