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zy World! -17화-



-부웅~붕붕붕-

크리스가 도착한곳은 World Class 1, 2학년이 함께 생활하는 학교이다.

1학년과 2학년은 내륙지역인 대전에서 교육을 받아, 3학년과 4학년 때부터는 부산으로 이동한다.

여학생 : hi~

크리스 워커 : hi~

크리스를 아는 여학생이 크리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그런 여학생에게 크리스도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크리스는 '붕붕이' 를 오토바이 보관소에 맡기고 교실로 올라갔다.

크리스가 반의 문을 열자 한 여자아이가 크리스에게 와락 안긴다.

여자아이 : 크리스~ 보고 싶었다고!

풍성한 웨이브 롱 헤어에 약간 붉은 빛을 띠는 머리색을 하고 있는 여성은 '샤롯' 이라는 이름에 국적은 이탈리아다.

여자아이가 크리스에게 볼을 부비부비하며 말하고 있다.

크리스 워커 : 떨어져!

크리스는 익숙한지 한손으로 밀쳐내고 자신의 자리인 창가 옆에 앉았다.

샤롯 : 쳇..

남학생 1 : 오 왔어~?

남학생 2 : 여전하구만?

남학생 1과 남학생 2는 크리스의 절친한 친구다.

남학생 1 금빛 숏컷에 듬직한 체형. 국적은 미국. 이름은 토니

남학생 2 덥수룩한 볼륨 펌에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국적은 한국. 이름은 이준혁.

이렇게 4명이서 자주 놀러 다니거나 한다.

토니 : 부러운데? 이 녀석!

토니가 크리스에게 헤드 록을 걸면서 말한다.

크리스 워커 : 필요 없거든!!

크리스가 거세게 반발한다.

듣던 샤롯이 성큼성큼 다가와 크리스에게 꿀밤을 먹인다.

샤롯 : 뭐라고?!

이준혁 : 하하하하하

그걸 보던 이준혁은 웃는다.

크리스 워커 : 그만좀 하라고.. 피곤하니까~

크리스는 가방에서 책과 필통을 꺼내 책상 안에 넣어놓고 책상에 널브러진다.

크리스 워커 : 하아~ 오늘도 지겨운 수업이구나...

옆자리의 크리스를 빤히 바라보던 토니는 한소리를 한다.

토니 : 후후.. 그렇게 지겹다고 수업 안 들으면 나중에는 못 살아남는다?

토니가 중요하다는 듯이 엎드려있는 크리스의 귀에 속삭인다.

이준혁은 안경을 살짝 바로잡으면서 말한다.

이준혁 : 우리는 최전방이 아니니까 이론이라도 배워야지?

엎드려있던 크리스가 일어나 기지개를 펴며 말한다.

크리스 워커 : 이론보다는~~ 어휴, 시뮬레이션이라도 많이 했으면좋겟네.

샤롯 : 나, 결심했어! 크리스에게 시집을갈꺼야!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샤롯에게 토니와 이준혁, 크리스는 '또 시작이다.' 라는 말을 내뱉으며 샤롯을 보더니 이내 자기들끼리 이야기한다.

크리스 워커 : 그것도 한두 번이지.. 이젠 놀라지도 않는다.

토니 : 샤롯, 진심은?!

샤롯 : 토니, 넌 아니니까 걱정 말고!

토니 : 으흑 ..

샤롯에게 한마디로 거절당한 토니는 샤롯을 등지고 우는 연기를 한다.

이준혁 : 에휴.. 힘내

그런 토니에게 이준혁은 등을 쓰다듬어준다.

앞문이 열리면서 남자선생님이 들어왔다.

남선생님 : 자자, 자리에 앉고! 갑작스럽지만, 오늘은 서울지부에서 전입생이 왔다.

반전체가 술렁인다.

토니 : 크리스~ 누구일까?

토니가 크리스에게 귓속말로 이야기한다.

크리스 워커 : 낸들 알아?

토니 : 여자면 좋겠는데?!

크리스 워커 : 퍽이나 좋겠다..

남선생님 : 전입생이라고는 하나, 뭐 사고 쳐서 온건 아니니까. 너희들은 걱정하지 말고 친구로 지내줬으면 한다.

반전체 : 예~

남선생님 : 자, 들어와라.

-스르륵-

앞문이 자동적으로 열리면서 한 여학생이 들어온다.

검고 푸른빛이 나는 길고 긴 흑발에 에메랄드 같은 눈동자를 가진 여학생이 성큼성큼 교단으로 올라갔다.

남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남선생님 : 자 조용!

남선생님 : 자기소개를 좀 해주겠니?

부드러울 듯 한 연분홍빛 입이 떨어진다.

전입여학생 : 처음 뵙겠습니다. '이유리' 라고 합니다. 국적은 한국입니다.

이유리 : 전입을 온 이유는 아버지가 대전으로 전근을 오셔야 했기에, 가족도 같이 대전으로 이사 왔습니다.

이유리 : 잘 부탁드립니다.

남선생님 : 자, 그럼 자리는 .. 아 ..미안하구나 우리도 급하게 연락을 받은지라 자리를 만들지 못했단다.

남선생님 : 오늘만 예비 책상에서 공부해주겠니?

이유리 : 예. 괜찮습니다.

남선생님 : 토니~ 크리스! 너희가 1층 기계실에 가서 남는 책상이랑 의자좀 가져와라.

토니 : 예?!

크리스 워커 : 아..

이유리 :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남선생님 : 아, 그래 그러렴. 수업은 20분후에 시작할 테니. 떠들지 말고 자습하고 있어라!

토니 : 하... 가볼까? 크리스.

크리스 워커 : 말안해도 간다고.

교단에 있던 이유리는 내려와 교실 뒷쪽에있는 토니와 크리스에게 다가가 말을 붙였다.

이유리 : 잘 부탁드립니다.

토니는 얼굴을 붉히고 당황하며 말한다.

토니 : 아..아냐! 나야말로..잘 부탁할게.

그에 반해 크리스는

크리스 워커 : 아, 그래? 내 이름은 크리스 워커. 한국계 미국인. 잘 부탁해.

소개를 보던 토니는 크리스를 보곤 한마디 덧붙인다.

토니 : 난 미국인!

크리스 워커 : 자, 그럼 가보자고.

-스르륵-

교실 뒷문이 스르륵 열린다.

크리스와 토니, 이유리는 교실 밖으로 나간다.

그 모습을 본 샤롯은 토라진 듯, 표정이 좋지 않다.

크리스 워커 : 이유리? 대전은 처음이야?

이유리 : 아, 이름만 불러주셔도 괜찮아요. 아뇨, 대전은 친숙해요.

크리스 워커 : 조금 놀랐어, 서울에서 전입생이라니. 처음 들었을 땐 뭔일인가 싶었어.

이유리 : 집안 사정으로 .. 어쩔 수 없이 온 거라서..

크리스 워커 : 뭐, 친하게 지내보자.

이유리 : 네.. 크리스씨

유리가 어색한 듯 토니에게 말을 붙인다.

이유리 : 토니..씨?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이 둘의 대화를 줄곧 듣고만 있던 토니는 화들짝 놀란다.

토니 : 응?! 아아.. 나 18살, 동갑이야 크리스랑.

이유리 : 아아~ 저랑 동갑이시네요.

토니는 실실 웃으면서 유리의 말에 대답한다.

토니 : 괜찮으면 말 놔도 돼.

이유리 : 아? 정말요? 그럼 놓을게요. 토니? 후훗.

토니는 유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유리 : 아, 그럼 크리스..씨도 괜찮으실까요?

토니 : 괜찮아! 이 녀석 착하거든. 만사를 귀찮아 하긴 하지만.

토니가 크리스의 등을 툭툭 치면서 유리에게 말한다.

크리스 워커 : 딱히, 상관없어.

이유리 : 아, 크리스씨? 그럼 저희 말 놓도록 해요.

어느덧 1층 기계실의 문 앞에 다다랐고. 문 앞의 도어 록에서 막혔다.

크리스 워커 : 이거 관리실에 물어봐야겠는데..

토니 : 내가 갔다 올게!

토니는 손을 번쩍 들더니 관리실로 달려갔다.

크리스와 이유리는 둘만 남겨졌다.

잠깐의 정적 뒤, 유리가 먼저 말을 걸었다.

이유리 : 크리스랑 나랑 눈동자 색깔이 다르네?..

크리스 워커 : 그렇지.

이유리 : 나는..한국계 스페인 사람이야..

크리스 워커 : 나는 한국계 미국.

서로 어색한 듯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토니가 관리실로 간지 30초도 지나지 않았는데 후다닥 달려왔다.

토니 : 짠!~

크리스 워커 : 빠른데?

이유리 : 금방이네.

토니가 도어 록에 카드를 갖다 대자 기계실의 문은 열렸다.

기계실에 약간 낡은 구형 책상과 의자를 발견하곤 토니가 책상, 크리스가 의자를 들었다.

이유리는 당황하며 물었다.

이유리 : 그러면.. 나는 뭘 들어야?..

크리스 워커 : 딱히.

토니 : 흐흐, 뒤에서 따라와~

이유리 : 아, 고마워.. 정말.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이유리는 토니에게 말했다.

이유리 : 아, 그럼 내가 카드키 돌려주고 올게.

토니 : 음? 길은 알아?

이유리 : 응, 당연하지!

토니 : 갔다 와 그럼.

이유리 : 응!

이유리는 토니에게 카드키를 받아서 관리실방향으로 걸어간다.

토니와 크리스는 2층을 향해 올라간다.

크리스 워커 : 엘리베이터는 내버려두고.. 걸어서 올라가냐?

토니 : 가끔은! 몸을 써줘야지!

크리스 워커 : 체육덕후..

토니와 크리스는 교실에 도착해서 자신들의 자리인 끝자리 창가에 책상과 의자를 놓았다.

선생님이 없는 틈을 타 이준혁과 샤롯이 다가온다.

이준혁 : 어땠어?..

토니 : 어떠냐니?

샤롯 : 어떻냐니까?

토니 : 뭐가?!

이준혁 : 이유리얘기잖아!

이준혁이 토니의 등에 찹을 갈겼다.

토니 : 아 그 얘기였어?

준혁에게 맞은 토니는 간지럽다는 듯이 등을 긁적이면서 말한다.

토니 : 뭐, 나쁜 얘는 아닌 것 같은데.. 나이도 똑같고.

샤롯 : 크리스, 크리스는 어땠어?!

샤롯이 크리스의 멱살을 잡고 캐묻는다.

크리스 워커 : 캑, 놔봐. 어땠냐니.. 그냥 나쁘진 않아보였어.

샤롯 : 둘 다 똑같아.. 어휴..

샤롯이 한숨을 쉰다.

시간은 어느덧 9시가 되서 알림 종이 친다.

책상에 널브러져있는 크리스에게 토니가 말을 건다.

토니 : 지금 9시가 넘었고.. 관리실 간지 20분이 지났지?.. 근데 왜안올까 유리는?

크리스 워커 : 낸들 아냐..?

-스르륵-

앞문이 열리며 제 1교시 CM학 젊은 여자선생님인 별명 샐러맨더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샐러맨더 : 자! 수업 시작한다! 오늘 조는 녀석 있으면 나랑 1:1 대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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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쪽지와 댓글, 추천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이제야 학교편이 나왔습니다..일부분 이지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