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울산사는 고등학생인 깨비라구 합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올리네요.

게임하면서 한 여자를 알게됬고,
친구랑 셋이서 울산에서 만났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여자에게 반해버린거죠.
정확히 4일후 제가 전화로 고백했고,
그녀는 응해줬습니다.
추석날을 시작점으로 삼아서 2주의 일요일마다
부산에 살고있는 그녀의 집에 찾아가서 같이 놀았답니다.
사귀면서 느낀건 그녀가 저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자는 사랑없이도 그렇게 웃을수 있는건가요?
저는 그녀의 마음을 느껴 가면서
너무 힘들었답니다.
（밑에서부턴 말놓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결국은 헤어졌는데
그녀 : 깨비야, 정말 미안하다. 너한텐 미안하단 말밖에 안나온다.
깨비 : 괜찮아지겠지.

그렇게 헤어져 놓고도 뻔뻔하게 다음날 친구라는 명목으로
또 만났다-_-;; （물론 막무가내로 가놓고 불러냈죠ㅡㅡㅋ）

그녀 : ㅇㅆ 왜 집에다 전화하고 ㅈㄹ이야
깨비 : 미안...;; （ㅅㅂ 헤어지더만 욕이 막나오네..） <------진짜입니다-_-;;
그녀 : 재미없다. 밥이나 먹자.
깨비 : 그래...

그렇게 밥먹고 커피숍가고 어쩌다어쩌다
다시 울산으로 돌아와서 엄청 울었다-_-;;

깨비 : ㅅㅂㄴ아 ㅜㅜ
엄마 : 왜우냐? 상사병이라도 걸렷냐.

그렇게 약 네달을 친구로 지내면서 허벌나게 울었다 ㅜㅜ

그녀 : 깨비야, 나 남자친구 생겼다?
깨비 : 누구? 나도 아는사람이야?
그녀 : 어...딸기오빠（같은 게임하며 알게된 형）
깨비 : ㅅㅂ 왜 하필 그형이야
그녀 : 왜-_-
깨비 : 아냐, 축하한다.

그러면서 약 2주후

그녀 : 깨비야, 딸기형 만날래?
깨비 : ㅅㅂ 내가 그형 만나서 뭐하게.
그녀 : 나도 보기 싫은거야?
깨비 : 당장 갈게-_-;; （ㅅㅂ. 존내 휘둘리는 기분-_-;;）

그렇게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부모님께 허락맞고, 부산으루 날라갔다.
노포 지하철역에서

깨비 : 나 어디루 가야대?
그녀 : 글쎄. 일단 서면으루 와.

그렇게 장소정한게 세번이나 바껴서 어떻게 어떻게 만났다-_-;;
저는 절대 못하는 렌트카도 빌려서 왔더구만
그 형은 대전 산답니다. ㅅㅂ 울산사는것도 멀다고 불평할땐 언제고 -_- ㅅㅂㄴ

딸기 : 깨비야, 뭐먹을래?
깨비 : 아무거나요

일부러 아무거나라고 했다. 나이차를 그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_-ㅋ

그녀 : 바닷가에 돗자리 깔고 김밥먹자.
딸기 : 여기까지 온 애한테 김밥이나 먹이자고?
그녀 : 분위기 좋잖아.
깨비 : （ㅅㅂ 왜 니가 걸리냐? -_-;; ） 그럼 고기나...
딸기 : 그래.

어찌어찌 밥도먹고...

딸기 : 이제 어디가지?
그녀 : 노래방가자. <-----------ㅅㅂ 나땜에 일부러 그랬다.
딸기 : 깨비야 노래방 갈까?
깨비 : 예

그렇게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ㅅㅂㄴ일부러 왓구나. 형이 노래 잘부른다 이거지?
치사한ㄴ 나랑 사귈때는 나보고 노래 잘부른다더니..
노래 더 잘부르는 사람한테 끌린다 이거냐? ㅅㅂ ㅅㅂ
짜증나서 노래도 못불럿다-_-;; ㅅㅂ 존내 돈아깝네

딸기 : 차 돌려주러 가야겠다.
그녀 : 그럼 깨비는 어쩌구. <---------아~ 존내 감동 +_+
딸기 : 깨비야 잘놀앗다. <---------ㅅㅂㄹㅁ-_- 여자뺏앗으면됫지 돈도 아깝냐? 사준다고 불러놓고
깨비 : 예..그냥 가까운 역에 내려주시면 혼자갈수있는데..
그녀 : 이거봐라, 깨비는 일케 착하다-_- 얘는 나랑 사귀면서 한번도 화낸적 없다. 아나? <---아~ 존내 감동 +_+

그 형이 화난거 보니까 너무 좋앗다 -_-ㅋ
근데 집에와서 절라 울엇다ㅜㅜ
그런데 이제 그녀가 나와 연락을 끊고 싶다는 거다..
사실 나도 며칠전부터 연락 그만하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수가 없었다.
어쩔수없이 그렇게 하자고 하긴했는데...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을 낮부터 먹고 머리아파서 뒹굴뒹굴-_-;;



아무래도 원하는대로 해주는게 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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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 너 웃대 안본다는거 알아도 말하고 싶구나.
혹시라도 니가 이 글을 본다면,
그 형이랑 끝난다면 나랑 다시 시작할순 없겠니?
나 대학가고나면 니가 그렇게도 싫어하던 지역차도 줄일수 있는데...
부산쪽으로 대학갈건데...
그것도 안되겠니?
정말 사랑한다.
내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줘...




제가 불쌍하다면 추천 ㅜㅜ
그 형이 나쁘다면 추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