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2랑 3은 존나 쎈놈들 대비해서 루피가 미리 준비했던 비장의 기술이었고

레드호크나 기어 4의 여러 기술들도 더 강한 적에 맞서기 위해 성장한 모습이었음.

그리고 중요한 결전의 순간마다 하나씩 보여준 새로운 기술은 독자로 하여금 루피가 위기에 몰렸던 싸움의 양상을 뒤집는 걸 어느정도 납득하게 해줬고, 결국은 끝내 승리하게 되는것에 쾌감을 느끼게 했음.

카이도랑 싸우려고 배웠던 류오도, 루피 본인피셜 카이도 몽둥이 쳐맞고 패휘감 깨달아서 로저나 흰수염마냥 하늘 갈라버린것조차도 납득이 된다는거임.

근데 기어5는?

그전까지 피터지게 싸우면서 보여줬던 류오도, 패휘감도 존재의미를 잃고. 니카각성 이후 걍 왠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나 존나쎄네 그냥 이기네ㅋㅋㅋㅋ 하니 납득도 안가고 카타르시스도 없음 그냥 무슨상황이지 싶음.

주인공인 루피도 25년간 원피스를 본 독자도 몰랐던걸 단 한화만에 "고무고무열매는 사실 사람사람열매 모델 니카였는데 루피가 카이도한테 뚝배기깨지고 뒤질때되니까 갑자기 니카가 각성해서 니카파워로 카이도정도는 케이크처럼 쉽게 먹어버렸다." 라면서 정리해버리는데, 이런걸로 납득이 되는게 오히려 이상한거같음...

뭐 충격과 반전을 위해 일단 질러놓고 나중가서 어떻게 각성했는지 지금까지 터득했던 기술들과 이어지는 빌드업이 있는지 구구절절 설명할수는 있겠지만 당장 지금상황에서 얼탱이터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하다못해 루피 스스로가 니카 각성에 대한 실마리라도 잡고 있었다면 최소한 이지경까지는 아니었을듯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