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02:01:20
ⓞ 추천
ⓤ 단축URL
|
38
200
야리투o
|
명확히 나뉘어 떨어지면 좋겠지만 그게 가능한 개념이 아님
셋 모두 '모방'이라는 행위에 내려지는 '평가'일 뿐이기 때문임
이 평가는 기본적으로 주관적이고, 여러 사람의 평가가 겹쳐지며 상호성을 가질지언정 절대성을 가질 순 없음
간단히 뭉뚱그려 말하면
어떤 작품이 다른 작품의 요소를 가져왔는데, 그게 내가 보기에
꼬우면 표절이고
웃기면 패러디고
가슴이 웅장해지면 오마주인, 딱 그 정도 차이임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 다시 보니 꼬울 수도 있는 거고 ㅇㅇ...
표절, 오마주, 패러디를 나누는 절대적 기준을 세우려는 시도들은 이런 감상의 구성요소를 해체해 분석한 것일 뿐, 근본적으로 감상자의 주관적인 가치판단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음
표절 문제에 대해 비판이나 옹호를 할 때 이 틀에서 생각하면 더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음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