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볼트, 104기 훈련병단. 

토마스 와그너와 마찬가지로 병단을 선택하기 전 사망했다. 104기 훈련병단 중 상위 7위의 성적을 낸 실력자이기도 했으며 상냥하고 섬세한 성격,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판단력이 우수했던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한 점을 눈 여겨본 것인지 훈련병 제 19반의 장을 맡기도 한 바가 있다. 

쟝 키르슈타인과 특히 접점이 많은 인물이었는데 순위상 쟝의 바로 뒤를 잇기도 하며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쟝을 정신적으로 구해주는 모습으로 연출되었고 입단 당시 상관이 입단 사유를 물었던 인물 중 하나라 마르코의 죽음은 더욱 갑작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누가 봐도 쟝의 힘이 되어줄 것처럼 연출되다가 거리 수습 당시 몸의 상부쪽이 반절로 줄어들어 있었다. 

● 성적 3위?

1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는 순서대로 수석 미카사 아커만, 2위 라이너 브라운, 3위 베르톨트 후버, 4위 애니 레온하트이기 때문에 일반인을 기준으로 한 성적으로는 마르코는 3위에 드는 우수한 전력이다. 

수석인 미카사는 아커만 혈통인데다가 라이너 일행은 거인 계승자라는 점을 빼도 이미 마레에서 정예 군사 훈련을 이수한 인물들에 실제 전쟁에 투입된 이력까지 가지고 있기에 일반인이 이 들을 앞선 성적을 거두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있다. 일반인 기준으론 1위 에렌 예거, 2위 쟝 키르슈타인, 3위 마르코 볼토다. 

●  죽지 않았다면 ?

마르코가 죽지 않았다면... 이라는 전제는 생각보다 많이 언급되는 또 다른 세계관이다. 마르코 볼트의 특이점은 에렌만큼이나 구체적인 동기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었다는 것으로 코니와 쟝의 "아무튼 내지에서의 쾌적한 삶"이 아니라 왕을 보필하고 왕의 곁을 수호하는 방패가 되는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여겨 그 방패가 되는것이 목적이었던 인물.

에렌의 연설을 듣고 에렌의 이야기에 무척이나 감동받고 에렌을 리스펙해주긴 하겠지만 조사병단으로 노선을 틀 인물은 아니다. 헌병단이 마르코의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이상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쟝이 마르코의 죽음을 동기로 조사병단에 입단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마르코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쟝 역시 자신의 정신적 의지처이자 단짝이었던 마르코 볼트와 함께 헌병단에 입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애시당초 쟝 역시 헌병단을 목표로 하던 인물이라 더욱 그런데 어쨌든 마르코는 죽었다. 그것도 동료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 새끼"의 주도 아래 죽었다.

● 최후 

유언은 "우린 아직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누지 않았는데 이러는 이유가 무엇이냐."로 담담하게 적어서 그렇지, 절규 형테로 되어 있다. 사방이 다 뚫린 곳에서 "그 새끼와 년놈들"이 생각없이 나누던 대화를 통해 비밀을 의도치 않게 알게 되었고 "그 새끼"의 주도 아래 "년놈들" 중 년에게 

입체기동 장치의 중요한 파츠를 뻬앗기는 형태로 사망하게 된다. 입체 기동장치만 있었다면 성적상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인물이고 만약 조사병단을 택할 시 보여줄 수 있는 활약상이 많은 인물이라 많은 이들이 안타깝게 여긴 인물이기도 하다. 헌병단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도 아르민을 도와 애니 레온하트를 궁지로 모는데 기여했을 가능성 역시 크다. 

특히 시신의 상태가 보기 흉했다. "리바이와 닮았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목구비가 다 망가진 채 머리 스타일이 다소 겹쳐서 그렇게 보일 뿐이다. 하필 이 사체의 발견자가 쟝이었다. 그게 쟝이 조사병단에 들어가게 되는 스모킹 건 역할을 하긴 하지만 역시 훈련병단 상위권 10 중 유일하게 훈련병 상태로 전사한데다 리더 자질이 있던 캐릭터라 아쉬움이 남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 새끼와 년놈들의 그 대화"를 들으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것들이 군인이라는 놈들이 적진 한가운데에서 기밀사항을 떠들어대는 걸 우연히 들었을 뿐이다. 토마스 와그너와는 확실히 차이나는 인재인데

격투술 8

행동력 7

두뇌전 8

스피드 6

협조성 10

（*가이드북 INSIDE에 적혀 있는 수치입니다.）

의 밸런스 좋은 수재였으나 쟝의 결심, "그 새끼"의 정신병 요소를 위한 기폭 장치로 활용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첨언하자면 마르코에 대한 평가는 뇌피셜이 아니다.

104기 동기들에게 흠모의 대상이었을만큼 이상적인 성격이었고 그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대해서는 장차 지휘관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인물이라고 가이드 북에 적혀 있는 오피셜을 인용해서 적은 것이다.

이 "작가가 그렇다는데 니들이 뭐 어쩔건데, 니들이 뭘 할수 있는데?"를 위해 가이드 북을 샀는데 처음으로 대놓고 써보네. 키야~ 사스가 가이드 북!!

마르코는 취급이 안 좋은 캐릭터이기도 한데 비참하게 생각지도 못 했던 인물들에 의해 사망하는데다 작가가 완결을 기념하며 그린 그림들에도 유독 마르코는 사체 형태 그대로 그린 것을 볼 수 있다. 어째서...

근데....나 1기 재탕중인 거 너무 티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