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30 21: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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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사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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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의 내용은 경우에 따라선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되도록 직접적인 묘사는 피하고 있지만, 작품 내용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도 꺼리시는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 에피소드 중에 니카가 짧게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목적이 정당하다면 수단이 부정하더라도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같은 게 잠깐 나오는데
짧은 장면이지만 좋아하는 주제라서 그 부분도 마음에 들었음
개인적으론 목적이 아무리 정당하고 숭고하더라도 수단이 부정하다면
그 수단 자체를 정당화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보통 이런 테마가 나오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같은 예시가 나오는데
물론 독립 운동가 님들의 목적은 너무도 숭고하고 정당하지만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했을 때 그걸 무조건 정당화 하진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함..
생각한다기보다는 그러셨길 바라는 개인적인 소망같은 거지만..
암살이나 테러같은 극단적인 폭력 행위를 자행하더라도
살인 자체를 정당화하거나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반인 피해자들에 대해서
연대책임 격으로 '죽어도 싸다'는 생각을 하면서 행동하지는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임..
개인적인 스탠스가 이렇다보니 저번주 수성의 마녀에서 보여준 '폴드의 새벽' 인원들의 행동이나
거기에 부가적으로 폴드의 새벽 개개인의 개인사나 그런 게 몰입이 좀 안됐던 게 있고
이번주에 프로스페라의 주장이나 행동에 대해서도
목적이나 그 목적의 이유는 너무 심플해서 마음에 들고 상당 부분 공감이 되지만
그 방식 자체나 거기에 따르는 부가적인 피해들을 생각하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전혀 안드는 게 개인적인 입장이고..
수성의 마녀 전체가 그런 부분을 좀 보여주려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오늘 보면서도 프로스페라를 '독립 운동가' 혹은 '대한 제국',
베네리트 그룹을 과거 제국주의 일본에 대입하면서 보게 돼서..
약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됐고 심정이 좀 복잡했음..
뭔가 1:1로 명확하게 정리가 좀 안되는 대입이긴 하지만..
암튼 그냥 닭갈비랑 술쳐먹고 개소리하는 거임.
닭갈비 1인분 9,000원이래서 3개 포장 주문했는데 29,000원 뜯겨서 짜증난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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