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설 좀 그만 봐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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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uu 2025-11-08 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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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 문학은 그냥 고통의 나열처럼 보이는 참혹함 덩어리 속에서 인간예찬을 결국 이루어가는 스토리와 주제의식이라, 20세기 러시아 대문학들이 세기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거 같음.. [1]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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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힘없는곧휴 2025-11-07 20:15:46 3 0
아좆씨 러시아소설 좆아하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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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아재 2025-11-07 20:17:58 0 0
ㅋㅋㅋㅋ짤찾다가 재밌어서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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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힘없는곧휴 2025-11-07 20:18:46 1 0
러시아 소설은 잘않봣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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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아재 2025-11-07 20:21:29 1 0
이름어려워서 못읽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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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볼까 2025-11-08 17:56:12 1 0
그래도 이름 어케 끝나냐에 따라 성별 알 수 있는건 좋더라...근데 딱 그거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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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구까 2025-11-08 18:25:51 1 0
나도 이름 때문에 안보게 되는데.. 찾아바꾸기 되면 이름만 싹 다 쉬운 이름으로 바꿔서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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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파파 2025-11-08 18:48:19 0 0
아니야 보다보면 눈에 익어. 라스꼴리니꼬프 같이 가끔 좀 그런 애들이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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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아재 2025-11-08 19:15:09 2 0
진짜 극단적으로 그냥 등장인물 이름 a, b, c로 바뀌면 좋겠다 생각해봤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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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구까 2025-11-08 19:17:42 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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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런 애들 많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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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2025-11-08 21:44:18 1 0
나도 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름이 진입장벽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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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uu 2025-11-08 18:07:23 174 0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 문학은 그냥 고통의 나열처럼 보이는 참혹함 덩어리 속에서 인간예찬을 결국 이루어가는 스토리와 주제의식이라, 20세기 러시아 대문학들이 세기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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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uu 2025-11-08 18:08:05 23 0
현대 문학에서 이 맛을 찾으려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책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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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랩퍼 2025-11-08 18:11:13 108 0
셰스코치바의 사과나무는 밤마다 더 가벼워졌다. 발자국은 없었다. 뿌리만 비명처럼 잘려 있었다. 갈대 속에서 두 작은 입이 하늘을 향해 벌어졌다. 웃음 같았다. 아니, 배고픔의 예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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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랩퍼 2025-11-08 18:15:09 35 0
모든 것은 천천히 갉아먹힌다. 나무의 뿌리, 사람의 이름, 결혼의 약속, 한때 따뜻했던 기억까지. 밤새 사라진 사과나무 뿌리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셰스코치바는 그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등불을 껐다. 더는 지킬 것이 없다는 걸 인정하면 모든 게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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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랩퍼 2025-11-08 18:17:05 28 0
멀리서 또 하나의 나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그는 깨달았다. 이제는 사람 차례라는 듯한, 이상하게 익숙한 울음소리가 어둠 속에서 길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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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랩퍼 2025-11-08 18:20:28 31 0
셰스코치바는 마지막 남은 등불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불꽃은 짧게 흔들리다 이내 꺼졌다. 그 때 갈대 사이에서 두 짐승이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그 눈은 더 이상 작고 약한 동물의 눈이 아니었다. 오늘 밤, 뿌리가 아니라 내 숨이 먼저 끊길 것이라는 예감이, 어둠보다 더 서늘하게 그의 등을 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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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파파 2025-11-08 18:48:56 19 0
캬 진한 보드카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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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컷 2025-11-08 19:54:30 3 0
댓글에서 크바스냄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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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npc 2025-11-08 20:11:14 5 0
배고픔의 예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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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2025-11-08 21:46:38 3 0
보드카 언더락으로 부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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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로아쿠아 2025-11-08 22:33:44 18 0
독서가 부족해서 그런가 러시아 소설이 아닌 극동아시아의 느낌이 나오. 어떠면 러시아 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극동아시아 작가의 느낌일지도. 당신은 러시아를 따라하려한 한국인이니 그대의 노력은 성공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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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인더하우스 2025-11-08 18:40:42 10 0
ㅋㅋㅋㅋㅋ 난 러시아 소설 이름 때문에 진입실패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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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18:44:06 게시물이 23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작성: 2025-11-07 20:13 / 이동: 2025-11-08 18:44
- 어시스트: 자동차좋아함

자동차좋아함 2025-11-08 18:44:23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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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게좋아 2025-11-08 19:17:21 2 0
일단 압도적으로 피폐한데 등장인물 이름도 어려워서 진입장벽이 ㅈ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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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인아냐 2025-11-09 02:01:26 1 0
러시아 3대 수출품 : 보드카, ak47, 자살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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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만세번째 2025-11-09 07:38:28 4 0
정확히는, 두더지는 뿌리를 먹는게 아니라 지렁이를 잡아먹고 식물 뿌리주변으로 굴을 파서 뿌리가 흙이 아니라 빈 공간에 떠있게 됨. 공중에 떠있는 뿌리들이 많아지게 되면서 쪽파 대파 같은 작물에는 치명적이고 대다수의 작물의 성장을 저해함. 진짜 시발롬들 내 배추 좆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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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망했는데왜그러냐 2025-11-09 15:50:54 0 0
일본문학 : 코로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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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코리 2025-11-10 14:48:53 2 0
저 죽겠다 짤이 최근 10년간 최고의 웃음벨이었다.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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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이 2025-11-11 09:31:26 0 0
죵나 혹독한 추위 속에 밖으로 나가지 못 하고 집 안에서 감옥 처럼 갇혀 있는 삶이라서 저런 문학이 발달 할 수 있었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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