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선후임들의 유혹이 있었지만 뿌리쳤고,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거나 속마음을 말하지 않았지만 결국 입 밖으로 욕을 꺼내 버렸네 ㅋㅋ 후임들이 힘들어 보인다고 하고, 요즘 달라졌다고 하는 걸 보니 스스로도 안타깝네. 요즘 많은 일이 있었고 혼자 감당하기 버거웠나봐. 하지만 괜찮아. 이제 천천히 다시 없애가면 되니.

그래도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많은 것 같아. 앞으로 뭘할지도 정해서 목표 잡고 공부하고 있고, 현재 진행중이긴 하지만 조금 버거워도 마음이랑 생각도 정리하고 있고. 스스로도 조금은 자란 것 같아. 몇 일 전 아버지랑 카톡하다 아버지가 셀카를 보내줬는데 전엔 몰랐는데 많이 나이 들으셨더라. 요즘 바쁜 시기기도 하지만 남의 이야기로 듣던 일이 내 일이 되버리니 다시 생각하게 되네. 하하하

가끔은 너무 힘들기도 해. 특히 오늘은 ㅎㅎㅎ 솔직히 많이 힘들었어. 예전이라면 그래도 위안받을 곳이 있었는데 이젠 없어져서 더 힘든 것 같기도 해. 그래도 누군가에게 힘듦을 말하지도 않을거야. 예전부터 생각한 것처럼, 아프고 슬픈 건 나 혼자서도 충분하니까.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으니까. 늘 그렇듯 아픔과 슬픔은 나 혼자 짊어갈거야. 언젠가는 다 내려놓고 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후회 없이, 두려움 없이 지낼 날도 올테고. 난 그거면 충분해. 정말로 그거면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