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온뒤에 비가 오면 쌓인눈 다 녹아버리는데 -_-;;;



쩝.... 쌓인눈 감상한게 6시간도 채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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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이었던가...? 부모님은 3박 4일로 여행 가셨습니다.



저는 누나가 한명 있죠. -_-;; 이때다 하고 친구집에 놀러간다고 하네요...;;



저혼자 집에 있는 상황... 어머니가 가기전에 이런말 하시더군요



"집ㅇㅔ 밥이랑 있으니까 돈은 안준다"




쩝 -_-;; 밥통을 열어보니까... 샓.... 2번 먹을 양식밖에 안되더군요 -_-;;


배가 고픈 저는 그즉시 한번 먹었습니다....



줄어드는 밥을 보면서 후회감이 밀려오기 시작했죠...




그날 저녁 또 밥을 먹었습니다.




첫날....


아침엔 가뿐히 넘겻습니다. 배가 고프긴 하지만 참을수 있었죠.




대략 컴퓨터 하면서 시간을 때우는데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저녁때가 되면서 슬슬 배에서는 굼주린 장기들이



발악을 하고 있었죠. 그래도 그때까지는 체면ㅇㅣ 있었습니다.






그냥 죽기살기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잠을 자러 들어갔죠.










...... 잠이 안오더군요 -_-;; 새벽 3시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결국 컴퓨터로 밤 샜습니다 -_-;;;




두쨋날..


냉장고에 있는 반찬이란 반찬은 모두 꺼내서 다 먹었습니다.



그걸로 아침은 간간히 버텼습니다. 그러나 밥없이 반찬만 먹으니





이노므 장기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빈속에 매운 김치나



짠 김들이 들어가니 발악을 또 하기 시작했죠. 응가는 아닌데




배는 아픈.... 지율쯤은 아무것도 아니었죠. 순간 떠오른게 있었죠.









어머니의 비상금.... 몰래 가져가긴 그래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죠



" 비상금 어딨어? 아들 죽어가!!!!!"



"몇일전에 도시가스 요금 내느라고 썼어"





............... 되는일도 없었죠 -_-;;




당시 여름 방학이라 땀이 무지하게 났었죠. 샤워를 해야 하는데....




열량 소비 될까바 못했습죠... 그날밤...





지쳐서 쓰러지는데도 잠은 안오더군요. 컴퓨터 할 힘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눕고 싶었습니다.




멘사 회원들이 눈감고 5분을 센다고 하던가요....?












저는 7시간동안 셌습니다. 멘사들 아무것도 아니죠.




드디어 오시는 날입니다. 전화를 걸었죠





"언..... 제....................와..............................?"



" 저녁쯤에... 왜?"




수화기를 들 힘도 없었죠. 그대로 거실에 쓰러져서 또다시 3시간을 셌습니다.



전화가 오더군요. 받았죠






"거기 탁탁이네 집이죠?"






"어"





"탁탁이냐? 나와서 축구나 함 쌔리자"






수화기를 내렸습니다. 이상황에서 축구 하면 목숨 보장 못합니다.











저녁... 어머니께 전화 또 걸었죠




"어.... 디...........야............?"





"다와가"








이제 살았습니다. 또다시 1시간을 세니 부모님이 오셨습니다.









"탁탁아 왜그러니?"








"밥.."







"밥은 먹었니?"







"밥해조"







"하는데 30분은 걸려"







"짜장면"






10분 후에 짱개들이 와서 배달해주고 갔습니다






만원의행복......? 3천원이면 족합니다.







저는 그때 세상의 모든것을 다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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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몇번 또 밥을 못먹는데 익숙해 지더군요 -_-;;;



저와 같은 분들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