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써보네요..



저번에 돼먹지도 않은글로 독자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점



머리숙여 사과드리며



이번글역시 머리숙여 사과들여야 될지도 모르는 글을 한번 써봅니다.




이글은 제 파란만장했던



허나 어처구니 없게도 철이 상실 개념 무감했던



고2때 생활....했었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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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꿈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 그런나이





그런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책에서만 봐오던 그런 파라다이스




양옆에 여자를 끼고 술과 노래와 고급음식을 곁들여 흥청망청 노는




물론 말도 않돼는 상상이고 철없는 상상이지만




그래도 그땐 그게 제일 멋있어 보였다..





그 철없는 나에게 다가온 친구들 아니 이제는 친구라 부르기에 조금은





어감이 어색한 그런 아이들이 있었다.





일명 생활 나이어린 친구들의 조폭행세다.





한참 운동에 빠져 어깨와 가슴 근육이 이상하리만치 발달해





학교에서 친구들은 나를 무늬만 고2라고 놀리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나에게 그 친구들은 서서히 접근해왔다.





첨엔 그런아이들인지 몰랐다.





그냥 놀기 좋아하는 소위 양아치라 불리는 아이들인 줄로만 알았다.

후에 알게 됐지만 양아치 맞다.




조금은 사고뭉치고 부모님 속을 썩히긴 했지만




경찰서란 곳을 가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였다.





허나 그아이들과 어울리며 한번은 가게 돼드라.





어김없는 나에 지루한 학교생활




그런나에게 한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야, 담배있냐?"




무슨 개소린가 했다. 쬐금한 놈이 나에게 다가와 담배있냐고 물어보는것이다.




"뭐?"




"담배있냐고"




"미쳤냐? 어디서 담배를 찾고 지랄이냐?"




"하 이새끼봐라 없으면 없는거지 왜 욕을 하고 난리냐 이 씨xx아"




"미친새끼"




"아나 이런 씨x 야 너 나와봐"




어처구니 없다. 덩치는 조그마한 놈이 운동꽤나 했던 나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다.




"이 씨x새끼 오늘 넌 뒤졌어"




"저새끼 미친거 아니야?"




운동만 할줄알지 싸움이라곤 잼병이였던 내게




그 조그마한 아이의 싸움실력은 가히 대단한 정도였다.




어디서 그런 싸움 센스가 나오는건지



내가 이길수 없는 싸움이였다.



중학교때 철없이 무작정 주먹만 휘두르며 싸웠던 나에게



그런 기술적인 싸움기술을 보여준 놈은 처음이였다.



얼굴에 몇방맞고 배에 몇방 맞고 나서



주저 앉아버린뒤 아이들이 뜯어말리고 나서야 싸움은 중단됐다.



"너 이 씹xx 이따 끝나고 또 맞을 각오해라"



"퉤 그래 이따보자 개xx야"



입에서 피가 나오고 눈이 시퍼렇게 부어올랐지만



나보다 작은 놈에게 맞았다는 충격은 가히 상상도 할수없는 정도였다.



그당시에 난 덩치만 크면 작은놈은 무조건 이길수 있다는 어이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키가 그렇게 큰건 아니지만 비약적으로 발달한 내 가슴과 어깨근육때문에



같은 키에 또래친구들보단 내가 훨씬 커보이는것은 사실이었다.



사실 걱정도 됐다.



시퍼런 눈을 문지르며 양호실에 누워있는 나에게



불현듯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초등학교때 그때당시는 국민학교였지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었다. 교육자 집안이라 엄격하게 자랄줄 알았지만



쌩양아치가 됐다는 소식을 고등학교 와서 듣게 돼었다.



그친구에게 부탁해보자는 마음에



그놈에게 찾아갔다. 편의상 이군이라 하겠다.



"이군아 나가 팬티"



"어라?너 이학교였냐?와 이새끼 반갑네"



"어....그래..반갑다.."



"어? 근데 너 얼굴은 왜 그모냥이냐?"



"어 그런게 있다.....저기...실은 부탁이 하나있는데"



"응 무슨 부탁? 말해봐 오랜만에 만난 친군데 부탁정도야"



"실은 내가 여차저차해서 이차저차 했는데

니가 좀 중재좀 해줘라 오늘 약속이 있는데 ....."



말도않돼는 핑계로 우선은 싸움을 중지시켰다.



겁쟁이라 놀릴지 모르겠지만 반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어디어디파에서 생활뛰는 놈이라더라는



이야기들 주워듣게 됐기 째문이다.



퍼렇게 부어오는 눈을 부여잡고



학교에 등교했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에 매시간 쉬는 시간 종소리가



그리 달갑게 들리지 않았다.



3교시 끝나고 쉬는시간



"드르륵~!!"



"야 니 니이름 팬티라했지 나와봐라 좀"



아 이런 씨 결국 올게 다시 온건가.



그래씨 이번에 맞아 죽더라도 저놈 머리통만 깨버리자



이런 생각으로 따라나갔다.



우루루 따라서 몰려나오는 아이들이있었지만 그 작은놈 한마디에 다시 반으로 들어가버렸다.







학교 신관건물 뒤편



"야 니 이군 친구라매"



"응.. 근디 뭐... 한판할꺼면 언능하자 수업종친다"



"니랑 한판할껀 아니고 이군친구라니까 내친구도 돼겄네

어제 일은 미안했다. 나도 니랑 친구하자"



"으...응? 뭐? 친구?"



"그래 이새꺄 친구가 뭐 별거냐? 그냥 마음맞고 한번 치고 박고 했으면 그게 친구지"




호탕한 성격에 시원시원한 웃음



그전에 미처 보지못했던 아니 볼수없었던 그놈의 좋은면을 봐버린 나는



그놈과 쉽게 친구가 될수 있었다.



물론 학교에서 그다지 잘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주 주말에 일이 터졌다.



토요일 4교시 끝난후 점심시간.



"야 팬티야 이 씨x놈아~~~"



"미친놈아 왜 헤벌쭉 거리며 뛰어오냐 씹xx"



"오늘 나 100일 파티 할껀디 이따 시내로 나와라

내 후배들도 소개시켜주고 같이 술이나 한잔 하자"



"뭐?"



당시 술이라곤 친구들끼리 소주사서 산이나 공원에서 마시는게 전부였던 나에게



술집이란곳은 조금은 낮설은 곳이였다.



물론 몇번 가보기는 했지만 군대간 친한 선배따라 몇번 가서 한두잔 마셔봤을뿐이였다.



"왜 놀래고 지랄이냐. 이따 6시까지 시내 오거리에서 보자"



"응?...응 그래 이따보자"



청소가 끝난뒤 우리는 자율학습이 없는 관계로 모두 1시에 귀가했다.



집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나에게



불현듯 이게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아이들과 어울린다면



내가 꿈꾸는 것들을 해볼수 있을꺼라는 얄팍한 생각



무슨옷을 입고갈지 결정을 못했지만



저번에 혹시몰라 사다둔 검은색 줄무늬 정장이 있었다.



남들은 조폭 같다며 입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그게 멋있었다. 오늘 드디어 입을 기회를 잡았다는 생각에 손수 바지를 정성껏 다려



칼주름과 구두에 광까지 내고 버스를 기다렸다-_-



당시 학생이다 돈이 어디겠는가..



시내로 가는 내내 여자들이 나만 쳐다보는것 같은 말도안돼는 상상을 했다.







5시 50분 오거리앞




약간은 불량 스러워 보이는 정장입은 한무더기 아이들이 눈에 띌뿐 내가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잠시후



"어? 야 팬티야 니 여기 뭔일이냐~ 니가 시내를 다 나오고"



"응? 오늘 이군이 100일 파티 한다고 오라해가꼬

그냥 한번 나와봤다. 인사만 하고 다시 갈라고"



"새끼 왜 그냥가 이새끼야 나왔으면 술이나 한잔 먹고 가야지

가자 이군이한테는 내가 삐삐 칠테니까 애들 모여있는 술집으로 가자"



"응?응? 술집? 어...그래 가자...야 근데 들어갈수있냐?



"이새끼 미쳤냐? 왜 못들어가 거기 이모랑 친해서 암말안해

넌 그냥 조용히 따라오면 돼"



결국 빠질수 없게 돼는 길로 가버린 나에게 그곳은 내학창시절에

전환점이 된 장소가 됐다.











역시 허접하군요. 이어서 쓸 생각입니다. 대략 10편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많은 추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