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싱하형이 굴다리에서

애들 다패던시절쯤부터 웃대 눈팅하던 프로눈팅러임

아이디는 군대갈때쯤 만들었는데

벌써 10년이 넘어가고있음..ㅜ

어쨌든 본인은 거의 중고등학생때부터 항상 머리 해주는

누나가 있었는데 좀 먼곳으로 매장을 옮기는바람에

최근엔 단골 미용실 없이 그냥 급할때만 한번씩

근처 미용실에서 파마도 하고 커트도 했었음

근데 떠돌아다니면서 돈을 써보니까 이게 머리하는

돈이 너무 아까운거임.. 아니 돈을 떠나서 이돈을주고

이런 서비스를 받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좀 많이들었음

우리동네는 좀 번화가라 펌하면 남자도 기본 8만원 10만원

디자인펌 15만원 뭐 이런식인데 본인 모질이 쉽지 않음 이라

거의 뽀글거리게 말아주는곳이 많아서

맘에 들게 나온적도 별로 없고 커트하면 진짜 머리감고

말리는거까지 다해도 10분 15분컷 이러는데 진짜 신경써서

깔끔하게 잘라주는 느낌 받은적도 손에 꼽을정도고

내 모질이 좀 얇고 착 달라붙는 생머리라 커트하면 항상

완성품은 바가지머리 밤톨머리고 해서 맘에 안들었음

어쨌든 그래서 미용실 가는거에 현타를 느껴서 거의

모자쓰고 돌아다니고 도저히 지저분해서 모자로도 커버가

안되겠다 싶거나 급하게 머리 잘라야할일 있을때만

어쩔수 없이 잘랐었음

그러다가 어느날 웃자에서 미용실형 글을 봤고

오 파마 이쁘게 잘됐다 생각하고 가끔 웃자 올라올때마다

클릭해서 보게됨

근데 웃대인들은 알잖아 이런집특: 우리집근처에없음

그래서 걍 별생각없이 살았었음

근데 댓글 슥 보다보니까 웬일로 바로옆동네인거임

그래서 고민하다가 무료서비스 한번 신청해봤고

받아보고 진짜루 맘에 들어서 후기씀

일단 사진은 비포에프터인데 딱봐도 미용실 안간지

네달은된거같지? 실제로 거의 4~5개월만에 간듯

저사진 찍고도 2주후에 미용실갔으니까ㅇㅇ

첨 미용실 딱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엄청 매장이 넓어서

깜짝 놀랬음 사진으로보는거 한 세배쯤은 될듯

그리고 이상해씨 진짜많아서 귀엽고 부러웠음ㅋㅋ

첨에 머리 스타일 어떤식으로 할건지 물어보시는데

따로 정하고 간 스타일은 없고 적당히 짧으면서

관리,손질하기 편하게, 이마 까보고싶다고 얘기했음

근데 말하고보니 걍 적당히 알아서 이쁘게 해주세요

라고 한거랑 마찬가지라 속으로 쉽지 않음 드립 떠올라서

살짝 웃참했음

아 그리고 예약잡기전에 방송하면서 해도 괜찮겠냐 하셔서

살짝 부담은 갔었는데 어차피 마스크쓰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콜했는데 운좋게? 방송은 준비를 못해서 못한다고

하셔서 속으로 안심했음ㅋㅋ

어쨌든 그렇게 샴푸하고 커트 먼저 시작했는데

진짜 저녁 늦은시간이고 퇴근할시간이라 피곤하셨을텐데

파마 전에 하는 커트인데도 뭔가 신경써서

잘라준다는 느낌을 받았음

보통 동네에서 자르면 파마하기 전에

바리깡으로 앞뒤 슥 밀고 커트 자체는 그렇게 신경써서

해준다는 느낌을 못받았었거든

근데 이형님은 커트로 먼저 디자인을 하고 펌 들어간다고

글쓴거 본적이 있는데 ㄹㅇ 그런느낌이 들어서 살짝 놀랬음

그리고 이제 다운펌약바르고 파마 마는데 여기서도

좀 놀란게 나는 옆머리가 생머리치고 뜨는편은 아니라

보통 펌 해도 6mm 바리깡으로 슥 밀고 끝이라 다운펌은

해본적이 없는데 다운펌 하기 전에 피부라인에 바셀린도

꼼꼼하게 발라주고 두피 보호제까지 발라주셨음

이런적 첨이라 ㄹㅇ놀랐음

여차저차 시간은 가서 머리 중화하고 머리 헹구는데

직원분이 머리를 거의 체감상 10분가까이 헹궈주시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오래 헹구는것도 진짜 오랜만이었고

무릉도원 드립 생각나서 중간에 살짝 웃참했는데

다행히 물온도 어떠세요는 안해주시더라

물어보셨으면 웃참 실패했을듯ㅋㅋ

머리 다 감고 나서 이제 머리 말리면서 스타일링 해주시는데

진짜 걍 드라이기로 뒤로 말리기만 했는데 스타일 나와서

또 속으로 오.. 했음

어쨌든 그렇게 다하고 나와서 집을 가야하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가 버스 기다리다가 갑자기 20% 가까이

남아있던 배터리가 순식간에 광탈하면서 폰이 꺼졌음..

그래서 걍 후드모자 쓰고 집까지 40분정도 걸어갔음

아 참고로 애프터사진은 어제 바람도 많이맞고

후드모자도 쓰고 자고일어난거라 머리 감고 찍으려했는데

일어나 보니까 머리가 거의 그대로라 그냥 바로 찍어봤음

후기는 여기까지가 끝이고 쓰다보니까

넘 tmi가 많이들어간거같은데 고치기 힘들어서 걍 올림

난 진짜 맘에 들어서 담에 또 갈거고

근처살거나 단골미용실 없는 웃대인들은 츄라이해보셈

세줄요약 없어서 미안 ㅃ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