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체인소맨 보고 온 후기 [36] |
2025-10-01 16: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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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603
키탕이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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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받은 포스터
보면서 감명깊던 연출 풀어쓰는 글이라
영화 안봤으면 뒤로가기 눌러주셔야 함
감상은 마지막에 적겠습니다..
+ 본문 짤들은 켄시 뮤비랑 공식 예고편에 있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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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키마와 레제
마키마와 계획된 데이트를 기대하지만
정작 하루종일 어두운 극장에서 영화만 감상한 데이트
*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덴지를 멈춰세움
: 그런 덴지에게 마음과 감정을 인식시킨 후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마키마
그리고
갑작스런 비를 피하기 위해
전화부스에 들어간 덴지는
'우연히' 비를 피하려던 레제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이끌린 덴지는
카페를 찾아가며 친해지게 되는데
* 밝은 좌석에서 그늘진 좌석, 그리고 야밤의 학교까지
* 덴지의 상반신을 뒤덮은 그림자
: 마키마와 레제 중 고민하지만, 점점 그림자 안으로 빠져들어감
드디어 레제가 그를 붙잡으려던 순간
결국 마키마를 선택한 덴지.
* "Boom."
결국 섬광과 함께
레제는 자신의 목적을 드러내며
이 순간을 기점으로 작품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게 됨
2. 시골쥐와 도시쥐
* 창 밖 빗물이 눈물처럼 보임
삶을 통제당하는 '천사의 악마'와 '레제'는
시골쥐의 삶을 동경하지만
먹고 살아남기 급급하던 덴지에겐
당장의 도시쥐 생활이 만족스러울 뿐임
이후
아키는 전투에서 '천사의 악마'를 구해주고
덴지는 전투 이후 '레제'를 구해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레제'는 시골쥐를 택하려 한 덴지에게
도달하지 못한채
'천사의 악마'에 의해 저지당하게 되고
덴지는 파워를 맞이하며
도시에서의 삶을 연명하게 됨
3. 원 프레임
영화에서 유독 원 프레임을 강조하는데
* "사실은 나도 학교에 가본 적 없어."
이는 영화 후반부에서 알 수 있듯
덴지가 줄곧 지켜보던 레제는
국가에 의해 갇힌 삶을 살았다는 것
그리고 레제를 지켜보던 덴지조차
마키마의 의도,
즉 그녀의 틀 안에서 움직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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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제와 꽃 한송이
마키마를 생각하며 삼킨 꽃 한송이를
토해낸 뒤 레제에게 건내주는 덴지
*고아에게 기부하면 받는 꽃
레제는 도망치기 직전
그걸 어떻게 얻게 되는지 알게 되지만
정작 덴지가 건내준 꽃은 시들어버린 뒤
점장이 치워버리고
덴지가 준비한 꽃다발조차
결국 레제에게 전달되지 못한채
사건의 진상을 모르는 덴지는
그녀를 떠올리며 그저 꽃다발을 삼키게 됨
-. 개인적 감상
연출, 전투신 등 모든게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상할정도로 여운이 남질 않고
오히려 뭔가 끝마쳤단 기분이 드네요
이 작품을 품기엔 제가 너무 멀리 온것 같습니다
한때 정말 좋아하던 작품으로써
최종장까지 이런식으로 잘 나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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