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3 12: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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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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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다니다보면 머리 먼저 감고 커트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을꺼야
나 같은 경우는 커트 전에 무조건 샴푸 하고 커트를 들어가거든
그럼 왠지 고객입장에서 내가 머리가 지저분해서 샴푸를하고 감기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것도 같단말이지
근데 그 이유가 아니라 커트를 정확하게 자르려고 샴푸 하는거임
보통 모류라고 하는데 머리가 마르거나 말리거나 혹은 모자에 눌리거나 떡이지거나 하면
모류가 원래 방향대로 안가고 머리카락들이 눌리고 모류대로 안 있는단 말이지
그 상태에서 머리를 자르면 샴푸하고 나면 모양이 안 맞고 또 바뀜 그래서 난 그냥 한큐에 확실하게 자르고 무조건 샴푸를 해
샴푸를 하면 눌리거나 떢지거나 모양을 잡아놓은 머리들이 다 풀어지니까
그래서 미용사들이 머리 자를 때 분무기로 물을 챱챱챱 뿌리면서 하는데 그게 물로 눌린거 필려고 하는건데
그렇게 하면 펴지긴 펴지는데 많은 한계가 있음
물론 미용은 기술이고 방식의 차이라서 머리가 눌려있어도 잘 자르는 분들이 있을꺼임
일반적으로 커트 가격대가 있는 곳에선 FM대로 샴푸를 하고 들어가거든
근데 사실 샴푸를 머리자르기전에 자르고나서 두번 한다는게 안 하는 사람 입장에선 일이라서 좀 귀찮긴 한데
나는 샴푸를 안 하고 자르고 샴푸하고 나와서 다시 모양이 틀어지니까 또 베이스커트 다시 손 보는 것 보다
애초에 샴푸 하고 정확하게 하는게 일 효율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커트는 당연히 대칭으로 잘라야 하지만 사람마다 좌우 모류나 떠오름이 심하게 다른 경우도 있거든
이런 경우는 길이를 모량과 모질 모류에 맞춰서 잘라야 벨런스가 맞거든 그러기위해선 기장자체를 좌우 완전히 다르게 잘라야해
그래야 전반적인 형태가 잘 맞음 그렇게 맞추기 위해선 머리가 떡져잇꺼나 눌려잇으면 내 기술로는 절대 정확하게 못 맞춤
샴푸를 하고 커트하는 미용사들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샴푸를 하는거고
또 반대로 샴푸 안해도 잘 자르는분들은 잘 자를꺼임 평생을 그렇게 해오셨으니 그러한 조건에서도
잘 자르는 그 분만의 노하우가 있겠지
그래서 미용실 갔는데 샴푸를 안하고 자르는 미용사인데 웃대인이 먼저 "저 ... 샴푸 하고...커트 해주세요..." 라고 말했다가는
어쩌면 그 미용사가 이사람 뭐야 진상인가... 왜 두번 샴푸해달래 ... 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해주는대로 있는게 좋은게 아닌가 싶고... ㅠㅠ
미용실 갔는데 샴푸먼저 하고 한다라면 아 그래도 FM으로 할려고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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