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라이브하우스에서 술마시고 깽판 부린 히로이

잔득 꼴아서 잠든 히로이를 대형 쓰레기마냥 자취방으로 옮기던 시마는 대체 얘는 뭐가 문제지...하다가
술취한 히로이의 "엄마....보규싶어"라는 잠꼬대를 들음
생각해보니 그때는 5월달. 일본에서는 어머니의 날이 있는 주
얼핏듣기론 히로이가 괴로운 학창시절을 보냈다던데
설마 어머니를 일찍 여윈건가! 하는 착각을 해버림

그렇게 한시간 후
술이 어느정도 깬 히로이는 자기 옷이 깨끗하게 갈아입혀있고 딱딱하지만 따뜻한 무엇인가에 머리를 베고 있단 걸 눈치 챔
뭐지 하고 보니 그건 시마의 얇은 허벅지였음
대체 이 상황이 뭔지 하고 당황해하는데
올려다보니 자상한 표정의 시마가 자길 내려다보고있고

ㅈ됐다 이건 설교 들어가려는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평소와는 다른 포옹력과 모성
오늘 하루만 어머니가 되어주겠다는 시마
찬물도 가져다주고, 돼지우리같은 방청소에, 내일 아침에 먹으라며 바지락된장국도 끓여줌

어색한 상황에 평소라면 쳐맞았을 농담을 해봐도
후후... 하며 짜증을 최대한 가라앉히며 웃는 게 보임
어 이거 선넘어도 되나 하며
시마 엄마라면 쮸쮸도 가능할까 라던지?? 라고 백퍼 쳐맞을 색드립을 쳤지만
왠지 모르게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고...

침을 꿀꺽이며 한장밖에 없는 얇은 이불 위에서
시마의 보이시한 셔츠를 벗기는 히로이의 손
어느새 건강하고 아름다운 시마의 몸과
빼빼마른 새하얀 히로이의 알몸이 달빛에서 교차하는데....





라고 해놓고
거사 다음날 아침에 엄마랑 멀쩡히 통화하는 히로이를 보고
어?! 하면서 분노에차서 폭력 날리는 시마와
이유를 모른채 억울해하는 히로이가 보고싶은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