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재밌는 한 해였습니다
주변 또래 친구들 주임 대리 달때 취직도 못 하고 찌질대다가
어차피 무일푼 백수로 놀고 먹을거면
해외에서 구르면서 놀자는 생각으로 일본으로 건너왔다가
방 사기 비슷한걸 당해서 급하게 방도 구해보고
에노시마 가서 봇치 순례도 해보고
누마즈에 가서 럽샤인 순례도 해보고
한국과 차원이 다른 더위에 고생도 해보고
말도 제대로 안 통하는 곳에서 알바도 하고있고
집안에서 추워서 덜덜 떠는 경험도 하고있고
또 항상 집안에서 온라인으로만 십덕질을 하다가
오늘 이렇게 또 코미케까지 다녀왔네요
돌이켜보면 이전의 저였다면 할 생각도 못 할, 아니 안 할 법한
그런 일들을 참 많이 했던거 같네요

나이에 비해 사회 경험들이 부족해
미숙하고 부족한 스스로를 계속 발견하고
또 나아지기 위해 고민한 한 해였습니다

올 한 해 사랑하는 우리 만게 변함없이 재밌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재밌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마지막까지 행복한 2025년이 되기를.....