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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웃대 형누나동생들

제목 그대로 입니다

달리 말하기에는 제가 스스로 멍청하다고 광고 하는 것 같아섶 말은 못하고 고1때부터 약 16년간 웃대 눈팅을 했기 때문에 여기가 편해서 찌그려 봅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내 마음의 고향 웃대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냥 일기장인 갑다 생각하시면 일기장하고 다를거 없으니 가볍기 무시하고 소중한 시간 웃대 즐기셔도 되요.

제가 이걸 말 함으로써 웃대분들도 피해를 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지금도 너무 내 스스로가 바보 같고 멍청해서 자괴감 많이 들고 있습니다.

요즘 보이스피싱 조심하라 뉴스도 많고 은행 카톡에서도 메세지 많이 오지만 가볍게 생각하다가 이 지경이 됐네요.

때는 9월 넷째주 월요일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 법원등기 어쩌구 하더라고요.

원래 등기 몇번 받아 봐서 우체국에 맡겨 달라고 했던거 같은데 지금 당장 확인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말해주는 인터넷주소 치고 들어가니 대검찰청 사이트였고 이름과 핸드폰 번호인가 입력하니 영장 이미지 나오고 정말 정교하게도 짜놨습니다.

요즘 많이 생겨난 검찰, 금감원, 사이버수사대 사칭 피싱이더군요.

살면서 클럽도 안가보고 돈 주고 여자를 즐겨본 적도, 누구 한번 때려본 적도 없는 제가 범죄에 연루 됐다고 하니 가볍게 인증하고 끝내려 한게 정신차려보니 호텔에 셀프 감금되서 놈들이 시키는대로 이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7000만원의 피해를 보고 말았어요.

월요일에서 시작해서 금요일에 까지 피싱 당하고 집에와서 조금 정신이 들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보이스피싱이라 한걸 바로 경찰서 가서 안내 받고 피의자계좌 지급정지 시켰습니다.

5000만원은 은행과 카드사 대출 빚이며 모은 돈과 친구들이 빌려준 돈으로 피해를 봤습니다.

카드는 ㅅㅅ카드에서 장기대출 했는데 피해사실 입증하니 이자는 면제해줬고, ㅂx은행 대출은 자기들은 피해 사실이 있어도 이자면제 같은 제도는 없다고 원금과 이자까지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금감원에 민원을 넣었지만 잘 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피의자 계좌에선 이미 돈이 다 빠져나가고 없다고 하더라고요.

내년 4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진짜 스스로가 멍청하기만 하고 자살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 털어 놓으니 여자친구랑 장인댁이 이해해주시고 어머니도 이해해주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