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7 02: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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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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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반갈죽'으로 유명한 작품
양산형 먼치킨 이고깽물의 대명사같은 이미지가 있는 작품
이딴 쓰레기를 들고와서 추천한다고? 라고 욕해도 나는 아무런 반박을 할 수가 없음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가치는 '만화 형식에 대한 도전'에 있다
영화로 따지자면 예술영화같은 부류임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뇌절임
다른 능배물이었으면 최종보스급이었을 온갖 개뇌절 먼치킨 능력자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주인공한테 덤벼드는데 주인공 능력이 더한 뇌절이라 한 방에 정리되는 패턴의 반복
좀 읽다 보면 주인공 때문에 장르가 코즈믹 호러로 변해가는 걸 느낄 수 있음
이런 컨셉은 원펀맨 등에서 여럿 시도된 바 있지만 즉사치트는 그 정도가 심상치 않음
캐릭터성, 개연성, 인물 서사, 중심 스토리, 기승전결, 빌드업, 떡밥 등등 만화에 필요한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즉사치트로 개뇌절능력자 죽이기' 라는 요소 하나만 가져가는 수준
난 이런 구조적 미니멀리즘에서
작가의 먼치킨 장르 문법에 대한 도전을 느꼈음
일반적인 의미의 재미는 별로 없는 편이지만
어디까지 뇌절치나 보고 싶은 메타적인 재미는 있는 작품임
만일 지금 볼 게 없어서 고민이라면 눈 딱 감고 한 번 먹어보자
물론 취향 안 맞아서 토해도 책임은 안짐
비슷한 느낌의 작품으로는 착각물 장르 문법을 뇌절친 어둠의실력자가되고싶어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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