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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글솜씨가 부족하고 스토리라인도 엉망진창인데다가, 전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채로
글을 쓰다 보니 완전하게 GG 쳐버렸습니다 （__ ） 무진장 재미없는 글인데도 읽어주신 몇 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는 스토리라인을 수천번을 구상해보고서야 글을 쓰기 시작해야
겠습니다...ㅠ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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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몇달만에 다시 쓰기 시작하네요 -_-;;

일단, 완결은 짓고 싶어서 씁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ㅠ.ㅠ

10편 시작합니다~



- 신이 남긴 마지막 노래 - 第 10 回

Episode 1 . 데쓰 워커Death Walker












『 뭐... 라고...?! 』

카무엘의 떨리는 듯한 음성이 내 귓가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난 퀭한 눈빛으로 카무엘의

창백해진 얼굴을 흘끔 바라봐 준 다음, 다시 시선을 돌려 바이올렛의 자줏빛 입술을 유심히

관찰하듯 바라보며 스쳐가는 듯한 말투로 바이올렛을 향해 입을 열었다.

『 칼리아... 라면, 현존하는 데쓰 워커들 사이에서 최강의 칭호를 얻고 있는... 녀석 아니야? 』

바이올렛의 입매가 슬그머니 올라갔다. 그녀는 오른쪽 손을 올려 긴 소매로 천천히 자신의 입을

가리며 약간은 재미있다는 듯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다.

『 방금 전 까지는... 하지만, 지금은 아니랍니다. 』

『 그럼, 누가 가장 센 거야? 』

바이올렛은 약간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떠 보였다. 그러고 있으니 귀엽군 그래?

그녀는 잠시 날 유심히 바라보는 듯 하더니, 도전적인 얼굴로 내 질문에 조용히 대답했다.

『 시험해 보실래요? 』

난 바이올렛을 향해 미소를 지어준 다음, 고개만 돌려 아직까지 사태파악 못하고 멍하니 서 있는

카무엘을 향해 무시무시한 눈빛을 보내며 다급하게 외쳤다.

『 카무엘- ! 지금 당장, 어머니를 모시고 이 마을을 떠나라! 』

내 갑작스런 행동에 카무엘은 당황한 듯, 멍청하게도 가만히 서 있었다. 이런 답답한 녀석이 있나!

『 저 녀석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칼리아라는 여자는 죽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알아듣겠어?

지금 여기 있는 적은 저 여자 뿐만이 아니라구! 』

내 마지막 말에 카무엘은 어깨를 움찔거리며 반응을 보였다. 좋아, 대충 알아먹은 모양이지?

그렇다면 어서 어머니를 모시고 이 곳을 떠나라. 되도록, 먼 곳으로.

『 제, 젠장...! 나도 싸우겠, 』

『 닥치고 지금 당장 꺼져. 안그러면 죽여버린다. 』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대량의 살기를 방출해 버렸어! 내 무시무시한 살기에 카무엘은 약간 짓눌린 듯이

움찔거리더니, 이내 제빠른 동작으로 바닥에 고이 눕혀놓은 어머니를 등에 업고 빠르게 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난 카무엘이 뛰쳐나간 문을 향해 씨익 웃어주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바이올렛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 이제 다 정리하신 건가요? 』

『 ... 하나만 묻지. 』

바이올렛은 아무말 없이 조용히 내 눈빛을 받아내고 있었다. 좋아.

『 너희들이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는 알겠어. 뭐 기껏해야 부와 권력 따위와 연관이 있겠지.

그딴 것에는 관심 없어. 그런데, 어째서 굳이 내게 누명을 씌우려고 하는거지? 단순한 우연인가?

아니면... 』

『 당신은, 마지막 데쓰 워커니까. 』

질문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질문을 하자마자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을 받게 되면,

인간은 꼭 이런 말을 꺼내게 되지.

『 뭐야? 』

바이올렛은 약간 씁쓸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며 띄엄 띄엄 말을 잇기 시작했다.

『 당신은... 만들어진...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심연의 바다보다도 깊고, 하늘의 광활함 마져도

초월한... 운명... 당신은...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 』

빠드득...!

나도모르게 이빨에 불꽃을 튀기며 시뻘건 눈을 바이올렛의 입술에 집중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하지만, 하지만 분명히 내 몸은 무엇인가에 반응하고 있다. 도대체...?!

내 반응을 유심히 살펴보는 듯하던 바이올렛은, 시치미를 뚝 떼고는 말을 딱 잘랐다.

『 설명이 너무 길었군요. 어쨌든, 이 정도면, 당신의 질문에 충분한 답변이 됬을거라고 보는데요. 』

『 흠... 』

갑자기 바이올렛의 눈자위가 커졌다 다시 급속도로 작아졌다. 한 순간 이었지만 난 분명히 그녀의

잠시나마 당황하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 어느새... 다시 유가 군으로 돌아온 것 같군요. 후훗. 』

잉? 다시... 돌아와? 그게, 무슨 소리지?

『 그렇다면, 굳이 이렇게 시간 낭비를 하고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빨리 당신을 처리하고 도망간

쥐새끼를 잡아와야 하거든요. 』

『 누구 말이지? ... 카무엘... 을 말하는 모양이군. 젠장! 』

바이올렛의 요염한 미소를 끝으로 그곳에는 더 이상 바이올렛이라는 여자는 없었다.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어내는 악마가 서 있을 뿐이었다. 시커먼 옷을 두른, 마치 저승사자와도 같은 악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