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9년차, 기억에 남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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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과장 2025-10-17 10: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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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찍 철든 아가들만큼 안쓰러운게 없다.. [9]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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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과장 2025-10-17 10:32:09 211 0
일찍 철든 아가들만큼 안쓰러운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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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당신말이옳습니다 2025-10-18 00:29:52 27 0
정말 공감합니다. 제 세대만 해도 '일찍 철들었네'를 칭찬처럼 받아들였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떼 써도 안될꺼 아니까 체념한 그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오지랖이지만 제가 만수르가 아닌게 안타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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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의가아라s 2025-10-18 00:44:04 4 0
음... 다른 아이들이 이 쪽을 보면서 부탁을 해올 때, 혼자서 이미 딴 곳을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말인가... 교회에서도 몇몇 보지. 여기가 개척이다보니 밥을 사달라는 경우도 있거든. 다른 아이들은 나를 보고 이야기를 하고, 어떤 아이들은 이미 나를 보고 있지 않지. 내가 그 작은 입에, 롯데리아 햄버거를 넣어줄 능력도 없는 것으로 보이는건지, 아니면 거절할 놈으로 보이는건지는 몰라도. 뭐, 매번 사주지는 못하지 당연히; 나도 일정이라는 게 있고... 근데 이미 다른 곳 보던 애가 날 보고 있을때는 이걸 안 사주면 종교를 떠나서 인간으로서 뭔가 잘못을 하는 느낌이... 기대를 해줬으니... 학생들이래봐야 몇명 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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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agga 2025-10-18 01:12:29 4 0
표정부터 다름 그 표정을 아는 내가 그 표정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괜히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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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기 2025-10-18 02:43:54 4 0
병원에서 아픈 아이를 보았는데 말을 엄청 배려있게 하는거임 7살 여자아이엿는데 뭐랄까 그 당시 철없던 내가 느낀건 많이 아파서 눈치를 많이 보앗구나 라고 직감되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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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티즈 2025-10-18 09:49:39 5 0
일찍 철든아이 보면, 비빌 언덕이 없어 칭얼거릴수도 없던 나의 어린시절이 생각나 마음이 저며. 살아남기 위해 갑옷을 두르게 될수밖에 없던 아이의 처절함이 느껴져서 눈물남. 아이는 아이다운게 가장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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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티즈 2025-10-18 09:56:02 5 0
금쪽이 많이 보면 보이는데 문제행동을 크게 일으키는 아이랑 조용하고 일찍 철든 아이랑 비교하면 오은영박사님은 문제행동을 크게 일으키는 아이가 낫다고 하심. 그 단계에서는 아이에게 어떤게 영향을 끼쳐서 그렇게 됐는지 판단하기 비교적 쉽거든.. 일찍 철드는건 어찌보면 마음의 문을 닫은 단계이기도 해서, 보호자 입장에서 파악하기도 쉽지않고 전문가 입장에서 원인 분석도 힘들다고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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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un1 2025-10-18 12:59:40 1 0
너무 마음아픔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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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것같아요 2025-10-18 20:00:55 1 0
천리마마트에서도 그대사 나올때 참 씁쓸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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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퍼 2025-10-18 21:15:29 1 0
아이들이 아이답도록 어른들이 남들 모르게 도와야해. 그게 사명이야. 왜? 우리도 그렇게 컸으니까. 받은만큼 사회에 돌려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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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환상통 2025-10-17 23:41:38 2 0
마음아프다.. 난 나중에 애기 낳으면 많이 아껴주고 사랑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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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누리 2025-10-18 00:03:22 6 0
정말 상상이상으로 힘들게 자라는 아이들이 너무 많더라... 너무 충격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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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부장관 2025-10-18 00:13:56 97 0
나 초딩시절...집안이 어려워서 장난감은 물론이고 준비물 살 돈 달라는 말 안했음. 그땐 교사가 초딩도 때리던 시절이라 그냥 몸으로 떼웠음ㅋㅋㅋ 그래서 한번은 준비물 안챙겼다고 또 맞는게 싫어서 3일간 학교간다고 하고 공설운동장에서 시간떼우다가 집에 들어감. 차비가 없는데도 돈달라고 안하고 그땐 걍 걸어갔음. 학교까지 6키로였는데 당시 어린나이에 굉장히 멀었지...그래도 결코 돈달라는 말 안했음ㅋㅋㅋ지금도 그때시절 그랬었다고 집안 어르신 맘아플까봐 얘기안하는 내 어릴적 추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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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부장관 2025-10-18 00:15:55 41 0
지금은 돈 잘벌고 있어서 부족함 없지만, 그래도 부모님, 조부모님 사랑하기에 이젠 매달 김치라던가 생선이라던가 꼬박꼬박 보내드림. 맛있다고 할때마다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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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게최고다 2025-10-18 07:31:39 7 0
오늘 로또 꼭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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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다람쥐 2025-10-18 08:24:45 5 0
6키로 하니까 생각난게 난 위로 누나 둘 있는데 7살 유치원 막바지에 집이 이사를 가면서 하원때 집에 항상 혼자 40 ~50분 걸어서 집에 가면 나이는 내가 제일 어린데 항상 누나들이 나보다 먼저 집에있어서 의아하기도 하고 싫었음 ㅋㅋ 나 어릴땐 초등학교 저학년은 4교시하고 그럴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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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8 00:42:36 게시물이 14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작성: 2025-10-17 10:27 / 이동: 2025-10-18 00:42
- 어시스트: 말랑흑우
크림푸푸 2025-10-18 01:07:51 20 0
서운하다. 소외되다. 너무 슬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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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펩시 2025-10-18 02:52:37 3 0
시가 많은게 와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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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맛고추 2025-10-18 03:15:41 2 0
아이가 통찰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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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쥬씨마이백 2025-10-18 05:51:09 5 1
초딩들 스마트폰 보급이후.. 저런 깊은 생각의 글 쓰는 애들이 많이 사라짐...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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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잇티처 2025-10-18 09:00:25 6 0
초등교사18년차, 일년에 꼭 한두명은 저렇게 내맘을 아프게하는 제자가 있지.. 어린애가 일찍 철드는것만큼 슬픈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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