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 14: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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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e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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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생활 중입니다
회사 지원 서류는 합격이 안되는데
워홀 지원 서류는 합격이 되더라고요
매일 집에서 무기력하게 인터넷만 하는게 위기라 느껴서
환경이 바뀌어야 사람이 바뀔거 같아서
남은 돈 박박 긁어서 넘어 왔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한동안 안 보였느냐?
저도 오자마자 씹덕들의 고향에 왔다는 등 호들갑 떨고싶었는데
그... 사건이 좀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 통해서 오픈 준비 중인 한인 쉐어하우스? 같은 곳에 먼저 들어갔는데
이따위로 해놓고 돈 벌어먹을 생각을 한다는 사실이 역겨울 정도로 시설도 더럽게 열악하고
집주인이 정신병이 있는건지 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제 행동거지에 대해 훈계질하더라구요
일본에 왔으면 이렇게저렇게 해야한다, 그건 한국에서나 이해받는 행동이다 이지랄...
나 어차피 내년에 돌아갈거야 십새야ㅠㅠ 라고 할뻔
물론 처음으로 독립 생활 시작하는거고 나 자신을 내가 책임지는 일인데
제대로 안 알아보고 남한테만 의지하면서 느긋했던 제 잘못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환경? 견뎌볼게요 했는데
집주인 정신병 무브 데미지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1년을 살 순 없겠다 싶어서
몰래 부동산 알아보고 계약해서 한달만에 통수 치고 나왔습니다
처음에 좋은게 좋은거라고 계약서 안 쓴게 호재였네요
해외에선 아는 사람의 지인이라고 해도 한국인
아니 재일조선인 믿지마십쇼 씨1발
예... 뭐... 그렇게 됐습니다...
어쨌든 일 다 해결하고 이제 알바 자리 알아봐야하는데
지금 현지가 골든위크이기도 하고 해서 나도 여유 좀 갖자 싶은 김에
만게에 글 하나 쓸까 하다가
네임드도 아니고 걍 게시판 지박령1이
뭐 잘난 듯이 근황글을 쓰냐 생각했는데
간만에 로그인해보니 몇몇 분이 제 근황을 찾아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근황글을 작성해봤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하 그 와중에 시간 쪼개서 아키하바라에 덕질하러 갔을때 사진들
코로나의 영향인지 아키바 규모가 많이 죽은 느낌이었음
특히 아키바에 세 군데 있던 세가 게임센터가 싹다 철수하고
그 건물은 GiGO가 인수하거나 잡다구리한 쇼핑센터가 되어있었음
게임센터가 빠지니까 활기가 확 빠진 느낌
그래도 라디오회관은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음
진심 첫사랑이랑 헤어지고 한참 뒤에 처음 만난 곳에서 우연히 재회한 줄 알았음
육성으로
"너가 왜... 여기에...?"
중얼댐ㅋㅋ
개씹덕 같다고?
아키바엔 이게 일상이야
쨌든 지금은 방도리로 이주했지만
처음으로 깊게 빠져도 보고 아쉬워서 아직도 결말 안 보고있는 작품인데
완결나고 한참 지나서도 죽지않고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게
좀 기분 좋았음
시대는 걸즈밴드를 원한다
오른쪽으로는 봇치 매대도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찍음ㅠ
그리고 니나 하오리도 있었는데 가격 11만원 ㄹㅇ 양심리스
그리고 라디오회관 맞은편
게이머즈 아키바 본점
이곳에는 아주 멋진 장소가 있음
바로 4층 부시로드관임
무지까 방송 끝나고 얼마 안돼서 그런건지
들어가자마자 입구에서 대황충무공 라이브 영상 송출 중이고
그 옆으로 보이는 무지까 대형 디스플레이
「힘의 차이」가 느껴져? 이게 무지까야
그리고 안쪽에는 마이고 매대
다들 너무 예뻤음
개인적으로 마이고라는 밴드의 컨셉（비, 우산, 파랑, 데님, 펑크）들이
전체적으로 취저라 정말 좋아하는데
그만큼 앞으로도 컨셉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음
기회되면 한번은 꼭 라이브 갈거임
코리안 패싱? 응 본토 상륙하면 그만이야~
또 좋은 곳 가게 되면 글 쓸지도?
어쨌든 김헤멘
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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