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 나는 검은머리를 짧게 자른 소녀는 두루마리를 펼쳐든 채 인상을 구기고 있었다. 발써 4번째 받는 그녀의 가족에 대한 전서 내용은 처참할 지경이었다.
어머니는 티탄의 공격을 막아내다 돌아가셨다.
내란을 일으킨 자들에 대항하던 증조부 역시 이승을 떠나 버렸다.
아버지는 내란을 일으킨 뒤 행방불명에 수배자 신세가 되어 있었고 대세는 사망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리고 할아버님마저 문파를 떠나 행방을 알 수 없다... 그는 세 번째 받은 두루마리를 펼쳐 들여다 보다 다시 말아 가방에 넣었다.
"누명이네, 그 게으른 양반이 귀찮게 내란을 일으킬리도 없고 문주가 내란을 일으킨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이미 자기 물건인데 그것 때문에 힘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아버지는 귀찮다는 이유로 소녀가 8살때 문주 자리를 물려주려다가 어머니께 호되게 당한 적이 있을만큼 귀찮은 건 질색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죽었을지 모른다는 부분은 소녀를 슬프게 만들었다. 아직 수련이 끝나지 않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