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거토막상식] 02. 말 [4] |
2025-05-17 1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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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의가아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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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 글은 읽기 어려워서 준비한 토막 상식 편,
그 두번 째 이야기입니다. 사실 다른 거 적다보니
순서상 이게 앞으로 와야 하겠더라구요.
작 중반까지 입체기동 장치만큼이나 중요한 병기가 있습니다.
사실상 조사병단의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인 병기인데,
● 조사병단의 말
말 입니다. 아 뒤로 가기 하지 마시고... 이 말은 벽외 조사, 즉 거인과의 전투를 상정해놓고 의도적으로 개량한 말입니다. 우마무스메라는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이라는 짐승이 체구에 맞지 않게 다소 까탈스럼고 섬세한 기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겁대가리를 상실한 말일수록 명마라는 말이 있는거죠.（없음.） 이 말의 가치를 쉽사리 파악할 수 있는 씬은 아무래도 앨빈 단장의 스즈메 씬입니다. 거대한 암석들이 날아와 말과 인간을 으깨어 버리는 와중에도 이 말은 그저 묵묵히 내달리고 있습니나. 작품내 병사들이 타고 나오는 말은 모두 이 특수 개량된 품정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꽤 비싸지 싶습니다.
조사병단을 후원하는 이들의 재산이 살살 녹아 내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 활용도
입체 기동장치는 환경과 사용자의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는 장비 중 하나입니다. 활로 예를 들면 명궁입니다. 그러나 그리샤 예거 같은 인물이 사용하면 활로서의 기능을 해주긴 할지부터가 의문이며 종장까지 살아남았던 조사병단의 생존자들이 사용한다면 신궁급으로 격상합니다.
환경과 사용자, 둘 중 어느 쪽 영향을 많이 받느냐를 논한다면 당연 전자인데 이것에 대한 설명은 1편인 입체 기동장치 편에 있습니다. 앨빈 단장의 스즈메 씬이 멋있긴 하지만 환경이 불리하다 판단 될 경우 즉시 검을 거두고 후퇴를 할 줄도 알아야 하는 병단이라는 게 조사병단만의 특이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앨빈에겐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렇다는 겁니다.
앨빈도 짐승형을 두고 도주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이득이라는 선택지가 있었다면 후퇴 후 제대로 정비한 뒤 맞붙으려 했을 겁니다. 상대가 하필 걸어다니는 투석기나 마찬가지인 놈이었다는 게 문제지...
주둔병단이나 헌병단은 담당하는 업무상 상황이 내키지 않는다해서 후퇴를 선택할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이 품종마의 중요도 역시 초반부터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미카사에게 시체가 어떻게 말을 하느냐는 소리를 들은 재력가의 수레를 몰고 있던 것 역시 말이었고 여성형 거인을 사로잡을 목적으로 펼친 작전에서 수레를 책임지는 존재 역시 이 말이며, 작전에 투입된 모든 병사들이 타고 있던 말 역시 이 특수 품종입니다.
쟝와 라이너, 그리고 아르민이 발이 묶였던 사유 역시 타고 갈 말의 수가 부족하다였고 거밍아웃 당시 조사병단이 작업하고 있던 것 역시 이 말입니다. 일단 마레와 달리 파라디는 이동 수단이랄 게 말 외는 없었다고 보는 쪽이 더 정활하긴 합니다. 말을 타고 거인을 유인해서 입체 기동에 유리한 환경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 상황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경우엔 도주 용도로 쓰이고 수레나 마차를 끄는 운송용으로도 쓰이고 이를 통한 물자 보급에도 사용되는 만능형에 가까운 말입니다. （키랏-☆）
일반적인 무지성 거인보다는 빠르기 때문에 말을 통해 거인으러부터 거주하다 입체 기동장치를 활용하기 적합하다 판단되면 역공으로 거인의 급소를 갈라 버리는 식의 활용도가 있고 겁을 상실한지라 거인을 향해 돌격하여 입체 기동 장치로 방향을 조절해가면서 파고 들어 분리해 버리는 식의 활용도가 보편적입니다.
일반 무지성 거인보다는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씬이 있습니다. 동료의 사체나마 수습하려다 거인을 달고 와버린 병사들이 있는데 이때 리바이는 고민하다 결국 아직 살아있는 병사들의 사체 몇몇을 수레에서 덜어냅니다. 무시하기엔 다소 많은 사체를 덜어낸 뒤엔 확실히 마차가 거인을 따돌리는데 사체를 모조리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수레와 사체라는 제약이 없으면 일반 거인보다는 확실히 빠르다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합니다. 기행종은 어떤 헝태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기행종보다 더 빠르다고 단언하기는 힘든 게 사실입니다.
배테랑 병사들 역시 기행종을 마주하면 긴장하는 것으로 보아 말이 무능해서 더 느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말이 무조건 느리다는 보장도 없고. 속도 특화나 밸런스 헝 기행종보다는 느리더라도 파워형 기행종보다는 빠를 확률이 높습니다.
.......아마 다이나 거인보다는 빠를 겁니다. 그 기행종은 작중 행적내에서 항상 걸어다녔으니까.
● 성격
인간에게 매우 우호적인 성격이라 주인과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조사병단의 탈모 병사의 두건을 자주 끌러 버리는지 곤란해 보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인간을 우두머리 격으러 여기는 것인지 돌격하면 죽을 거 같은 상황에서도 인간이 하라고하면 하는 편입니다.
대체로 온화하고 겁이 없고 충성심은 높은... 마치 전쟁을 위해 태어난 듯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왠지 몽골군이 타고 다니던 외형적으로 불리한, 그러나 무서운 스펙의 말이 떠오르는군요.
● 스펙
1. 체고는 평균 160cm. 성적이 우수한 경주마에 준하거나 높은 체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리바이의 키 역시 160cm입니다.
2. 통상적으로 유지력을 높게 가져갈 경우의 시속은 20-30km 정도. 폭발적인 최대 시속은 60-80km대에 속력을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경주마들의 전력 수치가 70 초반대인 점을 생각하면 어지간한 거인은 따라잡지 못하도록 대응하는 게 가능하지만 기행종이라 불리우는 예상을 벗어난 존재가 있기에 완전히 마음을 놓을수는 없습니다.
3. 앨빈과 리바이, 미케와 한지의 말은 좀 더 빠른 시속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선두 진영에 배치되는 인물들에게 더 높은 스펙의 말이 지급되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고 불평거리도 되질 못합니다.
꼬우면 본인이 선두 지휘를 맡으면 됩니다. 그땐 조랑말을 달라고 해도 신체 스펙이 우수하고 특히나 사람을 잘 따르는 말이 지급될 겁니다.
3. 이 품종과 경주마 품종들과의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경주마는 속도를 위해 개량되었고 해당 품종은 전투에 활용될 목적으로 개량되었다는 겁니다. 사실 경주마는 전쟁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아 쓸 수는 있습니다. 생애 딱 한번, 그것도 생애 마지막에 쓸 수 있는 것이라 썩 마음이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체력적인 한계가 명확하고 가축화가 된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제멋대로인 경우도 있습니다. 지가 얼룩말이라조 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성질이 더러워서 가축화에 실패한 말）
경주마는 겁도 많은 편이고 체력과 내구성 또한 형편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개량 과정에서 그 둘을 배제하고 속력에만 신경을 쓴 탓인데 우마무스메의 어떤 말이라도 전신무장을 한 군인을 태운다면 1시간 안에 녹초가 되어 버릴 겁니다.
벽외조사를 왕복 1시간만 나갔다 오면 그건 소풍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기 때문에 이 말은 우수한 지능, 우수한 체력, 우수한 속력과 내구성까지 겸비하고 있는 그런 품종입니다. 이 말 한 마리가 만붕이 100인보다 비쌀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의 말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지능이나 훈련량이 필수 조건으로 들어가는... 파라디치곤 우수한 병기라 몸값이 장난이 아닐 겁니다. 품종과 지능을 타고나도 훈련과정을 무시 하지 못 하니 추가 비용도 발생하고...
사실상 사람 가리지 않고 잘 따르는 적토마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유대감
조사병단은 목숨도 걸어야 하는데 할 줄 알아야 하는것도 많습니다. 입체 기동도 잘 해야 하고 전체적인 전황 판단능력도 필요하며 기마술은 물론이고 특징적인 검술에도 능수능란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병사들은 대부분 첫 번째 실전에서 사망한다고 언급되어 있으니 이 정도가 조사병단의 기본 스펙이라 봐야 할 수준입니다. 이때 에렌 나이가 15세인가 16세일텐데 파라디, 빡세구나...
어떤 면에서 보면 준 기미궁술까지 흉내는 낼 줄 알아야 하는데다 리바이와 같은 특수한 입장이 아니라면 동료와의 신뢰, 호흡도 좋이야만 하는 와중에
이 말과의 유대감 역시 높아야 합니다. 급소를 썰어 버린 뒤 즉시 말에 탑승할 수 있을 정도의 호흡은 맞춰져야 벽외 조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살 확률이 오르는 거라 죽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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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 역시 본인의 말은 본인이 직접 애정을 쏟아가며 관리했습니다. 한번은 최소 20km의 시속으로 달리고 있는 말 위에서 기립 자세를 유지하는 미친 짓도 보여줬는데 그만큼 말과의 신뢰와 유대가 두터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리바이는 굳이 말을 탈 이유가 없다는 사람들이 지크 예거를 상대할 때의 리바이를 이야기하곤 해요.
그런데 그때는 지크 예거가 새워둔 거인을 활용해서 접근했던 것이라 리바이에게도 벽외 조사에서는 말이 필요했습니다. 평야에서는 온전히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고 리바이가 굳이 평야에서의 전투라는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이유 역시 없습니다.
리바이가 나루토마냥 머리가 좋지 못한 행동파인것도 아니라서...
● 중요도
파라디 내에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인이 운영할 수 있는 이동 수단 중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데다 말은 전투 뿐 아니라 생활에도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적어도 말이 1화 시점 한네스 아재보다 유능했으리라는 건 확실해 보여요.
이 말이라는 존재가 부재 중일때 조사병단이 어떻게 되는지도 작중에 등장합니다.
라이너, 쟝, 아르민은 벽외 조사에서 발이 묶인 적이 있습니다. 연료 부족으로 한번 발이 묶인 적이 있는데 용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피해갔군요. 말을 추가로 달고 온 히스토리아의 미모에 집중하느라 대미지가 분산되기라도 했나...
이후로도 말이 등장하는 구간이 더 있는데 로드 레이스의 무지성 거인을 도발하는 에렌을 태우고 있던 마차를 끌고 있던 것 역시 이 특수 품종의 말이며 그런 에렌을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던 리바이가 타고 있던 말 역시 이 특수 품종 말이며 도주하는 에렌 예거 탈환전에서 도주하던 라이너와 베르톨트를 따라 잡는데 쓰인 것 역시 이 말입니다.
그 이전에 지령이 적힌 문서를 전달해야 했던 사사 블루우스 역시 이 말을 이용했고 그 사샤가 어린 아이를 구할 때 타고 갔던 말 역시 이 말이며 자신의 고향을 방문하여 어머니와 닮은 거인을 마주한 바 있는 코니 스프링거가 타고 있던 말 역시 이 말입니다.
이 말은 리바이나 한지, 미케 그리고 앨빈과 같은 특별히 우수한 병사만이 지급 받는 것이 아니라 조사병단의 병사라면 최소 1인 1마씩 지급 받는, 조사병단에게 있어선 너무나도 당연히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 병기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입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급을 받는데다 앨빈의 스파이 솎아내기 및 여성형 포획 작전 당시 초기의 104기 전원이 타고 있었으며 다루는데 있어 어려움을 호소한 이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펙도 좋은데 성격도 나무랄 것 없고 댕댕이마냥 사람을 잘 따르기까지 합니다.
이 정도 되면 이 말의 품종을 개량한 인물이 궁금해 지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 말을 지원해주는 것은 왕가가 아닙니다. 후원자입니다. 정활히는 후원자들이 지원해주는 금액으로 병사들의 무기도 제대로 정비하고 작전이 쓰일 도구도 구매하곤 합니다. 작중에서 조사병단의 명맥이 위협 받았던건 실권자들의 눈밖에 났다는 점도 무시할 순 없지만
후원자들의 실망이 컸던지라 운영비 자체가 크기도 했습니다. 이 후원자들에 대한 정체가 밝혀지질 않아서 외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사병단이라는 단체는 왕가의 방심이 낳은 단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조금 커다란 장비를 차고 벽 밖으로 나가서는, 무지성 거인들을 상대하겠다고? 그래 어디 마음껏 해봐라, 너희들이 얼마나 멍청한 소릴 한건지 깨닫는데 걸리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참 재미 있겠다."
와 같은 방심 말입니다. 무지성을 썰어 버린 건 그렇다치고 기행종까지는 어라? 했겠지만 아홉거인까지 몰아낸 건 정말로 예상 밖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앨빈을 반 어거지 명분으로 잡아들인거고...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병사는 죽어주면 고마웠겠지만 전사가 죽는 건 전혀 고맙지도 않고 고려해볼만한 사안도 아니었을테니... 애당초 허가해 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명분이 그럴 듯 해도 허가 내리지 말았어야지!! 싶었을 거 같니 않나요?
실제로 앨빈 4인방 이전까지의 전과는 그야말로 미미했고. 병단 하나를 후원하는 인간이라면 엄청난 재력가들일테고 본인들이 하는 일이 왕가의 뜻을 정면으러 거스르는 것이라는 자각은 있었을텐데... 왠지 이 사람들도 굉장한 신념이나 시정이 있었을 법 하잖아요.
닺순 교사 하나의 발언을 두려워 해 살해하는 곳이 파라디였는데 조사병단을 훈원하고도 말짱히 살아 있었다는 건 파라디의 실권자 중 한명이었을 거 같습니다. 진실을 알지만 진실이 알려지면 벽 내부의 대혼란을 감당할 방책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재력과 사정을 갖춘 일가라면 파라디의 귀족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알아낸다면 정리해 보고 싳네요.
● 전체 평가
그러니깐 이 말이라는 생물이 조사병단의 보험 같은 존재였던 겁니다. 사람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무지성의 특성상 이 말에서 몸을 떼는 순간 이 이동수단이 거인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인해 망가질 걱정이 전혀 없는 엄청나게 안전한 보험같은 존재였던 거에요.
속도도 엄청 빠르기 때문에 병사가 있던 위치를 거인이 타격할 때 쯤이면 병사는 그 거인의 급소를 도려내기 위해 돌진하고 있고 이 말은 이미 그 타격지점에서 벗어나 급소를 도려내고 땅으로 향할 주인을 태우기 위해 선회하고 있는 이상적인 그림을 그려볼만 합니다.
병사가 말에 다시 탑승하기전까지 말이 공격 대상이 되는 일도 없고 식량으로 먹일 풀은 벽 외부에 무성히 자라고 있어 특별히 보급이 필요한 자원에 속하지도 않고. （땅에 난 풀을 먹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즉 병사는 아무런 리스크 없이 평소대로 본인의 안전만 신경 쓰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빠른 이동이라는 대가 없는 하이 리턴까지 챙길 수 있고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렇게 쓰면 다소 낭비이긴 하나 고립된 상황에서라면 식량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맛은 없을 겁니다. 기동력 + @를 포기한 식사라 마지막 만찬같은 기분이 들고 말 모가지 쳐내고 먹방줄인데 지금 거인 나타나면 내 죽음이 참 우스운 형태가 되겠다 싶고...입체 기동장치도 그렇고 이 특수하게 개량된 품종의 말도 그렇고 조사병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동력인 게 확실해 보입니다.
세계관 최강자인 리바이의 전투 스타일도 속공이고...
● 퇴장
이 말이 특별한 결함이 발견되어서 작중에서 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무대가 파라디에서 마레로 넘어가면서 정말 많은것이 바뀌는데 그 중 하나가 기술력입니다. 파라디는 왕가의 통제 아래 어느 지점이서 기술 발전이 근본적으로 막힌 듯 하지만 마레에는 함대와 비행선, 잘 정비된 근현대식 건물까지 있었고 전투 무대도 마냥 사람이 없는 폐허로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레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품종의 말과 함께 다니는 것은 군 관계자의 시선으로 보면 "나 마레인이 아닌 게 확실한 수상한 놈이다." 라 광고하고 다니는 꼴인데다 전투 환경 자체가 입체 기동장치를 살리기 쉬운 곳이 많아서 이 말의 필요성 자체도 옅어졌습니다.
무대의 변화는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이었던 말을 헬 리스크 노 리턴으로 바꾸어 버렸고 이에 따라 이 말은 작중에서 퇴장하게 됩니다. 이 말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면서 본격적인 마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이 재미 있습니다. 이때부턴 서로 보험 따윈 없는 진검승부이기도 하고.
음, 그러니깐 저번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전 한 토막만 들고ㅠ욌디고 한 적이 없고 토막 처온 덩잇수가 좀 많을수도 있고 그런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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