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agf는 별 생각 없어서 갈까 말까 싶었던 행사였는데

올해 여름에 다들 서코나 원신 축제에서 너무 재밌게 즐기는거 보고 못간 나는 질투심 및 심술보 기타 등등 독기 차올라서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 agf는 꼭 가야겠다 다짐해서 목요일에 수업 끝나자마자 서울 올라갔음~~

근데 본가에서 오지 말라고 쫓겨나서 아는 형님 집에 치킨 싸들고 가서 하룻밤 재워달라고 해서 겨우 살았음

목요일에는 동머문 메박 가서 원피스 필름 레드 보려고 했는데 바보같이 DDP가 아니라 동머문역에서 내려서 영화 시간 놓쳐서 근처에 블루아카로 유명해진 청계천가서 구경 함 했음

금요일은 적당히 근처에 숙소 잡으려다 못구하고 가격도 너무 나가서 포기하고 근처 찜방 가야지 하고 택시 부르고 벌벌 떨면서 기다리는데 킨텍스 옆 호텔 정문에 갑자기 왠 공항 리무진이 나오더니 일본인 세명 내리길래 설마설마설마 성우인가 하고 레이더 발동해서 옆에서 계속 쳐다봄 

근데 나중가서 알아보니 방도리 성우 （아이마스 우즈키 성우） 인 핫시여서 진짜 핫시랑 초근접 아이컨택 5초간 실시~!~!~!!!! 했다는 사실에 잠이 안 오더라 더 빨리 눈치채거나 트위터를 먼저 봤더라면 사진이라도 한장 가능하겠냐고 물어보는건데 하 존나 아쉽긴 한데 그래도 좋았다...

찜방 갔는데 다들 월드컵 경기 보느랴 소리 존나 질러서 한 3시간 밖에 못자고 새벽에 바로 출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