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내부랄 친구는 일제시절 러시아에 강제징용당한
한국인의 후손이다. （3세）

12살이 되던 해에 엄마랑 둘이 한국을 처음왔다.
（당시 엄마나이32살）

그친구는 아직도 기억나는게 있다고 한다.

부산역에 처음 도착해
근처 한삭당을 들어갔다.
엄마가 처음 된장찌개를 시켰다고 했다.

음식이 나오고 어렸던 친구놈 십새끼는
”우웩 엄마 왜 똥을 먹어요? 우웩“
엄마는 그자리에서 입닥치라고 했고
그날 집에서 진짜 뒤지게 맞았다고 기억을 회상했다.

그리고 우리의 첫만남도 기억이 난다.
친구들과 친구들 끼리 만남의 자리였는데
친구 1이 이놈 러시아 사람이다? 라고 소개를 해줬고
당시 싸가지만땅이였던 나는
”뭐라카노 된장찌개에 밥 존나 잘 비벼먹게 생겼구만 구라좀 치치머라 새꺄“

알고보니 러시아 사람맞았고
처음 한국와서 1년간 학교도 안들어가고 할아버지와 엄마한테 뒤지게 맞으면서 한국어 교육을 받았다했다

지금은 이새끼 여권만 러시아지 보드카보다 소주를 더많이먹고 청국장 돤장에 밥 비벼서 정잘 먹는 서른 중반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