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7 03: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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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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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스트리머로써도 프로게이머로써도 자질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저 만화나 보면서 내일 먹고 살 일만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 일 저 일 여러 일 다 해본 결과
나는 일이 힘든것도 힘들지만 사람이 참 힘들구나
사람 대하는게 참 불편하고 어렵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사무직이든 서비스업이든 제조업이든
그래서 이제는 진짜 후회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 하고
안되면 다시 공장 가자 생각해서
나이 서른 먹고 인터넷 방송 시작했다
대충 9개월 했다
처음에 이거 메인겜으로 해야지 정해놓았던 몬헌 와일즈가
반짝하더니 개꼴아박고
무슨 겜 해야하나 전전하다가 최근에 정말 취향에 맞고 재밌는 겜을 찾았다
방송은 9개월만이었지만
꿈꾸던 시절까지 10년 9개월만이었다
팔로우가 곧 세자리를 찍을거같고
평균 시청자가 적어도 15명 정도는 되고
버추얼도 아니고 캠도 안켜서 후원 리액션도 미적지근한（물론 나는 최선을 다해 감사함을 표함） 남캐한테
사람들이 후원도 쏴주고 하는 시간이 온 게
초반에 아무것도 없이 맨바닥에서 시작하려면
결국 무명시기가 있어야 했는데
왜 진작 안했지싶다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치진 않을것 같다
게을러지지만 말자 편집도 좀 잘 하고
고딩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만게에는 좀 자랑하고 싶어서
오늘 방송 종료하고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즐추절 （즐거운 중추절이라는 언어유희）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얄랄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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