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본 건 어제밤~새벽이긴 한데 졸려서 못쓰고 지금 쓰는 후기

걸즈밴드물을 떠나서 잘 만든 애니.

보통은 차근차근 멤버 구하면서 밴드 결성 하는게 일반적인 전개일텐데 1화부터 밴드가 해체되면서 시작하니깐

 역으로 왜 해체된건지 심리적으로 추리하며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작품 초입부터 몰입이 잘됐음.

이후 밴드 재결성하면서 멤버갈이가 조금 되긴 하는데

노센스 관종핑챙/기타 

수집광증 자폐맹구/보컬

싸가지 뒤지게 없는 독선표독한년/드러머

음흉 기회주의자/베이스

들고양이/기타

이런 식으로 각 밴드멤버마다 성격이나 싸가지, 음흉함이 뚜렷해서 보는 맛이 더 있었음. 

 

잘 만든 작품에서 보이는 몇몇 장점을 꼽자면 작화는 디폴트라 생각하고 캐릭터와 연출이라 생각하는데 연출이 좋아야 캐릭터가 살고 캐릭터가 입체적이어야 역으로 연출에 의미가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개인적으로 3화에서 통으로 보여준 토모리 독백/1인칭시점 연출이 상당히 인상깊었음. 

（세계관도 있긴한데 밴드물은 보통 학원물, 현대물로 시작하니 이 점은 패스）

다른 밴드물인 봇치에선 조명/광각 연출, 걸라리에선 3D기술력이 돋보이는 모델링과 라이브신에서 보여주는 카메라워킹이 기억에 남는데 

마이고는 토모리라는 캐릭터에 대한 감성과 호소력에 매력을 많이 느낀 듯.

3화 보고 이 작품은 끝까지 보겠구나 싶었음. 후에 나오는 봄볕 라이브나 솔로 낭독신도 좋았고... 

그래서 마이고는 토모리가 가진 크라이식/마이고 두 밴드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며 보면 더 좋은 작품이 될 듯. 

당연히 밴드물에서 밴드가 중요한데 죽고싶음????? 하면 할 말은 없는데 마이고는 특히나,,,, 중요한 거 같다 생각함,,,니다,,

여기까진 마이고에 대해 좋았던 점이었고

근데?

이년의 밴드 노잼선언은 대체 왜.... 사키조차 마지막엔 이유라도 대충 알게되는데....

마이고는 무츠미에 대한 서사가 없어도 너무너무 없음; 사키는 그래도 크라이식에 대한 서사에서 토모리와 더불어서 중추 역할이라도 하고 후에 쥐꼬리만큼 서술이라도 되는데 무츠미 얘는 왜???? 업승ㅁ????? 

당연히 아베무지카로 이어가기 위한 초식이라곤 생각은 하는데 너무 그쪽을 타겟한 느낌이 듦. 

마이고 <-> 아베무지카 전혀 다른 양상으로 작품 전개할 생각이라면 어느정도 납득은 가는데 

이 점은 아베무지카를 봐야 알겠죠.. 근데 너무 DLC 느낌 나서 못참겠음;;;;;;;

아베무지카 2기 나오면 보려 했는데 걍 봐야겠음 ㅇㅇ;;

여튼 마이고 재밌었고 봇치-걸라리처럼 밴드 몰라도 볼만한 좋은 작품이라 생각함. 

밴드개알못인데 작품 자체로 재밌게 잘봤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