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07: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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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의가아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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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의 친구 코니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두번 날아가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단지 글의 완성더를 조금 높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캐릭터 정보글이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코니 스프링거
104기 훈련병 출신 조사병단
초반의 외형 디자인을 보면 그 어떤 병사보다 빨리 사망할 것처럼 생겼지만 예상외로 끈질기게 살아 남았다.
남부 라가코 마을 출신으로 헌병단을 목표로 훈련병이 된 파라디 3인방 중 하나입니다. 파라디 헌병 3인방 쟝 키르슈타인（6위）, 마르코 볼트（7위）에 이은 8위이지만 1위부터 4위까지가 순서대로 미카사 아커만, 라이너 브라운, 베르톨트 후버, 애니 레온하트로 규격 외 인물들이라 사실상 4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유년기에 해당하는 나이에 아커만의 힘을 각성한 미카사나 이미 마레에서 정규 군사 교육을 이수한데다 실제 참전 경험까지 있으며 아홉 거인을 계승한 라이너, 베르톨트, 애니와 동일선상에서 능력치를 비교하는 것은 다소 불합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2차 침공 당시 마르코 볼트가 사망해 버리며 엉겁결에 3위에 등극한... 외형과는 달리 상당히 강인한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158cm의 신장과 58kg의 왜소한 체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리바이 병사장보다 2cm 작으며 7kg 가벼운 체구로 남성 병사 중에선 압도적으로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입단 동기
왜소한 체구와 그다지 좋지 않은 머리로 마을 또래에게 상당히 무시 당하며 성장해왔기에 그 들의 코를 짓뭉개 버리고 싶다, 라는 다소 열등감같은 동기와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살게 해주고 싶다라는 동기로 입단을 결정한 인물입니다. 애니에서는 전자의 이유가 더 강조되어 나오지만 원작인 단행본 쪽은 후자의 사유를 더 강하게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왕을 수호하는 병사라는 이상을 사유로 입단한 마르코 볼트와 내지에서의 쾌적한 삶을 목표로 입단한 쟝 키르슈타인과는 달리 가족을 꽤나 신경 쓰는데 라가코 마을은 숲 인근에 위치해 있는 촌락의 형태인데다가 코니가 맏이라 자립심과 책임의식이 강한 영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책임감 때문에 헌병이 될 기회를 포기합니다.
병단을 선택하기 바로 전 날, 5년 전 악몽이라 불리우는 존재들에게 파라디가 2차 침공을 허락해 버리는 바람에 거인과의 전투를 경험하게 되며 자신의 선택은 정당한가, 정말로 헌병이 되어 마을에 찾아갔을 때 자신은 그들 앞에 당당히 고개를 들 수 있는가, 아무렴 어때. 난 원래 헌병 지망이었는데... 그런데 동생들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을까 등의 내적 갈등을 거듭하다 결국 조사병단을 선택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렌 예거의 일장연설이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참 여러 인생을 망치는 구나. 에렌...
● 훈련병 당시의 평가
종합점은 B+.
기동력과 협조성은 우수, 작전 등 전체적인 이해력은 병사로서는 평균 이하로 평가 받았으며 왜소한 체구 덕에 격투술도 중하위권에 그칩니다. 작전 자체를 오인하는 경우도 있기에 명확한 명령 하달이 필요한 인물이지만 우수한 두뇌를 가진 상사의 지휘만 있다면 빛을 발할 수 있는 병사로 평가 받습니다.
미카사가 지휘했을 때는 그저 미카사를 보며 놀라워했고 보급소 탈환 당시에도 목숨을 잃을뻔한 미스를 저지르는 등 눈에 띄게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지휘권이 앨빈이나 한지에게 넘어 갔을때는 눈에 띄는 활약은 보이진 못 하지만 임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나 장애물이 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즉 코니 스프링거는 어떤 상관을 만나느냐에 따라 활약 여부의 폭이 크게 변하는 유형의 병사로 개인이 지닌 포텐셜 자체가 낮은 인물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전투 스타일, 그 것의 장점과 단점
날렵한 신체를 살린 기동전이 장점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여주는데 모의 훈련 당시 쟝이 발견한 표적을 빼앗기 위해 쟝을 추월하여 공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6위를 기록한 쟝의 입체 기동도 느리진 않을텐데 쟝보다 뒤에 있었으면서 수월하게 쟝을 추월한 것만 봐도 기동전이 특기인 것을 알 수 있으나 왜소한 체구 탓에 완력이 부족해 공격이 얕고 정밀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절삭력 부분도 초반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2차 침공 당시 보급소 탈환 작전에서 사샤와 함께 코니 스프링거가 담당해야 했던 거인을 급소를 제대로 베어내지 못하는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기동전이 특기 맞습니다. 가이드 북에 나와있는 파라미터에 스피드 항목 10이라고 되어 있으니 불만이신 분들은 팬 레터를 작성해 작가에게 직접 항의하도록 하세요. （키랏-☆） 이후 성장하면서 키도 180대로 성장하고 자연스레 체중과 완력이 증가하여 단점 부분은 어느 정도 보완되고 오래도록 사용한 기동전은 기동전대로 경험이 쌓이면서 빠르게 거인의 급소를 노려 잘삭해넬 수 있게 됩니다.
● 조사 병단내 포지션
사샤와 함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에렌이나 미카사의 표현대로 진격의 거인의 세계관은 잔혹합니다. 실감나는 형태로 죽어나가는 병사들 탓에 멘탈이 터져 하차하는 독자들이 속출하는 구간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진격의 거인 같은 만화의 경우, 독자의 긴장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캐릭터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해준 바보 트리오로 쟝, 사샤, 코니가 꼽히는 편입니다. 작전을 앞두고 성대하게 연회를 열어주었을때 고기를 보고 눈이 돌아간 사샤가 여럿이 나눠먹어야 하는 고기를 독차지하려들자마자 쟝은
"지랄 하지 말라고, 빌어먹을 감자년아!!" 라는 반응을 보였고 코니는 사샤에게 백 초크를 건 채 눈물을 흘리며 "나는 널 죽이고 싶지 않다고..." 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며 개그씬이 시작되는데 진격거의 개그는 보통 이런 식입니다. 이때 쟝 성우가 진짜 연기를 잘했는데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 넘어가죠.
코니는 정말 맥락 없는 개그를 하기도 합니다. 진실이 담긴 지하실을 눈 앞에 두고 상단에 올려둔 짤처럼 파안대소를 터트리는데 이때 코니의 대사는 "예가, 이에가-!! 하하하하라하하핫!!" 입니다.
본지 좀 오래되어서 이에가 부분이 명확치 않습니다만 집이, 라는 뜻입니다. 에렌 예거의 발음과 개박살난 집 상태를 조합한 하지메 작가식 말 장난입니다. 이게 정말 맥락 없는 게 온갖 고생 다 해서 겨우 도착한 집인데다 집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에렌 예거가 거인화한채 옆에 서 있는 와중에 한 말장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행 중 웃는 이는 코니가 유일합니다.
● 성격
낙천적이며 타인과 잘 어울리며 의외로 섬세한 부분이 있습니다. 850년, 병단을 고르기 전날 벌어진 2차 침공으로 인해 당장 자신의 목숨이 날아갈 상황에, 연료 부족이란 심각한 문제로 복귀하지 못 하고 있는 와중에도 아르민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확히는 아르민만 홀로 있는 모습에 의아함을 드러낸 것이지만...
당연히 세트마냥 붙어 있을거라 여긴 에렌이 안 보이는 것을 특히 의아하게 여겼습니다. 느긋한 모습에 기껏해봐야 비아냥거리는 모습이 부정적인 모습의 전부였던 코니지만 도를 넘는 유미르의 발언에 적나라하게 분노를 드러내 보이는데 병사로서의 두뇌가 좀 부족해서 그렇지 본디 이타심과 책임감이 강한 인물입니다. 무엇보다 가족애가 강한 인물이라 그런지 전우애 역시 강한 인물이 코니 스프링거입니다.
거밍아웃 당시에도 맥락없이,
"라이너와 베르톨트를 구해주십시오, 녀석들은 입체 기동장치를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그들을 구해주십시오."
라며 본인의 몸보다 타인을 챙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 코니는 다른 작업을 하느라 거인화하는 라이너와 베르톨트를 보지 못 하였고 이후 둘이 보이지 않자 진심으로 걱정하여 한 대사이지, 이건 무맥락 개그가 아닙니다. 베르톨트의 폭발로 모블릿이 사망하고 한지가 한쪽 눈 실명이라는 부상을 당했다는 걸 생각하면 코니도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을 것이 분명한데도 코니는 자신보다 전우를 챙기는 모습을 보일만큼 강한 전우애를 가진 인물입니다.
입단 동기부터가 가족들에게 편안한 생활을 즐기게 해주고 싶다인 놈인데 코니의 책인감을 엿볼 수 있는 씬이 있습니다.
● 비극
○ 다녀왔니
104기는 비무장인 상태로 임무를 수행한 이력이 있습니다. 스파이를 솎아내기 위해 비무장인 채로 격리해둔 것이었는데 하필 이때 거인의 공격이 시작되었기에 장비를 챙길 시간조차 없었어요.
코니와 사샤는 남부 출신이라 길 안내 역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이 둘은 임무를 마치면 인근에 위치한 고향을 살펴보길 희망하는데 이를 허가해줍나다. 인솔자가 나름 자애롭게 대처한 것도 있지만 사실 104기는 경험도 적은데다 입체 기동 장치가 없는지라 사실상 전력 외였기 때문에 허가해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옳겠죠. 이때의 코니의 대사가
"이미 가봤자 아무 소용 없겠지만 그래도 가야만 한다."
인데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코니가 있는 위치보다 북 쪽에 거인이 활개치고 있던 상황이었으므로 마을은 살육전이 끝났을 확률이 높다는 것, 두번째는 비무장 상태인 코니 자신이 가봐야 할 수 있는 일 따윈 없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다는 것.
그래도 코니가 가야만 한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만에 하나 마을에 생존자가 있다면 그저 죽게 내버려둘 수 없고 자신이 헌병을 선택했다면 가족들은내지에서 평안하게 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 그리고 살육전이 이미 끝났더라도 유해라도 그나마 제대로 수습해 주는 것을 희망하기 때문이에요.
라가코 마을에 도착했을 때 기행종이라도 있다면 코니는 죽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렇게 개죽음을 당한다 하더라도 본인은 그 곳에 갈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통상종만 있다면 살 수도 있습니다. 코니에게 입체 기동장치가 없었던 것이지 말은 있었어요. 2편에서 적었듯이 통상종보단 말이 빠릅니다.）
● 비극
진격의 거인에서 비극을 겪지 않은 캐릭터가 몇이나 되겠냐만은 코니의 첫 비극이 극히 안타깝습니다. 도착한 마을은 이미 난장판이었지만 살육전이 있었다면 혈흔이 존재해야 했지만 혈흔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동행들은 마을 주민들이 무사히 피난한 것 아니겠냐며 코니를 위로하지만 코니는 위화감을 떨쳐내지 못 합니다. 인간이 없었다면 왜 마을이 폐허를 연상케할 정도로 파괴되어 있는 것이며 말은 왜 한 마리도 빠짐없이 마굿간에 있는것인지 정당한 사유를 떠올릴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동행들의 말에 애써 생각을 지워내려 하지만... 그때 하필 다녀왔니 거인이 코니에게 말을 걸어서... 이로 인해 코니는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다녀왔니 거인은 이후 한번 더 나오는데 그때의 코니도 참 슬픕니다.
이 거인은 코니의 모친인데... 부친의 경우 사샤가 눈에다 화살을 냅다 꽂아 버린 그 거인입니다. 동생 중 하나는 지크가 말을 듣질 않았다는 이유로 으깨버린, 미케의 다리에 부상을 입힌 그 거인이고...
○ 사무엘 총격전
"...우린 동료였던 거 아니었나고!!"
입체 기동장치 편에서 사샤가 구한 사무엘이라는 인물과 언쟁을 벌인바 있습니다. 결과는 격발, 그리고 사무엘의 사망입니다. 전우애가 강하고 이타심이 많은 코니같은 인물에게 동기를 사살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에 해당합니다. 외향형 인싸가 아무 이유없이 손절을 해야 하는 것만큼이나 힘든...（힐끔）
...에휴.
님들이 스스로 최애캐에게 격발 하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입니다. 사무엘이 프록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형의 인물이었다면 코니도 조금은 마음이 편했겠지만 사무엘은 그런 인물이 아닙니다. 코니가 격발을 선택하기까지 사무엘은 아르민과 코니를 설득하고자 노력했다는 게 오히려 코니에겐 더 힘든 점이었을 겁니다. 사실 보통 이 경우 사무엘이 격발의 명분을 제공하고 코니가 별 수 없이 쏘는 형테로 많이 그려지는데 이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무지성 거인이 되어 의식이 날아가고 사ㅔㅔ람을 먹었다 토했다를 반복하는 말조차 제대로 못 하는（띄엄 띄엄 문장을 뱉는 무지성 거인은 나온 바 있다. 유미르의 신도였던 이인데 무지성 거인편에 나올 예정） 거인을 살육하는 것과 자신과 말이 통하고 다년간 동거동락헸던 이를 사살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 병사로서의 코니 스프링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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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스타팅 포켓몬 같습니다.
초기에는 미숙하고 빈틈을 많이 보이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기술적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장비의 숙련도 또한 좋아지며 체격도 커지면서 본인의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정밀도 부분도 크게 성장합니다. 키가 너무 커져 버린 점은 리바이를 다소 불쾌하게 한 모양이지만.
코니의 성장은 솔직히 말해서 이상적인 형태에 가깝습니다. 전장을 경험해 가면서 너무 부정적으로 변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정밀도, 완력, , 체구, 장비 숙련도 등 전반적인 능력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자신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죽일수도 있는 정신적 성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코니는 사샤 등 소중한 이들을 떠나 보내야 했습니다만 그로 인해 슬퍼할 뿐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이미 한 차례 무너진 바 있는 애니 레온하트나 라이너 브라운이 좀 보고 배워야 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최종적인 형태가 되어도 코니는 역시 머리 역할을 해줄 지휘관을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무엘이 조금만 덜 착했어도 목숨을 잃은 건 코니가 되었을 겁니다.
그 직후 사무엘도 아르민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 총평
주인공이 보여주지 못한 소년물의 성장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타심과 책임감이 강했고 유쾌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였는데 성장하면서 단점들을 대부분 극복했기 때문에...주인공도 아닌 놈이... 진격의 거인내에선 가장 이상적인 성장을 하는 캐릭터에요.
참고로 코니 스프링거의 별명으로는 코니 스프링쿨러, 코니 프링글스 등이 있습니다. 쟝 키르슈타인은 쟝 프랑켄슈탸인... 일부 팬 사이에서만 쓰는거지만.....
음... 사실 이거보다 좀 자세한 내용이었습니다만 글이 두 차례나 날아갔어요. 비극 파트에 사무엘 스크린 샷을 구하러 갔다오니 롤백되어 있었고 친구랑 통화를 4분 정도 했거니 또 롤백되어 있었어요...
처음 쓴 글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한번 날아가니 제대로 적어지질 않아서... 뭐.... 컴퓨터 안 산 내 잘못이지 그래.
+07시 52분 1차 오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