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에 각성한 게임 개발자 [14] |
작성 2025-11-26 23: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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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 개발자 '스콧 코슨'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수년간 건전한 가족용 게임을 만들던 스콧은
오랜 기간 야심 차게 개발한 게임을 공개함.
그 게임의 제목은 'Chipper & Sons Lumber Co.'
비버가 나무를 심고 집을 짓는 훈훈한 가족 게임이었음.
그런데 게임 평론가 짐 스털링이 혹평을 남김.
"캐릭터들이 영혼 없는 기계인형（Animatronics）처럼 생겨서 너무 불쾌하고 무섭다."
"가족 게임인데 아이들이 보면 울겠다."
개발자인 스콧은 이 혹평에 충격을 받고, 깊은 우울감에 빠져 다른 직업을 알아보기도 함.
그러다가 문득 발상을 전환하는데,
캐릭터가 무섭다는 혹평에 "그러면 작정하고 무섭게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함.
그리고 6개월 간 방에 틀어박혀 만든 게임이...
공포 게임 명작 '프레디의 피자가게'.
스콧이 이전에 귀엽게 보이려고 만들었던 스타일의 동물 캐릭터들이,
밤이 되면 살인 기계로 돌변해 플레이어를 노려보는 기괴함이 먹혀듦.
특히 당시 급성장 중이던 대형 유튜버（퓨디파이, 마키플라이어 등...）가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엄청난 홍보가 됐고
게임 곳곳에 아주 모호한 스토리 단서와 이스터에그들은
유저들이 스토리를 추리하게 만들어 더 게임에 빠져들게 만듦.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출시 후 수천만 장이 팔리고 할리우드 영화화도 되면서 초대박을 치게 됨.
이후 스콧은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었던 고난과 이를 극복했던 일을 장문으로 남김.
"사람들이 내 게임 캐릭터가 '기계인형（animatronics）' 같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상심했지만, 곧 번뜩이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점을 이용해서 진짜 무서운 기계인형 게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거나,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절망 끝에서 저는 다시 마우스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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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부자가 된 후에도 스콧은 검소하게 살며 수십억 원을 어린이 병원 등에 기부하는 등
여전히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생활하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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