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방에 향토사단에서 복무를 했었음.
엄마랑 같이 훈련소 입소하는데 엄마가 밝게 웃으면서
우리 아들 잘 다녀와~ 하더라
눈물까지는 않았음..ㅎㅎ
그렇게 입소하고 더블백에 보급품 다 꼬라박고 첫날
거의 잠도 못자고 일어난게 기억이 나네
근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ㅋㅋㅋㅋ
정확하게 기간은 기억이 안나지만 입소 후 3주차인가 4주차부터
무슨 경계근무랑 불침번 근무를 섬
그 중 불침번 근무는 생활관안에 훈련병 번호 순으로 섰는데 내가 218번이였음
그전 근무인 217번인 훈련병이 무슨 조폭 출신인지 양아치 였는지 몸에 문신도 있고
막 그랬음. 근데 무서운건 아니고 약간 웃긴 사람? 답도 약간 없는 사람? ㅇㅇ
근데 그사람이 자기 불침번 근무서고 내가 불침번 근무설 때 담배가 피고 싶다고 ㅈㄹ하는거야
다들알겠지만 훈련소 담배 반입도 금지 흡연도 금지지 않슴?
이 ㅁㅊ 형이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담배가 있다네? 자기 필동안에 나보고 망좀 봐달라고
ㅅㅂ 개 쫄렸지만 알겠다고 해씀. 근데 도저히 어디서 필 수 있는 공간이 없잖슴?
개 웃긴게 생활관 창문 밖으로 나가면 문턱?이라고해야되나 그게 좀 넓었음 거기서 핀다는 거임
ㅇㅋ 알겠음 하고 불침번서는데 자꾸 걱정되니까 생활관 안에 들락날락했음
근데 저멀리（생활관이 복도 중앙에서 멀었음） 당직부관 갑자기 오는거임
오 ㅅㅂ 큰일이다 그래서 제빨리 들어가서 창문을 두드렸지. 근데 빨리 안나오는거야
당직부관은 와서 너뭐야 왜자꾸 들락나락하냐면서 잔거아니냐며 추궁하기 시작.
그와중에 한자리 비어있으니 이새낀 어디갔어? 이러대 ㅅㅂ 멘붕
화장실 갓다고 대충 얼머부렸나? 기억안남...ㅋㅋㅋㅋ
그러다가 잠깐 중앙에 갔다 온다던가? 하고 자리를 떳음 그때 217번 형이 생활관으로 들어왔음...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담배피는건 다행이 안걸렸고 무슨 근무태만이었나? 그래서 나도 사유서 쓰고 그 형도 같이 씀 ㅋㅋㅋㅋ
무릎꿇고 있는 와중에 서로 말짜고 했던걸로 기억남
다행히 그때 소대장이 착한사람이라서 훈계로 끝났던 것 같음
와씨 그때 잘못됐으면 전입도 전에 영창갈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훈련병 훈련 마치고 전입할 때 모범 훈련병으로 신병 휴가때 1박 더 붙여 나간건 안비밀...ㅋㅋㅋㅋ
내 군생활 최대 간담이 서늘헀던 경험임
내 필력이 딸려서 재미 없었지만 읽어줘서 고마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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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명짓기거참힘드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