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팀에 대하여... [14] |
2025-02-05 1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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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늙냥이.
오늘은 최적의 스승을 만났다고 평가 받는 가이팀에 대해 알아 볼거야.
（텐텐의 성장 모습,）
텐텐은 나루토 작가가 가장 마음에 들게 디자인한 외형을 가진 캐릭터라는데 외형과 성능은 별개의 이야기라서 나루토 작중에선 "에렇게까지 활약 시키지 않는 이유라도 있나?" 싶은 생각이 들게끔 하는 캐릭터야.
캐릭터의 설정부터가 나루토 세계관에서 살아남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이 큰데 어떻게 보면 나루토라는 작품의 설정과는 정말 잘 들어맞는 캐릭터이기도 해. 텐텐은 두루마리에다가 무기를 봉인해뒀다가 엄청난 물량의 쿠나이 공세+자신도 무기를 들고 공격하며 어떻게든 상대의 허점을 만드는 스타일이야.
이걸 한 문장으로 줄이면 단독으로 활약하기 힘든 캐릭터다 이 말씀이야. 만화 캐릭터의 현실성이 증가할수록 약할 확률이 높아지지. 한 마디로 외형 좋은 잉여캐,
라는 소리가 된다. 설정만 보면 활약시킬 방법 자체는 많이 떠오르는데 하나같이 텐텐을 활약시키기 위해 버릴만한 패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지.
（일명 텐텐 폴더 폰 짤, 테마리에게 아무것도 못 해보고 털렸다.）
중급닌자 시험에서는 대전 운 자체가 나빴어.
테마리는 카제카게의 딸에다가 풍둔 재능충이야. 텐텐 수준의 무기 소환으로는 유의미한 대미지조차 입히지 못 했고 그 대량의 쿠나이 중 하나도 적중시키지 못 하고 리타이어 당했지. 중급 시험에 참가한 3인인 가아라, 테마리, 칸쿠로는 엄밀히 이야기하면 시허을 보러 온 게 아니고 나뭇잎 부수기를 하기 위해 선발된 인원이라 안 그래도 강한데 하필 상성도 텐텐쪽이 불리해서 척추가 역으로 접히며 패배 판정을 받았어.
텐텐은 견제와 파고들기를 동시에 해내는 체술을 구사하는데 스승으로선 체술 한정 마스터인 가이와의 조합이 좋은 편이지. 무엇보다 가이는 승리가 아닌 경험을 중요시했던지라 자신의 반이 중급닌자가 되리라는 기대 자체도 안 했음. 가이는 믿고 바라봐 주고 경쟁을 통해 어느 지점을 강화해야 하는지 보려고 했던 것.
개인적으로 텐텐은 전투요원을 고집하지 않고 서포터 요원의 포지션을 맡았다면 나름대로 활약했을 인원이라고 생각하지. 어차피 들고 다니는 쿠나이도 공구에 가까운 도구라서 살상용이 아니고 효과가 좋은 약이나 응급처치때 필요한 것들을 들고 다니며 그 방향으로 나가는거지.
구더기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텐텐은 구르는 재주도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폭망했다고 봐야지.
결론 : 텐텐은 나루토에서 살아남기 힘든 설정이었다.
"인간의 운명은 태어나는 순간에 이미 결정된다."
휴우가 네지, 이른 나이에 전사했음.
왜 네지와 가이가 조합이 좋은 사제지간이냐면 휴우가는 기본적으로 유권이라 부르는 전투 스타일로 싸우는 가문이거든. 휴우가 일족의 특성은 백안으로 타인의 차크라를 두 눈으로 볼 수 있고 이 차크라가 지나다니는 중요한 지점, 혹은 그 길 자체를 혈점이라 하는데 유권이란 게 이 혈을 찔러 상대방의 차크라를 컨트롤하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내면서 승부를 굳히는 방식이라고 봐도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아. 몇 가지 근접계가 아닌 기술이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아.
그럼 유권으로 혈을 찌르려면? 근접해야 하고, 이때의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근접전투를 단련할 필요가 있지. 백안이 호랑이라면 체술은 날개인 셈이야. 유권 없는 백안은 냐옹이에 불과하고 유권이 있어야 날개 달린 호랑이 신수가 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문제, 나뭇잎 마을에서 가장 뛰어난 체술을 구사했던 인물은?
이건 아마 이견없이 마이트 가이일거야. 참고로 가이는 체술이 워낙 강해서 체술을 많이 쓰는 것이지 체술만 가능한 캐릭터는 아니야. 등장부터가 거북이와 함깨 나타났지.
확실한 건 단순 체술로는 그 마다라도 가이를 이겨먹기 쉽지 않다는 점이야. 이선 점을 고려하면 유권을 단련해야 하는 네지의 입장상 가장 적합한 스승은 마이트 가이야. 게다가 네지는 상처도 많은 인물이었는데 마이트 가이는 언제든 제자들을 안아줄 수 있는 참 스승이었다.
물론 네지가 강했던 건 네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천재성이 가장 크지. 하지만 네라는 화분에 물을 준 건 마이트 가이야. 네지가 히나타를 죽이려 들었을 때를 생각하면 가이와 쿠레나이의 행위는 정당성이 있어. 제자들이 벌써 피로 손을 더럽히는 걸 보고 있을 수 없었을테지.
그런데 카카시와 심판 역은 왜 끼어들었고 공격대상이 정확히 네지였는지...이 따위로 운영을 하니깐 탈주닌자 같은 것들이 반복해서 튀어나오는 거 아니겠어? 사스케가 선수 안 쳤으면 네지가 빡쳐서 네지가 탈출했을지도....하여간 네지는 제법 강해지는데는 성공했지만 분량에서도 밀리고 사실상 백안이 사륜안의 하위호환급으로 후려치기 당하면서 전장에서 눈을 감게 되었어.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가치 높은 죽음이었다.
타인을 위한 희생이었고 네지의 아버지가 그러했듯이
네지 본인이 선택한 죽음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유사한 형태로 죽음으로서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고 볼 수 있으나 네지에게는 자식이 없었으므로 이 유지는 여기서 끝을 맺게 된다.
나루토 동기중에선 꽤 강하지 않나?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네지, 록 리, 텐텐이 1 기수 선배임. 동창 아님.
록 리
"이젠 너무나 두렵습니다. 나라는 인간은 닌자가 될 수 없을것만 같아서..."
체술 한정 닌자라서 가이외에는 가르치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나루토가 분신술을 제대로 못해서 낙제생 소릴 들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록 리 이 인간은 어떻게 닌자가 되었는지 의문이 드는 캐릭터다. 분명 가이를 만나고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은 아카데미 졸업 이후의 일인데...
그런 점을 보면 카카시가 내렸던 "저 아이도 천재다, 노력의 천재." 라는 평가대로 순수 체술만으로 아카데미를 졸업할 정도의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가이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거 같았는지 록 리에게 매우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네지와 텐텐이 어느 정도 차별을 받았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사용하는 체술은 대부분 나뭇잎 류 무술을 구사하며 동귀어진에 가까운 필살기는 팔문개방이다. 사스케와의 첫 만남에서 굴욕을 안겨주며 강자로 등장하지만
당시 대전 상대 중 최악인
취미생활이 살인이었던 가아라와의 매치가 이루어져 버린다.
록 리는 체술 한정 강자인데 자동 방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물리 내성이었던 가아라였으니 천적과 맞붙게 된 셈.
무게추라는 리미트를 해제하며 가아라의 물리 내성을 거의 없는 셈 치는 모습과 팔문둔갑을 해제함으로서 가아라 자체를 핀치로 몰아넣는데는 성공했으나 순간적인 빈틈을 허용해 버려 결정타를 먹이지는 못 했지만 거의 리타이어 시키는 선까지는 성공했다. 노력충이었던 록 리는 자멸기를 쓰고도 가아라를 리타이어 시키지 못했다는 거다.
이에 개빡친 가아라가 록 리의 팔 다리를 으깨어 버리고 계획이고 지랄이고 록 리를 살해하려 했으나 가이에 의해 저지 당하며 록 리는 간신히 살아 남는데 성공한다. （작전은 가장 빈틈이 많은 시기에 가아라의 수학과 오로치마루의 인술로 마을애 큰 대미지를 입히고 칸쿠로, 테마리, 소리 닌자등이 학살한다는 쪽이었다.）
히나타가 위기에 처했을 당시에는 카카시, 심판, 쿠레나이, 가이가 모두 뛰어나와 저지한 반면 록 리가 위기에 처했을 당시에는 오직 가이만이 나섰다. 히나타의 위기 당시에 쿠레나이와 가이는 명분이 있었다. 쿠레나이는 히나타의 스승이었고 가이는 네지의 스승이었기 때문이다.
이때를 보면 가이는 수학과 인간의 원한, 가아라의 광기로 뭉쳐진 모래를 한 손으로 쳐내어 버린다. 독자들은 이때 눈치 챘어야 했다. 마이트 가이는 본인의 말 대로 강자였다는 사실을...
여하간 살아남는데는 성공했지만 록 리는 2개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야 했다. 평생을 장애를 가진 일반인으로서 살아갈 지, 확률이 희박하고 목숨을 걸어야 하는 재기 수술에 도전할지...
이를 두고 고민하던 록 리에게 가이는 너라면 성공한다. 내가 보증하건데 너는 반드시 성공한다. 만에 하나 실패하여 네가 죽는다면 그때는 내가 험께 죽어주마. 록 리 너를 우수한 닌자로 육성하는 것, 그것이 나의 닌자도이니깐, 이라며 격려했고 결국 생존하지만
바로 키미마로에게 모가지 따일 뻔 했다. 록 리+가아라vs키미마로 전을 보면 록 리가 약을 챙겨먹어야 하니 기다려달라는 대목이 있다. 그게 술이었고 어쩌고를 빼고 봐도 정말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키미마로가 병사해서 목숨을 부지한 것이라서 이 시점에서 록리는
가아라에게 1회
확률 낮은 수술에 1회
키미마로에게 1회
살해 당할 뻔 할때마다 기적처럼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정도면 노력의 천재가 아니라 운빨의 천재라 불러도 무방할 지경이다.
참고로 키미마로가 왜 약을 먹을 시간을 기다려줬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키미마로가 오로치마루에게 자신의 몸을 바칠 정도의 광신도였기에 자신의 몸과 마음 모두 극히 깨끗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높았었다. 요즘은 이 구도 자체가 잘 언급이 안 되어서 최신 패치는 못 받았음. 다들 모이면 보르토 욕하기 바빠서...
마이트 가이
"육문이면 떡을 치겠군!!（?）"
"팔문 쓰도록 해라, 이 내가 허락한다!"
이 발언에 록 리는소중한 것을 지킬때만 팔문을 써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는 반문에 가이는 내가 허락할 때는 괜찮다는 식의 답을 달았다. 거의 어른이 마시라고 주는 건 마셔도 된다는 초빼이급 대사다.
1회 한정 나뭇잎 마을 최강의 창인 동시에 최강의 방패（였던 것）
불치병 패널티가 있긴 했지만 그 이타치도 가이가 나타나선 발을 보며 상대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오자 이 이상은 넌센스（이 전투로 얻을 게 없는데 어울려줄 이유가 없다는 의미）라며 조용히 사라졌다.
전성기 시절에 완성체 스사노오에 삼신기를 다 꺼내든 이타치라도 가이를 이기는 건 매우 힘든 일일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모조리 태우는 술법이 밤 가이이고 팔문 자체가 리미트를 해제하는 술법이라 시전자가 강할수록 빛을 발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이는 조금만 진지하게 전투에 임하면 엄청난 강자라는 것엔 이견이 없든 편에 해당하고 마지막 문을 열면 마다라급 강자와 동귀어진까지는 가능하다.육도 마다라와 동귀어진은 불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노말 마다라까지는 가능한 것으로 보임.）
록 리를 매우 아끼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로 인해 네지나 텐텐이 다소 차별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가이의 시점으로 보면 한번에 태우기엔 네지는 너무 아까운 카드고 텐텐은 화력이 너무 나오지 않아서 록 리를 업어 키운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그런 성격의 인간이 아니다.
뭐하는 놈이길래 매번 몸이 성치 않은지 살펴보러 갔더니 극도의 비효율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 걸 보고 요즘 아카데미에서는 뭘 가르치는 건가 싶었을거고 그 짓을 언제까지 할 수 있나 보자 싶어서 갈때마다 매번 그 짓을 하고 있으니 체술 고인물로서 체술 뉴비인 록 리를 안타깝게 여겼거나
젊은 시절의 자신은 포기하지 않았고 그 덕에 현재의 강함에 이르렀으므로 잘만 키우면 쓸만하겠다 싶어서 훈육에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 가이 자체가 이성보다는 감성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라서 록 리가 가이의 말이라면 무조건 싱뢰하고 보는 모습을 보인 게 가장 마음에 들었을 것이다.
많은 명대사를 남겼지만 록 리가 자신 같은 건 닌자가 될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서 괴롭다는 소리를 할 때 가이는 이례적인 명대사를 남겨서 주로 이 대사를 명대사로 인정하는 사람이 많다.（가이 자체가 팬 사이에서 이견이 좀 있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 하는 놈은 닌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나무라는 대사를 던지기도 한다. 가이는 다소 친한 지인과 같은 분위기의 스승인데 이런 가이가 자신의 제자를 직접적으로 탓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가이의 단점이 이 부드러운 성격이기도 하다. 카카시가 실시간으로 어두워지자 자신은 충분히 강하므로 암부에 넣어줄 것을 희망한 바 있지만 너 같이 착한 녀석이 해낼 일이 아니라며 거부 당하기도 했고 아스마와 쿠레나이까지 끌어들여 호카게와 흥정을 해서 카카시를 선생 자리에 앉게한 인물 역시 가이다. 전시상황에선 지나치게 착한 성격만큼 큰 단전도 드물기 때문에 3대 호카게의 작중 행적 중 그나마 정상적인 판단을 내린 게 가이를 암부로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도 역시 네지와 텐텐이 록 리에 비해 차별을 받았다는 점에서 보면 스승으로서 훌륭한 인물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만 최상급 티어에게 배울 기회가 제공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긴 하다.
가이의 방식은 대부분 가이만 할 수 있는거라서 그렇지....
총평
가이 팀은 최적의 사제지간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이의 기준이 너무 높고 하드 트레이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현실에서 마주치고 싶은 선생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스승이고
상급 닌자로서의 가이의 가치는 높지만
스승으로서의 가이는 그렇게 높은 가치를 지닌 인물은 아니라 보는 쪽이 옳다.
결과적으로 록 리는 꽃을 피우지 못 했고
텐텐은 존재감 자체가 너무 퇴색되어버렸으며
네지는 전사한데다가 가이 본인도 불구가 되었다
는 점만 봐도 그렇다. 스승을 포함한 4인 모두 배드엔딩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네지는 본가측에서 서자로 들여 제대로 교육해야 하는 가치가 높은 인재였고 텐텐은 굳이 스승을 골라야 한다면 멘탈이나마 잘 케어해줄 쿠레나이나 지인이라도 많은 사루토비 아스마가 맡아야 했으며 록 리 같은 경우는 가이가 끈기니 노력이니를 가르치지 말고 포기를 가르치고 가이 본인은 전방에서 싸우는 쪽이 이상적이다.
참 웃기게도 나루토 뉴비 중 가장 적합한 스승을 만났다는 이 가이 팀 4인 중 해피엔딩을 받은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웃기다면 웃기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아스마는 시카마루 코인이라도 데굴데굴 굴러 들어오기라도 했고 이 코인이 명문가 출신+트리오 조합 비전+혈계한계+아카츠키의 히단을 지능으로 조져버리는 미친 놈이라서 쿠레나이가 생활고를 겪을 일 따위는 없다. 시카마루는 성격상 그걸 보지 못 하는 놈이고 아내인 테마리도 딱히 나뭇잎 마을에 악감정은 없다.
호감이 있으면 있었지. 지 동생이 카제카게고 호카게랑 친한데 지 남편이 그 호카게의 신임을 받는 친구임. 무엇보다 나라 집안은 기본적으로 애처가임. 시카쿠도 애처가였어.
요약
네지가는 카드 들고 록 리 키운 가이
VS 가이라는 스승 두고도 제대로 어드바이스 요청 안한 네지
둘 중 누가 더 잘못이 클까.
나는 가이측 잘못이 크다고 생각함. 아무리 적을 속이기 위해선 아군부터 속이란 말이 있다지만 너무 잘 속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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