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5 01: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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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e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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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세에노시마역에 도착한 순간부터
성지순례는 시작되는 것이다...
아까 에노시마역 가야한다던 놈 갔냐? 안 갔어? 어 잘했어
너 에노시마역 가면 방향 잘못 잡아서 호주 간 펭귄 되는거야
저기가 카타세에노시마역 출입구인데
저기에서 나오면 바로 정면으로 작은 다리가 보임
그걸 건너주면
오른쪽으로 이렇게 친절하게 에노시마 가는 길을 알려줌
내려갔다가 올라와준다
그런데
이 길을 쭉 가다보면
결속밴드 멤버들이 금태양에게 헌팅을 당한 성지가 보이질 않는다
당연함
여기가 아니기 때문임
（대충 펀쿨섹좌 끄덕 짤）
이 길로 쭉 가야만 에노시마 입구로 연결이 되고
왼쪽으로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존재함
그러면 대체 어디임??
바로 그 도로 건너편에 존재함
즉, 길을 건너야함
???: 횡단보도가 없는데요...
나를 전적으로 믿어야한다
위에서 지하도를 올라와서 살살 가다보면
길 왼편에....
이렇게 작은 지하도가 보인다
여기로 내려가면 도로 건너편으로 갈 수 있다
지식이 늘었다
아직은 （한명 빼고） 힘이 넘치는 고딩들
이번 성지순례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컷
참고로 4대3 비율로 찍어야 컷이 딱 나옴
16대9로 찍으니까 너무 광활하게 나오드라
웨~~이
그리고 뒤로 돌면 에노시마가 보임
참고로 저 해변으로 내려가서 사진을 찍으면
썸넬용 니지카 짤 구도가 나옴
본인은 친없찐이라 못 찍음
썰물일때 찍어야 신발을 안 적실 수 있으니
사진 찍을 인싸샛기는 일찍 가서 찍도록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진리를 이용해
다시 지하도로 돌아와 에노시마 가는 길로 복귀한 후
10분 정도 쭉 걷다보면 위의 청동 토리이가 보임
그 밑으로 지나가주자
한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붉은 토리이가 보일 것임
그리고 우리는 그 토리이의 전방 20미터 쯤에서
간식을 하나 먹어줘야한다
바로 아사히 본점이다
참고로 가게 뒤쪽에서부터 라인을 치기 때문에
사진에 나온 타코센베 받는 곳에서 어물쩡대지말고
바로 뒤쪽으로 가서 줄을 서도록 하자
이번껀 안 닥쳐도 된다
음료수 냉장고 옆에 붙어있는 가격표
그리고 밴딩머신
우리의 목표는 왼쪽 위의 크고 노란 버튼
타코센베... 먹어야겠지?
맛은 짭짤한 뻥튀기 같은 느낌임
하얀 가루랑 부스러기가 엄청 떨어지니까
거북목 하고 먹도록 하자
간식도 먹었겠다 다시 출발해보자
계단을 반의 반 쯤 올라와서 뒤를 돌면
대충 이 구도가 나온다
사실 처음엔 '고삐리들이 겨우 이거 올라왔다고 뻗어?'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아 너네 8월에 왔지...' 싶어서 애도해줌
아니 근데 키타는 멀쩡하잖아?
야이 쿠소 밴드맨들아
키타처럼 빨빨대고 돌아다녀서 체력을 기르라고
나는 별로 힘들지 않지만
성지순례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탄다는 것만은 알아둬라
에스컬레이터는 총 4대가 존재하고
1,2번 에스컬레이터가 경사가 급하니까 주의!
2번 에스카를 타고 나오면 이 곳이 나옴
구도가 도저히 안 잡혀서 많이 아쉬웠음
그리고 3번 에스카 타러가는 길에 발견한 에마
봇붕이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4번 에스카를 타고 나오면 바로 이 장소임
거리 공연이 막 끝나서 사람이 많아갖고
여기가 거기여? 하겠지만은 거기 맞습니다..
헤이! 취~즈!
안 그럴 것 같던 료가 해서 귀여웠던 장면
그리고 에스카에서 나온 방향으로 쭉 오면 오른쪽에
멤버들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자리가 있음
아이스크림은 실존하는 아이스크림을
적절히 쓰까서 만든 것 같았음
반대편에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타코센베 파는 부스 왼쪽 끝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음
거기에 있는 것들을 짬뽕한 것으로 추정됨
본인은 봇치가 들고있는 하얀 아이스크림을 따라
'크레미아'라는 아이스크림을 골랐음
비싸긴 한데 맛은 꽤 고급지니까
멤버들과 함께한다는 기분을 내고 싶다면 츄라이츄라이
멤버들이 앉았던 자리에서 한 컷
봇치는 이 광경을 보고있었구나 싶어서
뭔가 좀 뭉클했음
참고로 요 바로 앞에 길이
솔개들한테 야무（봇）치 당한 곳인데
여기까지 올라오면 솔개도 거의 없거니와
아무 것도 없는 바닥을 찍고 있으면
이상해보일거 같아 스킵함ㅎ
자 이제 시 캔들 전망대로 가야하는데
이 야무（봇）치 길을 따라가는게 아님
아이스크림 먹는 장소 뒤쪽으로 가야함
거기가 사무엘 코킹 가든 입구임
아무 생각 없이 길 따라 가다가 헤매지 마시오
어떻게 알았냐고? 닥쳐
정원도 나름 운치（데뎃?） 있기 때문에 즐길만 하고
이제 전망대로 올라가주면
봇치더락 에노시마 에피소드 성지순례가
끝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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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생 처음으로 성지순례라는걸 해보았는데
여러모로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이 있던 장소를 찾아내고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고
그러면서 작품에 좀더 다가가는 느낌을 받았네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왜 철덕들이 욕을 먹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위해 구도를 잡다보면
길 한복판에 서게 될 때도 있는데
의도치 않게 길을 막고 서있을 때도 있고
구도가 잘 잡혔는데 외부 방해로 컷이 망가지면
저도 모르게 짜증이 올라오기도 하더군요
이러한 행태를 당연시 여기고
본인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 순간
민폐 씹덕이 되는건 한순간이다 싶었습니다
아주 조심해야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지순례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과 카메라에도 관심이 생겼고
일단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극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된 취미를 가져보는 것도
낯선 타지 생활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네요
또 좋은 글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헤멘
+덤）
키따~~앙!
참고 사이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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