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한글이 받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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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좆으 2025-10-20 19: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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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유교 교리가 교육으로 사람 만들자인데 세종 딥빡 [12]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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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쥬스 2025-10-20 14: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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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세상에 얼마나 강했으면 강조하느라 듀번이나 말했을까... [4]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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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살쾡이 2025-10-21 05:12:59

0 훈민정음 첫문장 :나랏말싸미 둥귁에 달아.. 나라말이 중국어랑 달라... 중국이 자기꺼라 우기는말을 미리 박고 시작해버리는 수천년을 미리 내다본 킹갓세종형님 클라스.. [3]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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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이사장 2025-10-21 01: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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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의금부에 하루 있다가 세종도 머리가 좀 식은 후애는 다시 전부 복직시켰는데 정창손 만큼은 파직시켰음. 재밌는건 능력은 인정받았는지 시간이 좀 지나서 세종은 다시 정창손을 복직시켰는데, 복직후에 정창손이 맡은 일중 하나가 세종실록의 편찬이었음. 즉, 여기서 정창손이 세종에게 욕 한바가지 얻어먹고 파직당한걸 실록에 기록한 사람 중 한명이 정창손 본인임. [2]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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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쥬스 2025-10-20 14:25:25 156 0
세상에 얼마나 강했으면 강조하느라 듀번이나 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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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대내놔 2025-10-21 06:26:14 5 0
신하들 두번 파직 당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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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쥬 2025-10-21 08:02:41 3 0
두번읽으면 이제 홍진호가 생각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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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디오 2025-10-21 08:52:53 3 0
세종대왕이 누구 아들인지 뻔히 아는 사람들도 개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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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4년만에가입 2025-10-21 12:15:28 5 0
아빠가 이방원. 아들이 세조 성격이 온순했기 망정이지. 폭군이 돼도 막을 사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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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한이야기 2025-10-20 14:26:02 3 0
최만리는 명나라하고 외교관계 어쩌실? 까지만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찬손은 유교의 기본목적인 교화를 정면부정함. 그래서 파직러쉬 당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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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에서활동하는 2025-10-20 14:46:20 5 0
저 시대라 다행이다. 20세기에 태어나셨으면 의회 무시하고, 의원 불법 파면하고, 제1국어 바꾼다고 언론한테 쥐어뜯겼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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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어고래 2025-10-20 18:25:14 2 0
파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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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좆으 2025-10-20 19:44:48 35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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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유교 교리가 교육으로 사람 만들자인데 세종 딥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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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황 2025-10-21 02:23:35 35 0
멋있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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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w2 2025-10-21 05:14:08 25 1
않이.. 정찬손이 무슨 막장드라마 악역처럼 대사 뱉어서 신기해.. 세종대왕님 사이다 맛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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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넘겨요 2025-10-21 06:22:38 67 3
헌법전문에 써있는 3.1운동을 부정하고 419 시민 혁명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사람이 고위관직에 앉아 있는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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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메리칸항공 2025-10-21 06:49:29 55 1
맹자에도 '민위귀 사직차지 군위경' 이라고 써있음. '백성이 가장 귀하고, 그 다음이 사직이며, 임금은 제일 가볍다'는 얘기인데 정찬손은 바로 당장 그것부터 ㅈ까라 하고 '백성들은 개돼지입니다' 라고 해버리니 세종이 극대노 해버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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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메리칸항공 2025-10-21 06:51:30 36 0
그리고 유교에서 백성과 임금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과 같은 관계이고, 그래서 임금의 도리는 아버지로써 아들을 옳게 이끄는것임. 그래서 세종이 백성들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거의 단독으로 새로 문자를 만들어서 배포한다고 했더니 '백성들은 걍 멍청한겁니다' 라고 해버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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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메리칸항공 2025-10-21 06:59:47 42 0
애기가 걷는게 좀 느려갖고 애 아빠가 직접 보행기 고안해서 만들어놨는데 옆집 아재가 보고 '니 애는 걍 다운 증후군임' 이라고 한거랑 똑같은거임. 세종이 여기서 목 안 치고 '닌 그럼 니 새끼한테서 용돈 받으려고 애 키우냐' 라고만 받아친게 대단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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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보기구멍 2025-10-21 08:45:58 0 0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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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사색가 2025-10-21 10:52:17 0 0
세종대왕님도 사람은 고쳐쓸 수 있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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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웃음벨 2025-10-21 11:11:30 11 0
이게 진짜 졸라 멋있는게 말을 저렇게 해서 그렇지 정창손의 요지는 ‘개돼지’ 발언임. 근데 진짜 세종께서 니깟게 감히 내 자식을 욕해? (군사부일체) 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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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로갈거야 2025-10-21 11:12:07 0 2
둘의 말이 모두 공감가서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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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다디 2025-10-21 19:21:04 0 0
사랑해요 세종대왕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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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고환 2025-10-21 22:39:27 0 0
캬. 촌철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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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lacian 2025-10-21 01:01:39 2 0
의금부는 고압전류가 흐르는 뒤주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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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허각 2025-10-21 03:21:11 3 0
파지직 파직 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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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2025-10-21 01:33:10 17 0
권력도 최강이면서 머리도 좋고 백성을 생각하며 착하고 정치도 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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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이사장 2025-10-21 01:33:18 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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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의금부에 하루 있다가 세종도 머리가 좀 식은 후애는 다시 전부 복직시켰는데 정창손 만큼은 파직시켰음. 재밌는건 능력은 인정받았는지 시간이 좀 지나서 세종은 다시 정창손을 복직시켰는데, 복직후에 정창손이 맡은 일중 하나가 세종실록의 편찬이었음. 즉, 여기서 정창손이 세종에게 욕 한바가지 얻어먹고 파직당한걸 실록에 기록한 사람 중 한명이 정창손 본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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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공갈 2025-10-21 03:09:34 43 0
능력은있으니까 쓰는대 니 흑역사 니손으로 박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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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유라떼중독 2025-10-21 04:28:29 41 0
황희도 그렇고 은근히 세종대왕님이 집요하게 사람 밟아버리는 성향이 있는것 같단 말이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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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1 02:46:39 게시물이 12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작성: 2025-10-20 14:17 / 이동: 2025-10-2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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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아버지, 할아버지 생각해보면 견적 나올탠데 그걸 개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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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력피스톤운동 2025-10-21 04:41:17 2 0
갓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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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살쾡이 2025-10-21 05:12:59 86 0
훈민정음 첫문장 :나랏말싸미 둥귁에 달아.. 나라말이 중국어랑 달라... 중국이 자기꺼라 우기는말을 미리 박고 시작해버리는 수천년을 미리 내다본 킹갓세종형님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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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9 2025-10-21 08:36:27 3 3
난 요즘에 유튜브 댓글 같은거 보면 위와 똑같은 말 하는 사람 많이 보이던데, 일종의 중혐 템플릿같음. 실제로 중국에서 한글을 자기거라고 한다더라. 라는 말을 본 적은 없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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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dy 2025-10-21 08:46:58 29 0
문화공정 중 한글공정이 있었어. 유튜브 댓글보면 좀 파크 대가리들이 많이 보인다만 예전에 한글공정은 사실임. 오히려 이번 무비자 입국 = 중국의 장기 밀매 루트 확보 설이 더 개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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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신청불가 2025-10-21 10:23:26 2 0
나라의 말과 발음이 중국과 다르다. 국지어음이 이어중국..이렇게 나가는데, 이는 중국 한자 발음과 한국 한자 발음이 달라져서 서로 사맞디 아니한 것을 말함. 한국 한자 발음을 다시 중국과 맞추기 위한 목적이 있었음. 발음을 맞춰야 문장화국에 유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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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슴매지션 2025-10-21 07:08:51 1 0
근데 이미지는 왜 저런 영화 포스터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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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 2025-10-21 07:41:38 8 0
1번이 여러사람에게 도움 받았다는 오해에 관한 내용이니까 스님한테 도움받았다는 개소리를 하는 영화 포스터를 넣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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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놈 2025-10-21 07:20:25 12 0
더 재밌는 사실은 한글은 명나라/청나라 파견된 사신들의 암호문자이기도 했음. 명/청의 중대사를 조선 조정에 보고를 하려면 서신을 보내야 했는데 그 서신을 명/청 관리들이 읽고 확인해야 보내줘야 하지만 한문은 읽어도 한글은 무슨 내용인지 몰랐기 때문에 '대충 고국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나 전하는 내용이오~.' 하고 보내줌. 근데 내용은 '여기 역병 돔. ㅈ됨. 천연두 같음. 대비해야함. 문제는 황제도 죽음.' 이런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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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걸림심장이아픔 2025-10-21 07:49:00 0 0
저기서 더 개기면 죽을때까지 일만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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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치미 2025-10-21 08:11:50 0 0
조선좀비 한주먹으로 벙어리 만드는 세종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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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 2025-10-21 08:27:41 37 0
다들 성격 까먹었나본데, 아빠가 이방원이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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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플렉스 2025-10-21 17:46:58 7 0
그 위에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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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tack 2025-10-21 08:28:38 0 0
싸그리 모아다가 의금부에 쳐넣고 <--반역을로 D지기 싫음 착해지는거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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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고양이있지 2025-10-21 08:53:47 1 0
황희한테 한걸 생각해봐 그런 집착광공이 다른 애들이 개긴다고 봐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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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탕면 2025-10-21 09:22:08 3 0
한글이 받는 오해는 줄임말같은거쓸때 세종대왕님이 노하겠다 이런소리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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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naR 2025-10-21 09:30:27 1 0
한국어와 한글을 구별하지 않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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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더리씨 2025-10-21 09:29:13 3 0
송강호, 박해일을 주연으로 캐스팅하고 조선을 배경으로 세종과 한글이 소재인데 영화가 망했다고??? 네 고증을 시.발..에효 말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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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햇살 2025-10-21 09:47:06 5 0

왕도 잘 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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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알약 2025-10-21 23:34:19 0 0
세로가 예뻐 보이긴 한데, 띄어쓰기 가로쓰기 적용한 게 정말 신의 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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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바꿀수있나 2025-10-21 10:03:44 4 0
개기기전에 세종의 아버지가 누군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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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라황보 2025-10-21 11:18:46 3 0
세종대왕이 오만원권에 가있고 만원권에는 이순신이 가있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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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코리 2025-10-21 12:50:38 1 0
선조 중에 대왕이 있어서 좋고 어디 제국 황제에 안 꿇려서 한 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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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10-21 13:45:43 6 0
[부연설명] 정창손. 조선 전기 대제학, 우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집현전 응교로 재임하던 시기에 한글창제를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파직되었다. 사실 당시 세종이 '불만 있으면 기탄없이 반대의견을 올리라'라고 해서 부제학 최만리, 직제학 신석조, 직전 김문 등이 반대 상소를 올렸었는데 세종은 이들 모두를 하루 동안 의금부에 하옥시켰다가 다음날 풀어주었으나 정창손만은 유일하게 파직시켰다. 세종이 극대노하여 정창손을 파직한 이유는 그가 성리학자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했기 때문이다. 정창손은 한글 창제를 반대하며 '삼강행실을 훈민정음으로 번역해서 백성들에게 읽게 하고 가르쳐 봐야 사람들이 바뀌지 않는다.' 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누구나 수양을 통해 성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생 수양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라는 조선의 건국이념인 성리학의 기본원칙을 정면에서 부정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유교를 창시한 공자도 논어에서 유교무류라 하여 '가르침이 있을 뿐 차별은 없다. 사람에게는 귀천이 존재하지만 똑같이 재주에 따라 가르쳐야지 부류가 비천하다고 해서 가르치지 않아서는 안된다'라고 했었으니 여기에 대놓고 태클을 걸어버린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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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10-21 13:46:09 6 0
[부연설명] 세종이 매우 진노하여 "용속한 선비"라고 발언했으니 세종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짐작할 수 있다. 실록에 저렇게 남았다는 말은 실제 현장에서는 훨씬 더 심한 말이 쏟아졌을 것이고 사관이 이를 그나마 축약하여 당시 말로 이보다 더 한 욕을 찾기 힘든 '용속한 선비'라고 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현대말로 따지면 진짜 말 그대로 공무원이 대놓고 "국민은 개와 돼지와 같다. 가르쳐 봐야 아무 소용없다."라고 발언했고, 이 말을 들은 세종이 대로하여 "저 씹선X 새X"라고 욕한 거라고 보면 된다. 파직된 정창손은 이후 세종의 용서를 받아 다시 집현전에 들어오게 되었다. 사람을 함부로 해하지 않는 세종의 성정과 조선 초기 조정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그의 업무처리능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근데 그 이후에도 세종이 불경 간행을 추진하자 '성리학의 나라에서 불교를 숭상하면 안된다' 라며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물론 이때도 세종에 의해 좌천되었다가 이듬해 복직했다. 이때 문과 중시에 장원급제해서 집현전 부제학의 자리까지 올랐고, 이후에도 불경을 간행하는 세종에 반하여 꾸준히 상소를 올렸지만 세종은 이를 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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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10-21 13:46:16 5 0
[부연설명] 재미있는 건 그런 와중에도 출중한 능력이 인정받아 고려사, 세종실록, 지평요람 등을 편찬하는데 참여했다. 세종 사후 이후에는 우부승지를 거쳐서 대사헌까지 올랐는데 남달리 깨끗하여 절조를 잘 지키면서 자신의 산업을 일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대제학, 병조판서 등을 지내면서 문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했고 단종 1년에는 이조판서까지 올랐다. 이후 단종이 물러나고 세조가 왕권을 잡은 후 사육신의 단종 복위 모의를 세조에게 신고하여 세조의 신임을 얻고 우의정 자리까지 올랐다. (생육신 중 하나인 김시습으로부터는 매우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이후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 자리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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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10-21 13:46:22 5 0
[부연설명] 1462년 세조에게 '세자에게 양위하고 자리에서 내려오시라' 라고 직언했다가 삭탈관직당했다. 하지만 이후 정계에 복귀해 예종 즉위 이후에는 익대공신 3등에 올랐다. 성종 즉위 이후에는 대광보국숭록대부로 승품되고 원상이 되었다. 나이가 70이 되어 은퇴를 요청하였으나 성종은 이를 허하지 않고 궤장을 주며 계속 일을 하게 시켰고 1475년 다시 한번 영의정 자리에 올랐다. 이후 1485년에 다시 한번 영의정으로 재임되었으며 1년 후 사직하고 2년 후인 1487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당시 국왕이 청빈재상이라 하여 많은 물품을 부의로 하사했다고 한다. 사망 후 1504년 연산군 시절 갑자사화때 연산군의 생모를 폐출하는 논의에 참여된 죄로 부관참시당했으나 중종 1년에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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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10-21 13:46:28 8 0
[부연설명] 정리하자면 영의정을 세 차례나 역임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난 행정가였다. 풍채가 준수하고 수염이 배까지 내려왔다고 하며 문장과 글씨에 능했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사사로이 재물을 탐하지 않는 청밸리로 사망 후에도 인정받았다. 다만 훈민정음 반포시 '국민은 개돼지'라며 반대한 것과 사육신을 세조에게 찌른 일 등으로 인하여 "능력과 인간성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집에 유령이 나타난다"라고 하여 예조판서가 "한번 화포로 집을 날려버려 볼까요?"라고 건의했다가 성종이 반려한 집이 죽기 1년 전의 정창손의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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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라루 2025-10-21 16:46:29 2 0
꼰대긴 하지만 능력도 있고 청렴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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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2025-10-21 17:00:02 3 0
전 능력과 도덕성은 별개라는 예시 중 하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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