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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게에서 요 트윗이 있는 게시물을 보게되고 이왕 일본에 여행온겸, 숙소가 이케부쿠로 북쪽인겸해서 하루써서 제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적어도 비교는 할 수 있을 정도로 보고 오기로 했어요

시작 전 3줄요약

1. 아키바를 이미지바꼈다고 안가보기엔 아직 아깝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외국인 비율이 좀 높긴해요.

2. 이케부쿠로는 특정 부분 오타쿠 제외하면 아키하바라랑 비교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3. 참고로 밤 풍경은 사람이 많냐（이케부） 없냐（아키바） 차이인 것 같아요

1. 아키바

사진은 아키바 라디오 회관이랑 아키바 아미아미 신관（...인가요?）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아키바는 비교적 건물이 협소하고 관광객비율이 높아서 움직이기 답답할 정도로 들어차 있어요.

라디오회관이 제일 빡세긴한데 라디오회관 뿐만아니라 그냥 아키바 공통점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오타쿠를 위한 종합 문화거리의 기능도 하고는 있지만 비오타쿠들의 한옥마을 같은 오타쿠마을로써의 포지션도 잡힌것같아요

그치만 아직 동인지나 미연시나 AV나 다 한곳에 모여서 찾거나 구경하기에는 괜찮아요

2. 이케부쿠로

사진은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와 기고 총본점

사실 많이 놀랐어요 리듬게임 오타쿠로써 이케부쿠로 기고는 총본점 이라는 이름을 달고있고 라운드원은 오전 1시까지 영업이라는 메리트를 달고 있긴해요.

근데 그거 빼면 뭐 더 있나? 라고 알고있었던 동네였거든요

일단 놀란포인트가 무엇보다 오토메로드 말고 애니메이트 기점으로 쭉 뻗은 도로 근처에 있는 매장들은 남성오타쿠들도 꽤나 관심가져볼만한게 많아요. 실제로 이 근처 북오프에서 아즈키 넨도를 찾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아키바보다 매장들이 쾌적해요. 애니메이트만해도 아키바보다 건물자체가 더 넓고 비오타쿠 관광객 비율이 낮다고 느껴져요. 라신반도 매장이 분산된만큼 보기에 쾌적했고 저한테는 이케부쿠로쪽이 공통적으로 건물들이 더 신식이라는 느낌이들었네요

그리고 전자상가랑 씹덕샵빼면 은근 뭔가 휑한 아키바랑 달리 주변에 분산되어있는 다른 가게들이 많은 느낌이기도하고요

근데 선샤인시티 근처로 뻗은 오토메로드는 주로 k-books들이랑 애니메이트 카페랑 만다라케도 있었는데

여기는 아직 매장 입구에 멋진 포즈를 하고있는 코난의 유명한이 있고 만다라케도 척보면 여성향인걸 보면...여긴 아직 남성오타쿠가 굳이 가야되나 싶었어요

또 이케부쿠로는 동인지 샵이 있긴한데 중고매장이고（라신반）  애초에 멜론북스부터가 외딴 곳에 떨어져있어서 오히려 신작 동인지를 사거나 요즘 미연시 파악이나 AV 구경하고싶은 사람들은 아키바가 더 나을것같아요

이케부쿠로 멜론북스가 좀 더 작은 것 같기도 하고요.

밤은...콘카페나 노미호다이 호객하는 여자들은 일단 아키바나 이케부쿠로 둘 다 있어서 그러려니 했고요 단지 이제 사람사이에 섞여서 중화된 이케부쿠로나 도로쪽이나 뒷골목에 있는 아키바의 차이인것같아요

번외편. 카부키초

사진은 토호시네마, 카부키쵸 전광판

신주쿠에서 맥주로 도핑하고 밤 10시반쯤부터 딱 20분 근처들어봤는데요

확실히 동네 분위기가 가볍게 관광으로 오래둘러볼 동네는 아닌것같아요 토호시네마 기준으로 한바퀴돌아서 사쿠라도리로 나왔는데 저 전광판찍고 나오는 5분 사이에 소프랜드 호객만 4번들음

그리고 토호시네마랑 기고사이에 노미호다이나 콘카페 광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코스프레 옷 입은게 위에 두곳보다 살색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키바도 오락쓰레기짓 하고 11시에 퇴락하면서 보면 노미호다이랑 콘카페 호객하는데 거기는 그 외에 사람이 없어서 스산한거지 분위기가 스산하진않고

이케부는 똑같은데 거리구조랑 사람이 많아서 딱히 스산하다는 느낌은 안들고요. 애초에 11시면 거의 다들 퇴근인지 한명잡았는지 사라져있는데

카부키초는 그냥 나가야지라는 생각이 먼저들더라고요.

제 결론은 아침의 아키바도 느낌이 달라지긴했어요 근데 치안이 나빠졌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래도 씹덕포지션으로써의 아키바에서만 볼수있는게 있고

이케부쿠로는 남성 오타쿠들도 이제 찾는거있으면 아키바도 가고 여기도 가볼만하다고 생각해요.

비록 체력관리 못해서 가려던곳 4곳 중 3곳밖에 못간 여행이였지만 만족하고 온 여행이였네요

눈썰미도 부족하고 글도 잘 못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