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15: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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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구두쇠 짠돌이 이미지가 강해
돈을 위해선 뭐든 할거같은 부정적인 편견이 박힌 집게사장이지만
이번 글에선 그 편견을 깨기 위해
집게사장의 인간적인 면모와 성품을 살펴보고자 함
한시간 반동안 쓴 글이 날아가서
다시 쓰는 글인 만큼 더욱 정성들였으니 함께 알아보자
일단 다들 인정하고 들어갈법한 부분인
딸바보 진주아빠로써의 면모
사실 원작 설정에선 진주 엄마에 대해 언급된 것이 없고
원작가도 이부분에 대해선 함부로 억측 말아달라고 당부했지만
스폰지밥 세계관 내에 부모자식간 종이 다른건 이 둘뿐이고
작중에서도 낚시 등 인간의 사냥행위가 자주 묘사되는걸 볼때
진주의 종이 하필 향유고래인것까지 감안해서
집게사장이 친부모가 사냥당하고 홀로남은 진주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는게 거의 정설임
게다가 돈을 벌기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단 이미지랑 달리
서비스업 종사자로써의 프로 의식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어떤 에피에선 집게사장이 집게리아의 경영권을 매각하고
은퇴후 할일이 없자 소일거리로 전직장에 직원으로 다시 와서는
새 매니저가 원가절감을 위해 저질 가공육을 사용한단걸 알게되고
손님이 먹을 음식에 무슨 짓을 하냐며 극대노하기도 함
이후 버거는 정성스레 수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화내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고수하기 위해
이미 팔아 넘긴 가게를 자기 재산으로 다시 사들이기까지함
경영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이제 본인은 책임질 필요도 없는데
자기의 신념과 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사장은 흔치않을듯
또 한번은 스폰지밥과 뚱이에게 창고 페인트칠 알바를 맡기자
집게 사장의 보물 1호인 처음 번 달러에 페인트가 묻게 되는데
저게 그냥 보통 지폐가 아닌
본인이 노력으로 일군 첫 소득으로써의 의미를 기억하면
보통 물건이 아닌 매우 기념비적인 물건임을 알수있음
그런데도 사실 이건 침으로 녹는 페인트라며
실수한 부분에 대해선 웃어넘기고
정작 분노한 부분은 그 실수를 감추기 위해
속이고 거짓말한 점에 대해서만 조금 화냄
행위의 대한 결과보다도 의도를 중시하는 멋진 태도인듯
여기만봐도 집게사장이 관계보다 돈을 우선시 한다는건
아주 잘못된 편견이란걸 알수있는데
실제로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서라면 돈도 아끼지 않음
가게에 방문한 퐁퐁부인을 처음 보고 한눈에 반해선
부인이란 말을 듣고 처음엔 실망하다가
미망인임을 알게되자 선물도 잔뜩 사주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도 하면서 대쉬하는 모습을 볼수있음
심지어 해군 출신이기도 한데
전우회에서 동료들을 다시 만나볼 일이 생기자
늙고 초라해진 자기 모습이 부끄러워 스폰지밥을 대신 보냄
하지만 스폰지밥도 적응못하고 힘들어하자 나타나선
자기에겐 더이상 그때의 용맹함이 남지않아 그랬다고 고백하자
스스로의 약함을 아는것이 진정한 용기라며 동료들이 위로해줌
서비스 정신도 투철해서 이가 없는 할머니에겐
버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씹어서 대접해 드리기도 하고
메뉴에 없는 피자를 주문한 고객을 그저 진상으로만 보지않고
없는 메뉴인 피자를 만들어 배달해 주기까지함
돈이 왕이고 손님은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게 아닌
진짜 손님은 왕이다란 마인드가 깊게 각인되야만 가능한 일인듯
항상 구두쇠라며 놀림받고 비난당하지만
직원들 월급은 밀리지 않고 충분히 주는 참된 사장
공식 설정상 징징이 연봉이 3만달러（한화 약 4천만원）라는데
미국 기준으로 봐도 평균 이상이지 절대 적은 급여는 아님
결론: 나도 돈 마니벌고십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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