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한국문화를 체험한 외국인

답글
베스트1

늙고병든아저씨 2025-11-19 08:36:48

1 그런데 이곳은 일반적인 커피숍이 아니었다. 메뉴도 없고, 커피머신도 없고, 직원도 그 여자 한 명뿐이었다. 내가 주문하기도 전에 종이컵에 믹스커피를 가져다 주더라. 그러다 벽에 **“냄비 빵꾸”**라는 말과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가 여러 장 붙어 있는 걸 봤다. 무슨 뜻인지는 몰랐지만, 매우 수상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 여자가 내 무릎 위에 앉더니 껴안기 시작했다. 그제야 나는 여기 정체를 눈치챘고, 겁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버스가 10분 뒤에 출발한다”고 말하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여자는 나를 보내주긴 했지만, 커피 값이 2만 원이라고 했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돈을 내고 아무 말 없이 터미널로 달려갔다. 나오는 길에, 커튼으로 가려진 침대 여러 개가 놓여 있는 것도 보였다. [1] 이동

추천

답글

늙고병든아저씨 2025-11-19 08:36:23 42 1
대구에서 해변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예약하면서, 가장 싼 버스가 대구북부터미널(대구북부터미널)에서 출발한다는 걸 알게 됐다.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왜 그렇게 싼지 이유를 바로 깨달았다. 터미널은 심하게 낡고, 대구의 세 주요 터미널(동대구, 서대구, 북대구) 중에서 가장 상태가 안 좋은 곳이었다. 에어컨도 거의 없고, 직원들도 모두 나시(민소매)만 입고 있었다. 대합실이 너무 더럽고 덥길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 바로 밖에 있는 사진 속 저 커피숍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Daegu Coffee Shop”이었고, 우즈베크 식당 2층에 있었다. 겉보기엔 그냥 좀 오래돼 보이는 정도였고, 딱히 수상해 보이진 않았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후회가 밀려왔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직원이 문을 잠그고 이 지역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서웠지만, 에어컨도 있고 좌석도 안내해줘서 그냥 도망치는 건 무례할 것 같았다.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늙고병든아저씨 2025-11-19 08:36:48 57 1
그런데 이곳은 일반적인 커피숍이 아니었다. 메뉴도 없고, 커피머신도 없고, 직원도 그 여자 한 명뿐이었다. 내가 주문하기도 전에 종이컵에 믹스커피를 가져다 주더라. 그러다 벽에 **“냄비 빵꾸”**라는 말과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가 여러 장 붙어 있는 걸 봤다. 무슨 뜻인지는 몰랐지만, 매우 수상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 여자가 내 무릎 위에 앉더니 껴안기 시작했다. 그제야 나는 여기 정체를 눈치챘고, 겁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버스가 10분 뒤에 출발한다”고 말하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여자는 나를 보내주긴 했지만, 커피 값이 2만 원이라고 했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돈을 내고 아무 말 없이 터미널로 달려갔다. 나오는 길에, 커튼으로 가려진 침대 여러 개가 놓여 있는 것도 보였다.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장기썰이 2025-11-19 17:32:57 2 0
아저씨 경험담이네 했네했어
추천 신고

추천완료
엄마가그랫어 2025-11-19 13:20:22 11 0
궁금했는데 그런데였구나 ㅎ 커피값이 2마넌이나 하다니 넘비싸네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개소리하면냥펀치 2025-11-19 17:08:41 9 0
커피루왁이었나 보지(pussy)..
추천 신고

추천완료
정학당한마사루군 2025-11-19 17:36:04 11 0

원본

너때매 이게 생각나버렸어... 망할
추천 신고

추천완료
레베카논 2025-11-19 18:23:28 6 0
ㄴ아니이 씨이이이잇빠아아알 ㅋㅋㅋㅋ
추천 신고

추천완료
우르릉쿵쾅 2025-11-19 19:10:43 1 0
그냥 커피마시고 오줌 싼다는거야?
추천 신고

추천완료
정학당한마사루군 2025-11-19 19:27:58 0 0
우르릉쿵쾅 // 젊은이. 아직 늦지 않았네... 심연들 들여다보려 하지 말게나...
추천 신고

추천완료
marik 2025-11-19 20:50:49 1 0
여기 댓글들 도대체 뭔소리야
추천 신고

추천완료
우르릉쿵쾅 2025-11-19 22:41:04 0 0
정학당한마사루군//내가 지금 불혹인데 혹하길래..
추천 신고

추천완료
삼룡이죠아 2025-11-19 16:10:06 1 0
헐 저런 곳이 터미널 근처에 있어?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유리시 2025-11-19 16:36:20 0 0
북대구 터미널이 아직 있구나.. 자주 갔는뎅..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2025-11-19 17:04:46 게시물이 9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작성: 2025-11-19 08:27 / 이동: 2025-11-19 17:04
- 어시스트: 농협창고

농협창고 2025-11-19 17:05:45 6 0

원본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N없는차 2025-11-19 17:11:18 3 0
?????: ㅆ ㅢ발녀ㄴ아 난 둘둘둘이라고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삼모작 2025-11-19 17:17:02 10 0
와 요즘도 다방레지가 있나보네..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삭제된 답글입니다.
감기걸림심장이아픔 2025-11-19 17:18:08 12 0
커피숍 직원도 직업의식 발휘했겠는데... "어? 외국인인데? 알고 왔나? 그냥 커피마시러 온거 아냐? 아 쒸 어떡하지?" 이러다 가지 않았을까?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ESFTJ 2025-11-19 17:20:25 0 0
레이디라면 연세 좀 있으신 분이었나?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구름너머 2025-11-19 17:24:16 27 0
신병 백일휴가 복귀때 환승을 하려,대구 북부터미널에 갔다. 버스 시간도 있고 점심 무렵이라 요기나 할 요량으로 보이는 분식집으로 들어갔다.조그만 홀에 살림방이 딸린 점포였다. 예~?!! 주인장을 찾으니 방쪽에서 부시시한 차림에 머리가 떡진 남정네가 나왔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나는 차림표를 보았다. 야끼우동? 태어나 처음보는 메뉴였다. 호기롭게 야끼우동 곱빼기를 주문한 나는 기대에 차 있었다. 어떤 음식일까? 주방에서 무표정하게 요리힌던 사내가 나에게 음식을 내주었다. 타원형의 커다란 회접시에 면으로 고봉을 만들어 내어준 우동은 너무 맛이 좋았다. 세상에 이런 음식도 있구나. 맛도 좋고 양도 어마무시한 음식에 감동했다. 다음번에도 꼭 다시 찾으리라. 하지만 다시 방문했을때 셔터가 내려진채 간판도 없었다. 그 시절 까까머리 이등병은 머리가 희끗해졌지만, 무심한 표정으로 한상 내어준 그 분이 생각난다.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가시나확마 2025-11-19 17:50:18 1 0
뭘까 폐업했는데 군인인걸 보고 마지막으로 요리해주신걸까
추천 신고

추천완료
암행어사방문수 2025-11-19 17:57:27 0 0
아... 일마 이거.... 마! 대구 중국집 오면 중화비빔밥 무야지!
추천 신고

추천완료
nonnonno 2025-11-19 18:55:25 0 0
야끼밥이지 야끼밥
추천 신고

추천완료
귀여운게최고다 2025-11-19 17:24:26 3 0
Lady won't you save me my heart belongs to you~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진화한종족 2025-11-19 17:26:57 0 0
이거 퍼지면 저기로 사람들 몰리것군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된장 2025-11-19 21:09:44 0 0
지도앱에 안나오더라고... 누가좀...
추천 신고

추천완료
퍼리애호협회 2025-11-19 17:30:17 0 0
저기 앞에 중국집 있는데 기본 짬뽕 맛있었음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타피 2025-11-19 17:33:33 2 0
누님..외국인한테 다짜고짜 올라타면 어떡합니까...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코뿔소사무소 2025-11-19 18:10:12 1 0
뭔가 긴장감 있게 잘 쓴 소설 같다..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강한공격력 2025-11-19 18:11:05 0 0
올튼 워디의네 저 가게 괜찮음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수건에서니냄새가나 2025-11-19 21:01:10 0 0
??: 백인오빠 나도 한잔 마실께-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라떼가최고 2025-11-19 21:14:00 0 0
뜻밖의 홍보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뜻밖의 한국문화를 체험한 외국인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