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빌라인데 주차장쪽에 수도꼭지가 있거든?
그런데 이사와서 몇달동안 상하수도비가 생각보다 높은거야.
이상하다 생각하며 다른집들 다 물어봐도 어디 고장난데도 없는데 원인은 찾을수가 없고... 포기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년차내고 쉬는 날 잠시 외출하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그 수도꼭지에서 2리터 물통에 물을 받아가는거야
물 여기서 받지 마세요 하면서 그만하시라고 했는데도
응응 하면서 끝까지 다 받는거야
열받는건 2리터 생수통 하나를 받는거면 말도 안해
손수레에다 박스 묶고 그 안에 8갠가 통 가져와서 받아가는거야. 하아...
나중에 알고보니 그걸 일주일에 3~4번씩 하는거지
뭔 ...여기가 약수터도 아니고 아니 남의집 수도를 그렇게 써도 되나-_-
열받아서 수도꼭지 완전 감싸서 못 풀게 해버리고 나니까 상하수도요금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더라..
물론 가져가시는 분의 경제사정이 좋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렇다고 가만 놔두면 그분만 가져가지는 않고 더 늘어났을거라 생각함.
갑자기 생각났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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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벅머리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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