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무협 글쟁이 쥬폐입니다

일단 오늘 바람이 이끄는 곳은 이걸루

제 1부는 마칠 거구요 다음부터 의견듣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연재 하거나

아니면 바람이 이끄는곳 2부 연재하려구..

시험 시작해서 고달프네요

잡설끝


-바람이 이끄는 곳（風引場）

제 7화.봉화검（鳳火劍）



탈마（脫魔）.이것은 보통 우리가 생각해 낼 수 있는 단계의 경지를 초월한 것이다.


지폭지술을 통틀어 쇄혼비무와 사자후.막강한 절대 무공을 가볍게 소화해 내는.


가공할 만한 초월（超越）적인 극기인 것이다.


세류의 어린 나이로서는 도저히 상상이 불가하다.


무림계（武林界）의 전설적인 지존（識尊）들인 일곱명으로 구성된 무림칠성황（武林七星黃）


의 둘째가는 절대고수인 괴유도 마찬가지로 탈마의 경지에 올랐지만.


그 초월적인 힘을 단련하기 위해.수십년에 걸친 단련과 노력을 요했다.


물론 탈마의 경지에 올랐다고 한들 실력을 겨룸에 있어.


무공을 적절히 섞어가며 쓰는 재량과 상대를 속아넘길 수 있는 재치.그리고


싸움에 필수적인 노련함을 뺀다면 말짱 꽝이겠지만.


세류는 아직 장래가 촉망되는 어린 나이였고.유연하고 잘 단련된 심신을 지녔으며.


그에 못지않은 노련함과 무공들도 익히고 있었다.


5갑（현경）의 기를 지녔다고만 해도 군사 오천은 거뜬히 당해낼 수 있다.


즉 탈마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면.


무림계의 혼란, 아니 한 나라도 소멸 시켜 버릴 수 있는 선택권이.


그 절대고수의 선함과 악함에 달려 있는 것이다.


세류는 전신에서 끓어오르는 힘과 희열로 잠시 말을 하지 못하다가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털썩


"내..내가 타..탈마?허..허억..하하..하하하"


세류는 그 자신이 탈마의 경지에 올랐다는 것 그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8년 전.아버지의 밑에서 수련하며.단지 돌아다니는 말로만 접했던 탈마의 고수.


그 당시 세류에게 그것은 단순한 우상일 뿐만 아닌.인생의 목표였다.


그런데 채 10년도 지나지 않은 이때.그의 인생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었다.


"탈마의경지..그래..이제 나는 단순한 고수에 그치지 않는다."


-꿀꺽


세류는 할말을 하기 전에 군침을 한번 삼켜 넘겼다.


"이제...난...나의 목표는..무림..칠성황이다."


세류는 자신이 한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열여섯 소년의 입에서 이런 놀라운 소리가 나올 줄은 그 누가 알았겠는가.


"하..하지만 무림칠성황이 되기 위하려면......후......막막하군"


지금의 세류는 목표만 무림칠성황이지 아무 방도도.아무 대책도 없었다.


"일단 마계에도 쓸만한 것들이 있나 좀 둘러봐야겠군."


잠시 고민하던 세류는 일단 접어두자는 듯 얼굴 표정을 바꾸고는 털고 일어섰다.


'하지만..이 넓은 마계를 어찌 둘러본다?'


세류는 주위를 둘러봤다.그리고 이내 검은문 밖으로 다시 나왔다.


"저쪽에 입구가 하나 더 있군."


기분나쁜 문양이 온통 새겨진 넓은 바닥의 양쪽엔 여러곳으로 이어지는 듯한 문들이 몇개 있었다.


세류는 마（魔）라고 새겨진 바닥 제일 왼쪽의 코너를 돌아.


어떤 문으로 들어갔다.


자색으로 발광（發光）하고 있는 원체의 꽤 큰 구슬이 있었다.


세류는 그것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 관찰하였다.바로 손을대면 무슨일이 생길지 염려했기 때문이다.


"이건 마계에서만 난다는 흑수정으로 가공된 것이군."


세류는 말을 마치자 마자 좀더 원체를 훑어보더니.생각할 시간도 없다는 듯.


손을 대버렸다.


순간 손을 대고 있는 세류의 눈 앞에 갖가지 광경이 펼쳐졌다.


마치 자신이 빠른속도로 마계의 이벽 저벽 이쪽 저쪽을 넘나들며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듯 마계의 전광경이 펼쳐졌다.


'정신력으로 조절하여 모든걸 볼수 있는건가?'


세류는 머릿속으로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어떤 한 곳을 열심히 생각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신이 생각한 곳의 자세한 구역까지 모두다 확대 되어 보였다.


'조..좀더 왼쪽으로'


'맞아..아냐 거기서 조금만더 아래로'


세류는 곳곳을 생각해 가며 구석구석 쓸만한 물건이 있나 없나 살폈다.


그때 팽이를 연상시키는 무섭게 소용 돌이 치고 있는 화염위의.


여러 갈래로 뻗어져 있는 지옥의 가장귀의 거의 끝에.


칼 한자루가 움푹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헛..저건 뭐지'


세류는 머리를 짜내어 그 보검을 확대해 보았다.


-봉화검（鳳火劍）


칼집 채 꽂혀있는 보검의 바깥엔 황금색 글씨로 봉화검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아쉽게도 세세한 구석까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명검임에는 틀림없었다.


세류는 온 정신은 그곳으로 모았다.그때 갑자기 세류의 몸이 반투명해지기 시작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