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0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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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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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브컬처를 진짜 사랑하거든요
지금처럼 어떤 건전한 사랑이 되기까지 많은 방황이 있었지만
방황없는 성장은 없다고 생각해서 그간의 일을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서도
참 뭐랄까 요새 이런 서브컬처판이 혐오로 물드는걸 보면 안타깝더라구요
특히 남녀갈등을 볼때마다 안타까워요
제가 생각하는 서브컬처의 핵심 키워드는 사랑이거든요
내가 뭐가 되었건 서브컬처의 썸띵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거로 충분히 일원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진심으로 무언가를 사랑해본 사람은
타인이 무언가를 사랑할때의 그 마음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비록 코토하가 성우 없을때부터 좋아했던건 아니지만
난 코토하를 사랑하기때문에, 같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공감되는것 처럼
코토하를 사랑했기 때문에 잠깐이나마 성우가 없었던 우메 담당들의 심정을 알수 있는것 처럼
우리는 경쟁이 아니라 상생을 하기 때문에
자연히 서로의 사랑을 존중하는 성숙한 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쵸
타인의 사랑을 아는것
그게 내 사랑을 자각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버튜버분이 이런 말씀을 했다더라구요
자기는 팬아트의 퀄리티가 낮으면 더 감격적이게 다가온다고.
그 이유는, 본인도 그 그림을 보면서 정말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오직 버튜버인 나에게로의 사랑을 공유하기 위해 낮은 퀄리티 일지라도 그림을 올려주는거라고.
팬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 정말 정성스레 보듬어주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내가 무언가 사랑하고 있다면 타인의 사랑또한 지켜주어야죠
물론 호불호는 있을수 있죠
저는 퍼리는 그렇게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들의 사랑을 폄하하지는 않으니까요
같은 서브컬처의 소속자로서 하나의 문화를 사랑하는건데
좋고 나쁨과 높고 낮음과
신념의 옳고 그름이거나 정치적 성향이 어딨겠어요
그냥.. 사랑하는거니까..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각자의 임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래서 참.. 아쉽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혐오 이슈들이
목소리 큰 사람에 의해 통제된다는 느낌이 강해서 더 슬픈것같아요
그들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임에도..
열렬한 사랑을 하는 이들이, 스러지는것또한 안쓰럽고...
작금의 사태 특히 안타깝더라구요.
사랑을 담아서 그린 그림..
또 사랑에, 팬심에 20개월간 최저도 못받고 노동하고..
돌아오는 사랑이 없는 팬덤에게 유일한 안식처 아니었을까요.
다른 팬덤들보다 우리가 우월하다. 같은 방어기재.
길잃은 사랑과 마음이 폭력적이게 나타난게 아닐까.
그냥.. 사랑이 부족했던거야.
사랑이 없는 문화에
팬을 위하지 않는 마음이
사랑하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어린아이 떼쓰듯이 그저 나쁘게 표출된게 아닐까.
참 많이 보입니다..
선민의식이나 뭐 이런 저런것들..
극단적인 사이트에서 참 많이 보이는데
혐오의 근원이 사실 그냥 사랑이 없어서 그랬던게 아닐까
사랑.. 사랑...
참 웃긴 말이지만 전 그래서 저번에 물품 보관소 오타게같은 사람이 많아져야
우리나라가 건강해진다는 말 정말 동의해요
그분들은 서브컬처에서 오타게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이잖아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남을 무시하지 않을테고 까내리지 않을거잖아...
사랑하니까.
남을 괴롭히지 않을거잖아.
저는 그래서 대상이 뭐가 되었든
덕질 열심히 하시고 사랑이 넘치는 분들을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만게에도 그런분들 많고 또 그래서 아직 하고있는것같아
다들 그 사랑이 작아질수는 있어도
변치 않기를 바랄게요.
저도 저의 그녀를 저의 한 부분으로 끝까지 사랑할테니
영 두서 없이 글이 길어진거같네요
마지막으로 뭐 아직 학기 안끝났지만
이번 학기 정말 큰 힘이 되었던 노래 올리고 가보겠습니다
오늘따라 새벽이 기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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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wins all.
for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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