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

어느날 엄마가 강아지를 한마리 대려오셨어요

강아지에게 이쁜 이름도 지어주고 잘 대리고 놀았어요

몇일 뒤

아빠는 출장 나가시고 엄마는 회식이 있고 제 남매들도 늦게 들어온다고 해서

저 혼자 늦게까지 강아지를 돌보며 있어야 했어요..

그날따라 강아지가 구토에 변이 좋지 않게 나와서 몹시 심난한 상태였는데

또 녀석이 구토를 하려는지 끄윽 끄윽 대더라고요 ..

강아지를 두발로 일으켜 세운다음 등하고 배를 쓰다듬어서

겨우겨우 내려갔는지 진정을 하더군요 ...

강아지 얼굴을 보는데 너무 귀여운거예요 ㅎ

입술이 까맣고 코도 촉촉하고 눈도 말똥말똥 큰....

앗?!

그순간 저는 보았습니다 ..

강아지의 눈동자를;

분명히 강아지 눈동자에는 방안에 있는 제 모습이 비춰져 있었고요

그리고 제 뒤에는 누군가가 있었어요..

더욱더 놀라운건..

제가 눈을 깜박거리며 다시 강아지눈을 통해 볼때마다

누군가의 자세가 계속 바뀌는겁니다..

저는 놀라서 얼른 강아지를 끌어안고 이불속으로 들어갔죠;

또 다시 강아지가 속이 안 좋았는지 끄윽 끄윽 댑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

아파트 단지 내에 구급차가 왔습니다 ..

어딜까 하고 보는데,, 윗층이었습니다.

윗층 누나가 자살했다더군요;

강아지는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머릿속을 잠깐 스치고

설마 어제 본 그 누군가가 윗층 누나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는 말끔히 나았답니다 .

그 당시에는 제대로 무서웠고요 ;

강아지는 정말로 귀신을 볼 수 있다는게 그때 실감이 나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참. 이건 제가 정말 겪은 실화구요

다른곳에서 퍼온거나 스크랩 해 온게 아닙니다.

어떤 몰상식한 분이

제가 퍼왔다느니 뭐 어디서 배꼈다느니 그런 이야기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