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공감...... ㄹㅇ...

야마다타카유키o 2025-02-06 10:52:06 0 0
나는 비슷한 사연인데... 어릴 적 형이 받으면 내 눈치를 볼 인간이 아닌데도 내 눈치를 봐가며 방문을 걸어잠구고 통화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어. 내가 받으면 아쉽다는 듯한 한숨과 함께 끊어지던 그 전화가 바로 내 생모의 전화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지만 이야기 하지 않았어. 내가 생모에 대해 이야기하면 새어머니, 할머니, 형 이렇게 3인이 슬퍼진다는 걸 용케 그 어린 나이에 알고 있었거든. 왜 알고 있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네. 18세가 되어서야 나를 만나고 싶다고 접촉해온 생모의 의도가 형을 만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 자리에 나갔어. 내가 고집응 꺽지 않고 나가지 않으면 형이 내게 미안해서 만나러 가지 않을거라는 걸 주정뱅이였던 주제에 용케 알고 있었어. 그래도 혹시나 하는 희망을 걸었지만 채 한달이 지나기도 전에 연락이 끊어졌어. 어머니편만 드는 형이 원망스러워서 결국 나는 아직도 후회하는 말을 뱉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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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타카유키o 2025-02-06 10:56:29 0 0
그래 형, 니가 그렇게다 좋아하는 어머니, 그렇게나 만나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이름조차 모르는 게 바로 나인데 내 앞에선 인간적으로 내 편을 들어줘야 하는거 아니냐. 세상 천지에 지 낳아준 어미 이름 석자 모르는 열여덞살 짜리 남자가 몇이나 되겠냐. 어머니가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만나보지 못한것도 아닌데. 나는 어머니에게 용서 받을 기회를 분명히 제공했고 어머니는 결굿 날 두번이나 버린 셈인데 내가 왜 만나러 가야 하나. 세번 째 버림을 당하기 위해서? 미안한데, 버려진다는 게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알긴 하나?" 라고 했지. 나는 이 실수를 잊지 않기 위해 거의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지금도 어머니를 만나러 가지 않아. 아버지는 1년에 만나는 날을 한 손으로 세는 게 가능하고. 나는 나 힘들 때 밥 먹여주고 옷 사입혀주신 목사님이 훨씬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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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타카유키o 2025-02-06 11:00:24 2 0
그런데 말이야. 너의 사연의 슬픔의 무게와는 별개로 용서 받을 기회를 한번은 제공하는 게 좋아. 그래야 극단적인 경우에 치달아서 파국을 맞이했을 때 사람이란 걸 짐승으로 볼 수 있고 미련없이 버릴 수 있어. 이 기회는 너를 위한 기회이기도 해. 하지만 너가 준비되기 전에 주지는 마. 너 역시 그리 유쾌한 경험으로 남지는 않을거니깐. 나는 매년 초본을 떼는 방식으로 어머니의 생사를 확인해. 혹시 아냐. 보험이라도 빵빵하게 들어두셨을짘ㅋㅋㅋ 법적으로 받을수 있는 유류뷴은 받아가야지. 그리고 내가 볼때 너는 상처 받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거 같은데 그거 사람 폐인 되기 딱 좋음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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