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5-12-24 0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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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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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웃긴대학에 웃긴 자료를 들고 왔는데 사실 하나도 안 웃길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데스밸리 사막을 혼자 10일 동안 돌아다녔거든요.
네.
사막이요.
혼자요.
40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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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에는 “사막 = 듀금”
“길 잘못 들면 뉴스 나오는 거 아님?”, "발 헛 디뎌서 늪에 빠지는거 아님?"
이런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왜 거길 가냐” （직장상사 : 마음속으로 '너 때문에 간다' 라고 대답했죠ㅎㅎㅎ）
“굳이?”
“정신 괜찮냐” *（친구 : '안괜찮으니가지' ㅎㅎㅎ라고 생각했죠）
많이 들었고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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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언덕 걷다가, 협곡 나오고 , 소금밭 지나면 , 갑자기 색감 미친 산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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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풍경이 계속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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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 여기 왜 인생 여행지라고 하는지 알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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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사람 없음 + 소리 없음 + 밤 되면 진짜 아무것도 없음
가끔
“내가 지금 뭐 하고 있지?”
싶습니다 ㅋㅋ （내 아이덴티에 대한 궁금증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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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신기한 게요.
며칠 지나니까, 회사 생각도 줄고, 쓸데없는 걱정도 줄고
누가 뭐 시키지도 않고, 아무 말도 안 해도 되는 게, 되게 편하더라고요.
이게 중년 힐링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10일 동안 돌아다닌 거 영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사막여행이 궁금하신 분, 혼자 여행 좋아하시는 분
혹은
“저 형 왜 저러고 사나” 궁금하신 분들… 그냥 가볍게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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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유는 잘 모르고 다녀왔습니다.
결론은 사막은 위험할 수 있지만 말 안 해도 되는 곳이라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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