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9 1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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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브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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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 레제편을 감상한 브란도（2X세, 내일 출근）는 이렇게 평가했다...
네... 그... '여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그렇군요...
영화관에서 엔딩 스크롤과 쿠키 영상이 모두 끝났음에도...
바로 퇴장하지 않고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멍하니... 불이 켜진 극장과 상영이 종료된 검은 화면의 스크린을 바라보며...
러닝 타임동안 느낀 경험들을 뇌 내에서 다시금 플래시백하는...
의미가 없는 행위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죠...
'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기에 하는... '감상'에 젖는... 그러한 행위...
마치... 엘리베이터를 놔두고 에스컬레이터를 천천히 걸어내려가며...
극장이라는 공간에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고 싶어하는 시간처럼...
네...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사실 체인소 맨은 본편은 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 줄거리랑 설정만 알고 있는 상태로 봤는데도 전개를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지금 같이 방영중이고 이틀 전에 봤던 무한성편이랑은 비교를 안 할 래야 안 할 수가 없는데
무한성이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애니메이션'에 더 중점을 뒀다면
레제편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영화'에 더 중점을 뒀다고 느꺼지네요
무한성은 전개상 어쩔 수 없이 전투 회상 전투 회상의 반복이였고 그걸 극한의 연출과 작화로 커버했다면
레제편은 작중 전개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없이 스트레이트하게 덴지와 레제의 이야기를 담아줘서 훨씬 마음에 들었네요
물론 이게 원작 스토리라인의 차이가 있어서 서로 전개상 불가결한 요소였다고는 해도...
특히나 영알못인 제가 봐도 소위 '영화적 연출'이라는 게 어떤 느낌으로 호평을 받는지 바로바로 와닿을 정도여서 좋았습니다
TV 감독이였던 나카야마가 아가리 털었던 결과물이 레제급이였다면 저도 톱스퍼거가 됐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연출이 너무 좋았어요
제가 지금까지 본 모든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통틀어서 최고였다고 생각된 게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였는데
그거랑 맞먹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였고 오히려 영화 단 한 편으로만 놓고 평가하자면 그 이상급이 아니였을까 싶을 정도로 기승전결이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시발ㅋㅋㅋ
레제 진짜ㅋㅋㅋㅋ
초ㅋㅋㅋㅋ
쿠소ㅋㅋㅋㅋㅋㅋ
카와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씹덕미소 존나 만발ㅋㅋㅋㅋㅋㅋㅋㅋ
여우짓하는 거 보면ㅋㅋㅋㅋㅋ
내가 덴지였고 뒤질 거 알아도 들이댄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천사의 악마도 개꼴리긴 하는데 레제 여우짓이 와 시발 진짜 캬ㅋㅋㅋㅋㅋ
너무 달달해서 일상씬에서 혈당 스파이크와서 졸도하는 줄 알았음ㅋㅋㅋㅋ
마키마 씨.발 불고기 쌍년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빔 목소리 들을 때마다 탄지로 생각나긴 했는데 빔 충성심 ㅈㄴ 호감이였음ㅋㅋㅋ
파워 목소리도 처음 들어봤는데 개빡통 같아도 하는 짓 귀여웠고...
연휴 마지막 날 최고의 선택이였다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레제편은 왜 계속 재탕하려고 하는지 알 거 같았네요
역시... 씹덕은 애니를 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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