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토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4] |
2025-02-04 17: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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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토에서의 나루토는 훌륭하고 이타심이 강한 호카게이다.
문재는 바로 이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게 진짜 문제다.
나루토는 수많은 분신을 통해 마을 사람을 돕고 있었고
차크라와 체력이 괴물급이라는 나루토조차 이걸 버거워했다.
이게 자신에개 버거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개선하지 않았다.
밖에서는 너무나 훌륭한 호카게지만
집에서는 언제나 피곤해 보이는 아버지였다.
보루토가 나루토에게 동생의 "생일마저" 망친다면
그땐 정말로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고 했다는 점을 볼 때
나루토의 이타심이 문제를 일으킨 건 이 건 한번이 아니다.
동생의 생일이 끝나갈 무렵 보루토의 표정은 어둡다.
그러나 케이크를 든 나루토가 모습을 드러내자 기쁨을 감추지 못 한다.
문제는 이때 나루토가 이미 한계였다는 점으로 분신술이 풀리면서
케이크는 바닥으로 추락한다. 단어 그대로 망친거다.
이 당시 나루토의 본체도 체력고갈 상태였고
예상과 달리 시카마루는 나루토를 탓하지 않고
자신이 대신 업무를 좀 봐준다며 휴식을 권한다.
성격상 조언이든 비판이든 하나는 할법한데도.
아마 보루토와 약속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마 시타마루 앞에서 쓰러진 것 또한 처음이 아니다.
히마와리, 히나타, 보루토, 시카마루의 반응을 보면 그렇다.
나루토는 아버지가 없는 유년기를 겪었다.
보루토는 아버지 다운 아버지가 없는 유년기를 보냈다.
무엇보다 보루토가 마지막으로 나루토에게 요구한 것은
단순히 동생의 생일에 참가하여 가족다운 파티를 즐기고 싶다는 거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보루토가 단순 철없는 꼬맹이일까?
꼬맹이는 맞다. 아직은 시야가 좁은 어린아이.
보루토의 어린 아이같은 구석을 많이들 비판하지만
보루토는 애가 맞으니깐 이걸 비판하는 건 좀 애매하지 않나 싶다.
호카게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즐거운 유년기를 포기해야 하는가?
나는 그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몇화 안 본 상태로 적었음.）
명문가 출신인 히나타는 그간 무엇을 했단 말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누구나 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원하는데 왜 보루토에게만 그렇게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든다.
....이런 점을 다 감안해도, 역시 재미는 없다.
아씁, 보루토 덕후 할라 했는데 좀 애매하네. 그냥 다시 슼햄이나 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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