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5-10-29 16: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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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트밧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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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 전역이 한달 남짓 남았을때 연평도 도발로 인해
휴가가 다 짤려 심신미약상태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을 때,
뒤숭숭한 시기에도 신병은 들어왔다.
전입 3일만에 저녁점호 대기 중 커터칼로 살자 시도를 시전
여러명이 달려들어 완력으로 저지했다.
부대는 당연히 뒤집어졌지만
큰 일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탓인지
중대장실에서 하루밤을 재우고는
그 신병을 다시 생활관으로 복귀시켰다.
'아 죽으려고 한 놈을 우리가 힘으로 막았는데....
갑자기 빡돌아서 우리가 자고있을때
다 죽이고 지도 죽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은 같이 말년이었던 동기에게 생겨났고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되는데 포탄이 떨어져서
전역도 못하게 생긴 마당에 이제는
신병이 무서워서 못자겠다"며 중대장을 찾아가
조치를 취해달라고 한 결과가
[불침번이 생활관 앞에서 몽둥이들고 잘 자는 지 지켜보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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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몽둥이 불침번의 역할은 말 안해도 알것이라고 본다.
나는 한달뒤에 전역해서 그 이후는 알지 못한다.
언제까지 몽둥이불침번이 있었는지는 알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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