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각 나라 스토리가 1장부터 본래 사건이 시작되고 중간 포인트에서 똥싸다가 찍 끝나고 다음버젼 기다리셈

하는 느낌이었다면


폰타인 이번 1장은 이번 버젼에서 스토리가 일단락 나는 맛보기용 단편이라는 점에서 신선했음

그러면서 앞으로 일어날 새로운 이야기 전개에 대한 떡밥을 남기고,

짧은 스토리 안에 각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을 완벽하게 전하는데 성공했음


그리고 메인 소재인 사람을 물로 만들어 죽여버린다는 기괴한 사건은 몰입감과 흥미를 끄는데 완벽했다고 봄

범인의 최후 연출까지 진짜 소름돋게 좋았다


수메르도 갓갓갓이었지만 수메르라는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를 전개해서 수메르만큼이나 훌륭한 스토리를 뽑았다고 생각함


캐릭터들 평가?

리니 - 이새낀 그냥 역전재판에 누명쓴 범인역할 딱 그자체임. 그래서 뭐 딱히 없긴 함

리넷 - 무뚝뚝한 캐릭 꼴림. 스토리 비중은 안 커서 별건없었음

딸딸이 - 나 타르탈리아는 매순간 강해지고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리나 - 예상했던 이미지와는 완전 달랐음. 모든 일이 시시하다고 생각해서 자극적인 일을 찾아다니며
지나친 정의관으로 약간만 죄를 지어도 심판해버리는 그런 류의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냥 애 그자체에 허세만 부릴 줄 아는 허당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뭐만 하면 쫄아서 쭈구리 되는거나, 지기 싫어서 변명으로 허세부리는거나, 추켜세워주면 기어오르는 점 등등등
넘 귀여움 그 자체. 도도해보이는 생김새랑 완전 다른 성격이라 진짜 갭모에 그자체라 사랑스러움.
따지고보면 스토리 내도록 참피짓만 한건데 귀여움으로 전부 커버됨

원신에서 가장 "모에"라는 느낌을 질 살린 캐릭터라 봄. 이제부터 제 절대 아내임.



느비예트 - 알하이탐과 다른 의미로 맘에 드는 남캐임. 알하이탐이 로리콘에 게이 이미지가 씌어져서 나락간 지금 유일한 남캐의 희망임
스토리 떡밥상 수룡 혹은 용왕일거라 봄. 수룡이 울면 비가 온다 라는 전설이 첨에 나오는데
마지막에 느비예트 등장씬에서 비가 오는 것으로, 느비예트가 슬픔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라는 모습을 보여줌
그리고 암만 봐도 지위가 푸리나보다 훨씬 위라는 걸 알 수 있고, 걍 푸리나 보호자 느낌임

얘도 첫이미지랑 많이 달랐는데 냉정 무뚝뚝한 알하이탐 계열이라 생각했지만,
사람들 얘기하면 다 들어주고, 신적인 존재면서 자신보다 훨씬 아래 존재인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는 걸 알 수가 있음

일곱신들이 전부 자기 일 내버리고 나 몰라라 해왔는데 （나히다는 본의가 아니라 힘이 없어서 하고 싶어도 못하고 갇힌거지만）
얘는 적어도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이 진짜 엄청난 애라서 좋았고, 마지막에 보여준 인간적인 면모가 진짜 좋았다고 봄


클로린드 - 겉보기엔 명령만 따르는 무사 같은 이미지지만, 역시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분량이 적어서 아쉬움. 대야함님 표현에 따르면 가슴 커요^^ 라고 할 수 있음


나비아 - 사실상 후반부 스토리의 주인공인 캐릭터. 얘 진짜 역전재판식 캐릭터라는 느낌 강했음. 그래서 스토리에 감동이 있다.
느비에트 앞에서 감정폭발하는 씬은 진짜 대부분 사람들이 울컥했으리라 봄.
아버지랑 관련된 과거 서사부터, 아버지의 오명을 벗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고 결국 진실을 밝혀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의
변화를 주었다는 점. 여러모로 역전재판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음. 그리고 얘 진짜 존나 예쁨. 가슴골만 좀더 잘보이게 해줬으면 완벽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